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년 9월 9일은 중국 전통의 중양절이다.
제남에서는 중양절이 되면 모두 천불산에 오르는 풍습이 있다.
양나라 때 오균의 속제해기에 의하면 동한 때에 귀신을 잡을 수 있다는 비장방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날 비장방은 그의 제자 중 한명인 황경에게 그의 집에 9월 9일이 되면 큰 재앙이 닥칠 것이라 예언하였다. 이에 황경은 재앙을 피할 방도를 스승에게 물으니 비장방은 황경의 가족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붉은 색 주머니를 만들어 그 안에 쓱을 넣어 팔에 두르고 국화술을 가지고 산에 올라 그 술을 마시면 재앙을 피할 수 있을거라 답했다.
황경은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9월 9일 산위에 올라 무사히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 그 후부터 황경이 했던 행동을 따라 중양절이 되면 산에 오르는 습관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는 점차 확산 되어 하나의 민족 풍습으로 자리잡았으며, 원나라에 이르러서는 천불산묘회라는 이름의 축제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1982년 천불산 산회로 이름을 고치고 1998년까지 모두 16차례 진행이 되었었다.
지금의 천불산 산회는 그 규모가 더욱 커졌으며, 이날이 되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등산을 하고, 토산품을 구경하며 각종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천불산 산정에 올라 거울과 같은 대명호를 감상하며, 황용과 같은 황하, 아름다운 제남의 도시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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