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상시기·절상 폭 업계 혼란, 불확실성 확대 -
- 거래통화 달러로 전환하는 등 대비책 고심 -
중국 환율정책 이슈가 미국-중국 관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 수입업체와 중국 생산업체들은 위앤화 절상 가능성을 지속 주시함. 위앤화가 절상되면 양국 관계 및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겠으나, 관련 업체들 사이에서는 생산비용 상승과 불확실성 증폭으로 중국 소싱 우려 분위기가 확대됨.
□ 미국 관련업계, 위앤화 절상 영향
○ 미국에서 소비되는 의류를 포함한 대부분의 소비자제품이 중국에서 생산돼 위앤화 절상문제는 미국 관련업계 바이어와 리테일러들에게 시급한 대비책 요구
- 특히 의류, 중저가 전자제품, 단순 제조제품 등의 중국 가격 메리트 상실
○ 세계은행(World Bank) 수석 경제분석가, “중국 위앤화 절상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측면보다 실질적으로는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
미국 바이어들의 위앤화 절상 우려 요인
생산비용 증가 가중
- 경기회복으로 시장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자재 가격과 중국 인건비 상승중. 위앤화 절상까지 더하면 생산비용 상승범위 더 확대
향후 계획의 불확실성 증폭
- 정확한 절상 시행시기와 절상폭 예측이 어려워 향후 사업계획 조정 필요성 발생
□ 위앤화 절상 가능성 최근 논의
○ 중국은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한 2008년 하반기부터 약 2년간 달러 대비 위앤화 환율을 6.3으로 지속 고정해왔음.
- 중국 정부 지도자들은 이러한 환율 정책이 중국과 전 세계가 경제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
- 이는 가격에 민감한 경기침체기동안 중국 제조업체들 경쟁력에 크게 기여
○ 최근 중국 정부기관 관계자들의 발언,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절상압력 등 위앤화 절상 분위기가 고조
- 시기는 물가 상승률 및 수입단가 증가율, 글로벌 경제상황 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6월 G20 정상회의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
- 수출 주도적인 중국이 성장동력을 내수소비로 무게 중심을 옮기려는 지금 시점이 위앤화 절상 기회라고 언급
○ 가장 최근에는 미·중 경제전략회의 분위기와 유로존 위기로 위앤화 절상 지연 전망이 나오기도 하나 적어도 단기적으로 6~7월 소폭 절상 가능성 우세
중국 위앤화 절상 관련 최근 미국-중국 정부 활동일지
□ 중국 생산업체들의 인식
○ ‘세계의 공장’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 약화
- 중국 생산비용 증가, 중국 소싱의 불안정함으로 경쟁력 타격
- 생산성과 상관없이 환율만으로 비용 상승이 일어나 대책이 없는 실정
- 갑작스런 환율 변동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 부족
○ 위앤화 오르면 바이어 잃을 것으로 인식
- 중국 저장성 지방 소재 남성의류 생산업체, “위앤화가 오르면 국가에는 좋겠지만 비즈니스는 타격”이라며 환율만으로 자사 공급가격이 오르는 셈이며, 거래 손실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함.
- 중국의 일부 원단업체, “시장이 이제 좋아지는 상황에서 위앤화 절상은 큰 걱정”이라며 절상폭에 대해서 매우 우려한다고 말함.
○ 이미 진행 중인 오더물량에 대해서 갑작스런 절상이 이뤄지게 되면 계약이 끝난 상황에서 추가비용 발생으로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 시장 대비 현황
○ 위앤화 절상 임박 소식업계 주체들은 비즈니스를 보호하고 분쟁 소지를 막기 위해 협의 중이며 다음과 같은 대응양상을 취하는 것으로 파악됨.
위앤화 절상 대비 시장 대응양상
비즈니스 거래통화, 위앤화에서 달러로 전환 설정
미국 수입업체들, 위앤화 절상 가정하에 사업계획 수정
(일부업체 사례 : 올해 4%, 내년 4% 절상이라는 환경 설정에 따라 사업계획 조정)
공급업체들, 가격 상승에 덜 민감한 하이퀄리티 아이템 주력, 위앤화 상승분 상쇄 기대
바이어들, 인건비 상승 등과 함께 전반적인 중국 소싱여건 및 글로벌 공급 전환 점검□ 시사점
○ 글로벌 압력과 중국 성장정책의 변화로 위앤화 절상 가능성은 농후
- 현재 글로벌 밸런스를 통한 세계경제 회복이 이슈
- 중국, 성장동력의 초점을 해외수출에서 자국 내수로 이동
- 중국은 글로벌 관계와 내수 진작을 위해서 수출업체들의 위앤화 절상 우려를 크게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 글로벌 경제회복기, 공급시스템에 큰 변화 일어
- 중국 생산환경을 둘러싼 혼란 지속될 것으로 전망
- 업계에서는 이로 인한 향후 5년간 글로벌 소싱의 큰 전환 예상
○ 중국에서 제품 생산중인 한국업체들, 단기·중장기 생산환경 면밀하게 검토 필요
- 한국업체들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시스템 변화도 함께 파악해야 경쟁력 확보 가능
- 한편, 목표가 중국 내수 공략인지, 글로벌 수출인지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음. 이에 따라 입장과 전략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임.
자료원 : WWD, World Bank, WSJ, 바이어 인터뷰, 코트라 뉴욕 KBC 보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