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반려동물용품시장 연간 1000만 위안 규모까지 성장 - -고품질, 고기능, 친환경, 웰빙의 개념이 보편화되는 추세 -
작성자: 상하이무역관 강민주(minzhu337@kotra.or.kr)
□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트렌드 읽기
○ 최근 2~3년간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매년 4~5%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전 세계 시장과 더불어 빠른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제품의 질, 혁신적인 아이디어, 가격우위 및 기술 등 다방면에서 꾸준한 발전과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
□ 트렌드 ①: 고품질
○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중국 반려동물용품시장은 점진적으로 고품질을 중시하기 시작함. 반려동물용품 전통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됐던 반면, 최근 시장은 제품의 질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함.
○ 관련 중국 업체 인터뷰 - 업체명: 업체명: 來旺兄弟(L &W BROS)
Q: 방문목적과 원하는 제품에 대한 기준은? A: 푸졘성 푸저우 시(福州市)에 위치한 반려동물용 미용기구 전문판매업체로 박람회에 판매 및 구매목적으로 방문했음. 바이어 입장에서 퀄리티가 높거나 비교적 혁신적인 미용기구를 찾고 있으며, 제품의 퀄리티가 1순위이며, 그 뒤로 참신성, 본사 제품과의 호환, 가격 등임. HALL1에 자사 부스를 설치해 제품 홍보까지 병행하고 있음.
Q: 중국 시장에서 귀사 제품의 메리트는 무엇이고 시장트렌드에 대한 의견은? A: 본사의 제품은 주로 반려동물용 미용가위, 미용기계, 발톱세척액 등이며, 제품의 우수한 질량이 제일 큰 메리트임. '고객에게 직접 보여주는 품질'을 중시하기 때문에 온라인 시장보다는 오프라인 시장에 치중을 두고, 제품 시연에 힘을 쏟고 있음. 트렌드에 있어서는 제품의 퀄리티, 아이디어가 중요하 며, 아직까지는 가격적인 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Q: 해외 시장에서 중국의 반려동물용품업체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A: 유럽이나 미국 등 반려동물용품 시장이 이미 자리 잡은 지역의 상황을 보면 모두 품질이 우수함. 이는 그들이 반려동물을 존중하는 정신에서 나오는 신뢰이며, 중국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내에서 반려동물 존중에 기초한 품질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함.
Q: 한국의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견이 있는지? A: 본사의 중국사업 파트너가 한국 기업에서 수입을 할 때 높은 퀄리티가 주된 우위였지만, 높은 가격대 때문에 대량 수입은 힘든 편이라고 함. 같은 가격에서는 미국, 캐나다 등의 제품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만의 강점을 탐구할 필요가 있어 보임.
□ 트렌드 ②: 스마트화
○ '인터넷 플러스'시대와 중국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반려동물용품업계에도 '스마트 열풍'이 불고 있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블루투스를 이용한 액티브 모니터, 소형 GPS 및 반려견 LED밴드 등 사고방지 기능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에 방문객들이 다수 몰려들었음. - 그중 중국업체 '小玄寵物(Petalways)'는 애견용 액티브 모니터, GPS탑재 목걸이를 판매하는 대표 기업으로 반려견과 동행한 방문객에게 체험행사 및 선착순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의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높은 모객률을 보였음.
○ 관련 중국 업체 인터뷰 - 업체명: 小玄寵物(Petalways)
Q: 현재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들었는데, 귀사 제품의 메리트는 무엇인지? A: 현재 본사는 반려견용 위치확인 GPS와 충전크래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박람회에서는 소형GPS인 '小玄mini'를 주력으로 내놓음. 현재 GPS를 활용한 반려동물용품의 비율은 사료나 기타제품에 비해 낮은 편이며, 경쟁사는 없다고 볼 만큼 기술력과 품질은 보증이 된 상태임. 또한, 비교적 낮은 가격(RMB 400위안)으로 반려견의 분실 우려도 줄일 수 있어 많은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음. 마지막으로, 본사 제품의 제일 큰 장점은 실용성(Practicalness)임.
Q: 이번 박람회에 다양한 국가에서 온 업체들이 많은데, 수입 제품에 대한 의견은? A: 유럽, 미국 등 지역은 광고마케팅에서 우위를 점하며,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체는 이 지역에 속함. 한국과 일본 제품이 기술적인 면에서는 높은 수준을 보이지만 가격대가 높음. 예로, 한국관을 둘러보았을 때 볼레디의 볼슈팅장난감 아이디어는 매우 좋았지만, 가격 책정이 높다고 생각하였음. 그러나 중국 소비자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한 아이디어 제품인 것은 분명함. 현재 중국반려동물용품 시장의 규모와 수준은 한국 및 일본보다는 앞서있지만 유럽 및 미국에는 뒤처진다고 평가함.
Q: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대한 평가는? A: 시장 내 가격 경쟁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나, 이제는 가격을 제외하고 디자인, 광고, 창의력 및 소비자심리 파악 등 여러 요소까지 신경써야함. 특히, 디자인 같은 경우 점차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실용성을 겸비한 본사의 제품 역시 디자인에 굉장히 신경을 씀.
스마트 컨셉을 내세우는 중국 반려동물용품 위치확인 제품들 □ 트렌드 ③: 웰빙+고급화
○ 중국 반려동물용품계의 현 트렌드는 웰빙화 및 고급화임. 중국 내 1인 가구는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주 소비층이며, '개인 중심'의 소비성향을 띠고 있음. 이러한 1인 가구 반려동물의 '반려화'는 웰빙 및 고급화에 일조했음. - 그중, 대표적인 웰빙화 및 고급화의 대표적인 사례는 천연사료가 있음.
○ 관련 대만 바이어 인터뷰 - 업체명 : 黃金巴頓寵支貿易(GPAS)
Q: 방문 목적과 원하는 제품에 대한 기준은? A: 본사는 대만의 천연사료 판매업체로, 반려동물용품 박람회는 자주 참가하는 편임. 이번엔 중국 천연사료 업체들을 둘러보려고 방문하였는데, 사료 및 간식 등을 판매하는 업체가 많이 늘었음. 본사에게 도움이 되는 판매기업을 찾는 것이 목표이며 가격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쓰고 있고 신제품위주로 모 색 중임. 장기적으로 본사와 중국의 천연사료 시장을 연결시켜줄 파트너를 찾는 것이 방문의 주목표임.
Q: 현재 중국 사료의 고급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A: 확실히 반려동물의 건강과 관련된 제품들이 많이 늘었음. 아직까지 천연사료에 대한 보급이나 퀄리티는 현재 대만이 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지만, 중국 시장의 성장속도로 보면 예측 불가능임.
□ 트렌드 ④: 펫 아웃도어 의상에 대한 관심 증대
○ 중국 소비시장 전반에 걸친 아웃도어의 유행에 따라 반려동물의 의류 및 캐리어류 판매업체가 증가하는 추세임. - 캐리어류, 야외배변용 시트, 의류 및 목줄 등 야외사용용품이 눈에 띄게 증가함.
○ 관련 일본 바이어 인터뷰 - 업체명: Ito And Company Limited(IACL)
Q: 방문목적과 원하는 제품에 대한 기준은? A: 일본에서 반려동물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2명만 이번 박람회에 대표로 참관하였음. 사료는 취급하지 않고, 주로 반려동물용 시트나 캐리어 등 야외용품을 판매함. 상기한 용품들만 취급하는 업체 위주로 둘러보고 있고 거래 업체를 찾는 것이 주목적임. 용품에 비해 사료를 판매하는 업체가 작년에 비해 줄어든 느낌임. 또한, 중국 시장의 큰 규모로 트렌드를 읽기 위해 매년 참가하고 있음.
Q: 현지 박람회 분위기로 보아, 야외용품 시장의 트렌드는 어떠한지? A: 실제로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동종업계 제품의 증가와 반려견과 동행한 방문객들이 많음으로 보아, 반려견의 야외용품은 충분히 대세인 것으로 판단됨. 애견용 목졸, 캐리언, 의류 등은 디자인이 우수한 유럽 제품들이 인기가 많은데, 중국 제품들의 빠른 성장에 귀추가 주목됨.
○ 18일 오후, 부대 프로그램으로 '펫 패션쇼(Pet Fashion Show)'가 진행됐음. 전시회장 중앙에 위치한 대형 행사장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며, 펫 아웃도어 의상에 대한 관심사가 드러나는 프로그램이었음. 또한, 패션쇼가 진행된 뒤 앞편에 따로 설치된 의상진열부스가 위치해 의류를 만져보고 볼 수 있는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음.
□ 트렌드 ⑤: 반려용 파충류
○ 2015년 기준 중국 반려동물 시장의 동물별 비중을 보면 개가 62%, 고양이가 19%를 차지함. 설치류, 조류, 어류 등이 나머지를 15%를 차지하며 그중 파충류 시장규모는 가장 작은 편임. 그러나 반려용 파충류는 매니아층이 일정 부분 확보돼 있는 분야로, 약 10년 전부터 중국 내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함. - Hall3에 위치한 뱀, 도마뱀 전용 먹이, 조명 및 진열관 등을 판매하는 '新派寵物(New Pet)'는 희귀종 및 여러 종류의 파충류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끌었고, 파충류전용 사료 판매업체 '大任富城(DAREN FUCHENG)'은 직접 사료를 줄 수 있는 체험식 공간을 마련하는 마케팅으로 많은 방문객들을 유도함.
○ 관련 중국 업체 인터뷰 - 업체명: 大任富城(DAREN FUCHENG)
Q: 향후 중국 반려용 파충류 시장의 전망은? A: 유럽, 일본 및 호주지역은 반려용파충류 시장이 이미 정착돼 있어, 그 시장 규모 또한 큰 편임. 상대적으로 중국 시장은 규모가 작지만 이번 기회로 많은 바이어들을 찾을 계획임. 반려동물 박람회에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해 많은 방문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었음.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 정착할 수 있기를 희망함.
□ (참고) 제19회 아시아 반려동물 박람회(PET FAIR ASIA 2016)
○ 전시회 개요
- 2016 아시아 반려동물용품 박람회는 7만2000㎡의 규모로 개최됐으며 전년도 규모인 5만5000㎡보다 Hall 한 구역의 규모가 증설될 만큼 참가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 참가 기업 역시 전년대비 100여 개 기업이 증가했으며, 21일 폐막 집계 기준으로 약 40만 명의 참관객이 다녀감.
○ 한국 9개 기업이 한국관 구성해 최초로 참가
□ 전망 및 시사점
○ 중국 내 생활의 질적 향상과 소비습관의 변화는 반려동물용품의 품질향상, 스마트화, 웰빙화 및 아웃도어화 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켰음. 1인 가구 및 바링허우(80后, 1980년대 생), 주링허우(90后, 1990년대 생) 등의 신소비세력은 향후 10년 내 더욱 더 많은 개인소비를 촉진할 것이며, 2017년 중국 반려용품 시장은 1000억 위안 규모를 달성할 전망임.
○ 현재 중국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첨예한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음. 한국 등 외국 기업에게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업체와의 경쟁,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중국 O2O분야는 위협요소로 다가오고 있음. 한-중 기업 간의 전략적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생존에 있어 중요한 요소임.
○ 한중FTA 발효에 따른 반려동물용품 관세인하를 살펴보면, 반려동물용 전자전기제품(완구, 안전용품 등), 위생용품, 가구, 사료, 가방·의류·액세서리 등 잡화 대부분이 10~15년 장기철폐 대상에 속함. 일부 전자전기제품은 기존에 양국 간 이미 무관세이거나 반려동물용 샴푸의 경우 5년의 비교적 짧은 시간에 무관세가 되는 제품도 있음. 특혜관세 적용을 위해서는 해당 제품의 중국 기준의 품목분류코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원산지인정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함.
○ 관세적인 요소 외에도 고품질, 다양한 기능, 제품 안전성, 참신한 디자인 등이 필수 요소가 된 중국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시장 및 경쟁기업을 이해하고 개발력을 확대하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현장인터뷰, 2016 PET FAIR ASIA 홈페이지, 중국산업정보망, 한중 FTA 관세양허표 및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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