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동기비 수출 21%, 수입 85% 늘어 총 교역 44% 증가 -

-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국제시장 불안 여전, 위앤화 대폭 평가절상 가능성 미미 -

 

 

 

  ○ 중국의 1월 대외무역액은 204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함.

  - 그 중 수출은 1094억7000만 달러로 21% 늘었고, 수입은 953억1000만 달러로 85.5% 급증함.

  - 무역수지 흑자액(141억60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63.8% 감소함.

 

 

중국 수출입 실적 추이

                                                                                           (단위 : 억 달러)

 

 ○ 무역방식별로는 일반무역(1063억6000만 달러)과 가공무역(760억6000만 달러) 수출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40.4% 증가함.

  - 일반무역은 수출(519억8000만 달러)이 13.3% 증가, 일반무역 수입(543억8000만 달러)은 97.9% 증가

  - 가공무역은 수출(491억7000만 달러)이 27.2% 증가, 수입(268억9000만 달러)이 73.4% 증가

 

  ○ 교역대상국별로는 EU와 미국이 각각 1, 2위이며 아세안이 일본을 앞서 3위에 오름.

  - 대EU 교역은 351억8000만 달러로 26% 증가

  - 대미 교역은 264억8000만 달러로 19.1% 증가

  - 대아세안 교역(105억5000만 달러)은 2010년 1월 중-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의 전면 시행 효과로 52.8% 증가한 가운데,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중국이 3억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함.

  - 대일본 교역(196억5000만 달러)은 35.5% 증가

 

  ○ 품목별로는 기전제품 수출과 철광석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남.

  - 수출은 기전제품(625억1000만 달러)과 방직품(55억8000만 달러)이 각각 27%, 18.2% 증가했으나 의류(99억9000만 달러)는 4.9% 감소함.

  - 수입은 철광석(4662만 톤)과 대두(407만 톤)가 각각 43%, 34.5% 증가했고 석탄 수입이 5배 가량 증가함.

 

 

  ○ 그러나 1월 수출입의 높은 증가율은 ‘춘절’의 영향과 2009년 초 극히 부진했던 교역실적과 관련이 있음.

  - 2009년에는 춘절 7일 연휴가 1월에 있었고 2010년에는 2월에 있기 때문에, 올해가 업무일이 1주일 많음.

  - 2009년 1월과 2월은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을 가장 집중적으로 받아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2005년 이래 최저 수준이었음.

 

  ○ 전월 동기(2009년 12월)와 비교 시에는 절대금액이 적음.

  - 수출은 2009년 12월 1307억 달러에서 2010년 1월 1095억 달러로 16.2% 적음.

  - 같은 기간 수입은 1123억에서 953억 달러로 15.1% 적음.

 

  ○ 이상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매년 초 중국의 대외교역 흐름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1월과 2월 수치를 더한 금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것이 보다 타당함.

  - 특히 춘절 7일 연휴가 해마다 1월과 2월에 번갈아 나타나는 중국의 특성상 중국에서는 기타 경제실적도 1~2월을 함께 관찰해야 함.

 

  ○ 2010년 1월 중국의 수출입 실적에서는 선진국보다 개도국의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 특징적임.

  - 수입에서는 러시아(162%), 브라질(142%), 아세안(117%), 인도(112%) 수입이 2배 이상 늘었고 수출은 아세안(52.8%), 브라질(78.7%) 실적 증가율이 높게 나타남.

  - 2009년 초 미국, EU, 일본 수출 비중이 50%에 달했으나 12월 이후 44%로 떨어진 반면 개도국 수출비중은 56%로 절반을 넘어섬.

  - 이로 인해 중국은 2009년, 적지 않은 국가들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새롭게 자리한 것으로 보임.

 

 

  ○ 2010년 중국의 대외교역 여건은 2009년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

  - 수출의 GDP 기여도가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10년 GDP를 최대 1%포인트 가량 확대하는 효과를 보일 전망임.

  - 무역수지 흑자는 감소폭이 커지겠지만, 이는 위앤화 평가절상 억제효과로 작용할 것임.

  - 국내외 추가 악재가 없다면 2009년의 극히 부진한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2010년 교역은 전년 대비 20% 내외의 증가세를 기대할 수도 있음.

 

  ○ 그러나 국제시장의 회복세가 불안정하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조짐을 보여, 세계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을 완전 회복할 가능성은 장담하기 어려움.

  - 대개도국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다고 해도, 단기적으로 선진국시장을 완전 대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음.

 

  ○ 최근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수출비상대책을 발표하면서 대중 위앤화 환율 평가절상 압력이 갈수록 강화됨.

  - 이에 대해 중국은 압력 강도에 관계없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평가절상 여부를 결정할 것임.

  - 적어도 수개월 연속 회복세를 확인한 다음 평가절상을 하려 할 것이며, 이 경우에도 상반기에 큰 폭의 평가절상은 가능성이 낮고 연간으로도 최대 5% 이내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음.

 

 

자료원 : 중국해관총서, Financial Times, 金融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