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기간, 부동산 가격이 다시 한번 이슈가 되면서 부동산 개발 업체에서도 가격문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원저우차오팡퇀(温州炒房团)이라고 하는 부동산 투자업자들이 있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원저우(温州) 사람들은 한 사람당 2개 이상의 개인주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도대체 그들은 어떻게 변화가 심한 부동산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승패를 겨루다 -두바이
2009년 두바이에 경제위기가 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후부터 원저우(温州)상회 회장 천쯔위엔(陈志远)은 위기가 곧바로 기회라고 생각하고 원저우 부동산 투자자 10명과 함께 두바이에서 건물을 살 계획으로 현재 두바이 측과 협상을 하는 중이라고 한다..

이들은 4번에 걸쳐 두바이를 방문하고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칼리파 주변에 30여 층짜리 고층 건물을 구매하기로 확정지었다.

천쯔위엔은 “두바이는 지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바이가 세계 여행지로 새롭게 떠오를 것이며 따라서 부동산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이다. 두바이 주택가격이 싼 현재 시점에 구택을 구입하여 놓으면 많은 수익을 창조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정책이 힘들수록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
또한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상인들은 현재 두바이시 중심 부동산 가격이 평방미터당 2만 위엔~6만 위엔 좌우를 오르내리고 있는 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너무 모험적이라고 생각하고 혹시나 부동산 가격이 더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 두바이의 부르즈갈리파 주변의 주택가격이 4만위엔/㎡으로 비교적 받아들만한 수준이며, 특히 2008년 역대 최고치인 10만위엔/㎡과 현재 3~4만원하는 원저우(温州)의 주택가격을 비교하면 당연히 우선 순위로 선택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정책에 따른 투자
천쯔위엔은 원저우 부동산 투자 상인들은 부동산 투자 비법을 아래와 같이 이야기 했다.

원저우 상인들은 모두가 국가 정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 가운데서 기회를 발견하고 용감히 도전하는 사람들로 명성이 자자하다.

2009년 10월, 중국 정부에서 하이난(海南)을 국제적인 여행도시로 만들 것이라는 경제발전 정책이 실시하자 원저우 상인들은 하이난으로 “여행”을 다녀오더니만 칭쉐이완(清水湾) 고급 아파트 60채를 15% 할인가로 구매했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이튿날 또다시 하이난을 찾아 나머지 38채도 구매했다.

그로부터 3일 후 원저우 부동산 투자업자들은 개발업체로부터 38개 주택을 할인 없는 원래 가격으로 재구매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원저우 부동산 투자 업자들은 이렇게 앉은 자리에서 3일만에 500만 위엔을 벌었다.

"중국정부에서 실시하는 하이난 개발 정책으로 하이난 부동산 시장에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하이난의 부동산 가격은 지금도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다.”라며 원저우 상인들은 하이난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우리도 너무 높은 부동산 가격을 원치 않는다.”
원저우 부동산 투자 상인들은 유럽이나 남미 등 선진 국가들의 도시화 수준이 80%인데 비해 중국은 도시화 수준이 겨우 40% 안팎이라는 근거를 대며 여전히 중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원저우 부동산 투자 상인 쭈윈버(诸云波)는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해서 너무 높은 부동산 가격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이 소비할 수 있는 가격대의 부동산 가격이 제일 효과적이고 발전적이다. 그리고 부동산업의 발전은 국민소득의 증가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그것은 그와 관련되는 10여 종류의 산업을 발전시키며 많은 취업 기회를 창출하기도 한다. 앞으로 중국 부동산업도 큰 발전을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3월 19일자 따중망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