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증권회사인 골드만삭스의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경에는 중국이 세계 명품 시장에서 20% 소비 점유율을 차지하여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소비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4년 세계 명품 소비의 흐름을 보면 일본이 41%로 전세계 1위이며, 중국은 12%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12%의 중국 소비 중에서도 중국 본토 내에서 발생된 매출은 2%에 불과하며 나머지 10%는 홍콩을 포함하여 중국 국외에서 발생된 매출이다.
상하이 마천루에 자리잡고 있는 명품 매장 거리는 실제 소비자들보다는 단지 물건을 감상하는 윈도우 쇼핑족들이 훨씬 많다. 이들은 매장에서 실제로 물건을 사기보다는 홍콩이나 파리에서 구매할 물건을 먼저 쇼핑하는 것이다. 이들이 아이쇼핑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관세나 특별소비세 등으로 인하여 중국본토의 명품값이 홍콩 등 해외에서의 가격보다 30%나 비싸기 때문이다.
중국의 명품 시장 성장율을 보면 2008년까지는 매년 20%, 2009년부터 2015년까지는 매년 10%씩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무서운 성장세는 Prada, Giorgio Armani, WPP Group 등 세계 유수 명품회사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것이며, 5월말 상하이에서는 이러한 명품산업 CEO들간의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중국 명품시장의 소비자들은 약 1,000만 명에서 1,300만 명 정도일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산업이 발달한 동부해안가 도시에 살고 있고, 직업은 벤처기업인이나 다국적기업에 근무하는 유능한 청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며 80년대에 해외여행을 시작한 일본인들과 유사한 구매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 현재 중국시장에 진출한 명품산업 회사들은 여러 가지 딜레마에 빠져있다. 중국의 거대한 명품시장을 얻기위해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어느 시장에 자사 브랜드를 포지션 시킬지, 전국적인 판매망으로 대중화 전략을 선택할지 아니면 소수의 판매망으로 최고급 전략을 선택할지, 중국 내에서 생산을 하여 제조원가를 낮출 지 아니면 구미에서 생산하여 고급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지 지금 현재 명품산업의 다국적 기업들은 전략적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중이다.
자료원: KOTRA 칭다오 무역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