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과 한국인들 상생·발전해야”
외교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으로서 지난 8월, 20주년 기념식도 가진 바 있는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이사장 서청원)의 중국지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제 회장은 한국업체들이 대거 입주해 있는 청도국제공예품성(工藝品城)업주위원회장직을 수행하며 입주업체들의 권익보호 활동도 하고 있다.
청도국제공예품성은 공예전문상가로서 한때 60%이상의 매장을 한국인들이 매입·관리할 정도로 한국공예품 중국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박 회장은 개인사업체로 청도선경공예품유한공사(SUNKYUNG JEWELRY)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패션 주얼리 업종에서만 35년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공예업계 1세대라고 소개할 수 있다.
청도에 대거 진출했던 한국 공예품은 2005년 전후가 최대 전성기였다고 한다. 박 회장은 2006~2007년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장(제2대)을 맡으며 공예품협회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아울러 중국주보옥석협회(中国珠宝玉石协会) 상무부회장(한국대표, 2006~2010년)을 거쳐 지난해까지 청도한인국인(상)회 이사장직도 역임했다. 요컨대 그는 청도 공예업계 뿐만 아니라 전체 한인사회를 이끌어 온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내 한국공예품 업체들이 난관을 타계하기 위한 방편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더불어 바이어들과의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품질, 디자인, 가격 요소 외에도 브랜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중저가의 중국공예품을 이겨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박 회장에 따르면, 2008년 설립된 이후 한·중 간 민간외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한중친선협회중국지회는 경제 및 문화교류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제교류 분야에선 양국의 투자사찰단을 모집해 관련정보를 공유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매년 1월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디너 음악회를 열고 있다. 중국 홍십자를 통해 해마다 20~25명의 중국 어린이들에게 무료수술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총 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매달 농촌지역에서 진행하는 치과의료 봉사활동에는 한중친선협회중국지회 부회장 김광근 청도홍익치과병원장이 참여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및 양국 간 친선도모와 화합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고 말했다. 친선협회 임원진의 상당수는 조선족들이다. 조선족 동포들과 함께 한중 간의 교류발전에 기여하자는 게 박 회장의 의도다. 그는 “조선족들과 한국인들이 상생 발전해야 한다”며, “친선협회에서는 우리 조선족들이 더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중국지회 창립 당시부터 수석부회장직을 6년간 맡았고, 올해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이영남 청도한국인회장이 한중친선협회중국지회 명예회장으로 있고, 고문단으로 황승현 총영사, 이수향 전 청도한인상공회장, 정효권 전 재중국한국인회장, 왕유도 청도성문그룹(靑島盛文集團) 회장 등이 포진돼 있다. 또, 홍보대사로 가수 배일호, 이혜리, 하동진, 강민주 씨 등이 재능기부로 중국 심장병 어린이 구조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 청도국제공예품성 내부 전경. 내년 1월 17일에는 ‘제5회 한중친선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디너 음악회’를 개최한다. VIP좌석이 3,000위안일 정도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650여장의 티켓이 금새 동이 난다고 한다. 박상제 회장은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청도뿐만 아니라 인근지역까지도 활동영역을 꾸준히 넓힐 생각이다”고 밝혔다. 특히 FTA와 관련해, 고급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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