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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하얼 목장에 파고든 한국 기술, 그리고 비즈니스 [조회수 : 4914 회]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이던 2008년 8월. 중국 사회를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멜라민 분유 파동‘이었다. 엄마 품속에서 분유를 먹던 아이가 갑자기 얼굴이 시퍼렇게 변하더니, 부르르 떨다가 그만 사망하고 마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언론에 보도된 사망 유아만 6명. 분유에 섞인 화학성분 멜라민이 참사를 부른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사례가 더 많을 것이라며 쉬쉬 했다. ‘당국이 올림픽으로 언론통제를 해 보도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중국이 쇼크에 빠졌다. 제조업은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지만, 가장 기초적인 먹거리 문제에서는 아직도 후진국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시작한 게 낙농 현대화였다. 그 후 헤이룽장(黑龍江), 네이멍구(內蒙古), 허베이(河北) 등 주요 목축 지역에서는 낙농 전업화(專業化)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베이징 왕푸징의 고급 사무쇼핑센터인 신둥팡(新東方)광장에서 찾은 빈센트 완 란쥐(藍巨)투자 사장은 그 흐름을 타는 펀드메니지저였다.

“10억 위안 투자해서 젖소 6만두를 키우는 프로젝트입니다. 1차로 7억5000만 위안을 모아 목장건설, 젖소 구입, 설비 구축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목축, 우유 가공, 유통 등 유제품 관련 일관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하게 됩니다. ‘이셩펑(溢生灃)’이라는 고유 우유 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독일 유학 출신의 홍콩인 빈센트 완의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에 한 한국인이 뛰고 있다. 이정주 코휘드 사장이 주인공이다. 목장 경영, 우유 품질 관리, 사료 공급 등을 맡는다. <이정주 사장(왼쪽)과 빈센트 완>

그는 어떻게 이 일에 뛰어들었을까? 얘기는 2011년으로 돌아간다. 중국의 낙농 현대화 정책은 목축 단지인 헤이룽장성에서 적극 시행됐다. 당시 그곳에서 시작된 게 ‘낙농 협동조합’이다.

중국 낙농 농가라는 게 뻔했다. 한 농가에 젖소 10마리, 20마리, 많아야 50마리, 그들에게 위생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들이 짜내는 우유의 양도 신통치 않았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협동조합형 관리다. 젖소를 한 곳으로 모아 대단위로 기르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고, 과학적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취지다.

그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사료공장 코휘드를 운영하고 있던 이 사장에게 헤이룽장성 치치하얼(齊齊哈爾)에서 전화가 한 통 온다.

"혹시 젖소를 기를 수 있습니까?"
"난 사료공장을 운영하지, 낙농을 하진 않습니다."
"한국인이고, 농업분야에 종사하니까, 젖소 사육도 가능하지 않나요?"

뜬금없었다. 치치하얼에서 전화가 온 사정은 이렇다.

"치치하얼 당국이 ‘목장 협동조합‘ 경영자를 찾던 중 어디에선가 내 얘기를 들은 것이지요. 낙농 선진국인 한국에서 온 사료 기술자이니까 분명히 젖소를 맡겨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래, 몇 마리를 모아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1000마리‘라고 답하는 겁니다. 나는 그러마 했지요. 기술자야 대관령에서 스카우트 해오면 되니까요."

그렇게 이정주 사장은 치치하얼의 목장을 경영하게 된다.

하얼빈 비행장에서 자동차를 타고 6시간을 달려 도착한 치치하얼의 ‘코휘드 목장(科菲特牧場)’. 사방 끝없이 펼쳐진 평원에 젖소 축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젖소 1000마리, 중국에서야 크다고 할 순 없지만 한국의 기준으로는 초대형 목장이다. 초지에서는 젖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고, 목장에서는 착유 작업이 한창이다. 근처 멍뉴(夢牛) 우유공장으로 공급될 원유다.

"이런 구도입니다. 주변 농민이 소를 우리 목장에 위탁하고, 대신 우리는 그들에게 한 마리당 연간 3000위안(약 54만원)을 지급합니다. 우리는 젖을 생산해 이득을 얻고, 농민은 생산성 낮은 농업에서 해방될 수 있어 이득인 게지요. 우리 목장 원유는 이곳에서 최상품으로 인정받아 값이 10% 정도 비싸지요. 그래도 멍뉴는 젖을 짜기가 무섭게 가져갑니다. 사료요? 농장 근처에 우리 사료공장을 지었습니다. 고급 사료를 안정적으로 먹일 수 있게 된 겁니다."

우유 팔아 돈 벌고, 사료 팔아 돈 벌고…. 이 사장은 한국의 사료기술과 낙농기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구도라고 말한다.
 
“한국의 우유 기술은 중국인이 탐낼 만합니다. 원유가 신선한 데다, 저온식 살균으로 영양가도 살아있지요. 중국은 아직도 고온 살균으로 ‘죽어 있는 우유‘를 만들어 팝니다. 코휘드는 중국 내 현지 연구개발을 통해 한 해 원유 생산량을 약 7t으로 끌어올린 젖소 사료를 만들어냈습니다. 일반 중국 젖소보다 75%나 많은 수준이지요.”

그런 그가 지금 란쥐투자의 ‘이성펑(溢生灃)’프로젝트에 뛰어든 것이다. "목장 경영 노하우가 필요했고, 낙농산업 발전을 경험한 한국 기업을 파트너로 모셨다"는 게 빈센트 완의 설명이다.
 
이정주 사장은 농축산업 분야에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지금은 한국 우유가 중국에 먹히지만, 나중에도 그럴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분유 깡통 하나 수출하는 식의 소극적인 대응으로는 곧 먹힙니다. 세계 최고 우유, 축산업체가 헤이룽장, 네이멍구, 허베이 등으로 몰려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웃에 거대한 시장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데 국내에서만 아웅거리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이건 곧 한국 낙농이 어디로 가야 할 것이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의 마지막 한 마디.

“낙농뿐만 아니라 농업분야는 우리나라 기술·노하우라면 도전해볼 만한 구석이 많습니다. ‘한국의 식품은 안전하다’는 인식만 심어준다면 우리 농·수·축산 가공품의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은 큽니다. 농업은 우리가 중국에 밀리는 분야라는 패배의식만 버린다면 더 큰 게 보일 겁니다."


자료제공: 한우덕의 중국비즈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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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zad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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