청도 사방구에 산 중턱에 프라이빗 클럽이 있다. 한국인들에게 시북구는 다소 낯선 곳인지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산 입구를 들어섰을 때에는 그 초라함에 걱정이 앞섰다. 정보가 잘 못된 것일까? 최고급 프라이빗 클럽 치곤 좀 약한데….

산으로 들어선 순간 큰 철문이 입구를 가로막는다. 취재 목적을 밝히고 들어선 순간 수이옌(水砚) 클럽….그럴싸하다!

우리를 입구에서 맞은 수이옌(水砚) 프라이빗 클럽의 세팅후(谢廷鹄) 총경리는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었다. 억양을 보니 청도 사람은 아닌 듯 싶은데 밝은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참….밝은 표정이다.

1.세팅후 총경리는?

세팅 후 총경리는 61세다. 환갑이다. 취재가 한참 진행이 되었던 터라….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너무 편하게 대했나. 그는 타이완(台湾) 사람이다. 1998년에 대련을 시작으로 대륙생활을 시작했다. 76개국을 돌면서 호텔 업에만 종사했다고 한다.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물론 지금도 젊은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생기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 고객을 만족시키는 서비스의 기쁨, 매일 매일의 도전을 경험할 수 있는 이 일을 적극 추천한다고 한다.

자부심이 없다면 그렇게 오랜 시간 이 일만을 고집할 수는 없었을 듯 싶다.

2. 그의 하루에는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매일 아침 7시면 클럽을 돌며 생각을 정리한다. 매일 매일 내 발로 직접 걸으며 고객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과 클럽의 향후 개발 방향을 그려본다”

오전엔 하루 스케쥴을 확인하고 방문할 고객들을 위한 준비를 한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의 동종업계 친구들을 만나고 그 나라의 새로운 정보를 공유한다. 클럽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다.

3. 수이옌(水砚) 클럽은 뭐하는 곳이지?

수이옌(水砚)클럽은 칭다오성문그룹이 투자한 클럽으로 베이링산(北岭山)공원 안에 있는 회원제 클럽이다.

베이링산(北岭山)공원은 12개의 산봉우리가 있으며 가장 높은 곳이 116미터로 동쪽으로 부산(浮山), 서쪽으로는 교주만(胶州湾)이 보이는 청도시내에서 가장 큰 산림공원이기도 하다.

수이옌(水砚)클럽은 부지면적이 총 3만 평방미터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독특한 것은 산에 자연 호수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1기 프로젝트가 완공된 상태로 고급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개인을 위한 서비스와 기업이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개인의 경우 중식당, 레스토랑, 일식요리, 해산물 코스 요리등의 음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취재를 하면서 직접 먹은 음식이다. 훌륭하다

결혼식과 가족행사 같은 단체 규모의 경우 유리로 뒤덮인 커피하우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특히 결혼식의 경우 호수에 배를 띄워 다양한 결혼식 이벤트를 제공한다.

기업의 경우 고객의 접대도 가능하지만 WORKSHOP 또는 사업보고 등도 기획할 수 있다.

2. 2기 프로젝트는 어떤 모습일까?

이미 건설에 들어간 2기 프로젝트는 SPA, 미용실, 양생회관, 호텔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2012년 말에 완공된다.

향후 수이옌(水砚)클럽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기업인과 정부인사들의 만남이 어우러질 수 있는 VIP공간으로 운영된다. VIP 고객들을 위한 VVIP 서비스를 운영방침으로 한다.

3. 한국기업의 VIP에게 좋은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도 좋지만 기업 경영을 위한 조언한마디를 한다면?

"개인의 사고방식이 모두 다르지만 특히 외국인으로 중국에서 직원 관리를 하다 보면 많은 문제가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나 개인적으로 직원 관리는 ‘understanding’이라고 생각한다. Under(밑에) standing(선다)라는 뜻이다. 그 직원들을 위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 바라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그 친구들의 수준에 맞는 교육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관리 방침을 생각할 때도 그 친구들의 수준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굳이 더 이야기 하자면 내가 중국이라는 나라에 왜 왔는지 목적을 생각하고 본국과 비교해 불평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점을 찾아 내야 한다. 물론 중국의 법률을 이해하고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