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현황

 ○ 시안이 속해있는 산시성 지역은 2010년 일 인당 평균 연 수입 1만5695위안으로 전년대비 1566위안, 약 11.1% 증가했음. 이는 2006년 9268위안과 비교했을 때 연평균 13.7%의 빠른 성장 속도임.
 
 ○ 이런 빠른 속도의 경제발전 및 소득증가로 중국은 물론, 시안 시장 역시 무조건 저가만을 고집하는 시기는 이미 지나서 품질, 브랜드 등을 더욱 중요시해가고 있으며, 이는 패션관련시장에도 크게 적용됨.
 
 ○ 시안의 의류업은 1984년 캉푸루(康復路)에서 단순 의류 도매시장을 시작으로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1992년 단순 시장에서 중저급 의류 도매위주 형태로 변화하며 꾸준히 발전해 왔음.
 
 ○ 현재는 시안시내 중심인 종루(鐘樓)를 중심으로 핵심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시안 현지 브랜드 및 국제 브랜드 백화점 다수가 있고,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자료원: 시안KBC 자체조사

 
 ○ 이 외에 은태백화점(銀泰百貨), 금영백화점(金鷹商場), 만천백화점(萬千百貨), 신마트 등이 종루 핵심상권에 밀집해 있음. 그중 다수 백화점이 의류전문매장, 가구전문매장 등 전문형태의 매장으로 운영되고, 민생, 세기금화 등에서 이미 다수의 의류전문매장을 운영하며, 민생은 2011년 말 본점과 인접한 지점에 의류매장 1개 점을 추가로 오픈예정임.
 
 ○ 이미 시안 시내 다수 백화점에 TOMBOY, UGIZ, BASIC HOUSE, ELAND, HUNT, Thursday Island, BEAN POLE, ROEM, BANC, HUM, H &T 등 한국 의류 브랜드가 입점해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규모를 봤을 때 그 진출규모는 아직 부족한 실정임.

 
백화점 의류매장 전경
 

 
 ○ 그 외 의류도매시장 및 로드샵에도 간판에 "한류(韓流)"를 내세우며 한국 패션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많이 있으나 대부분 한국 브랜드도 아닌 Made in China임.
 
□ 한류의 영향, 현실
 
 ○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검색어에 한국 또는 한류라는 검색어로 검색하면 수천, 수만 개의 한국패션용품들이 검색될 정도로 한류의 그 영향은 대단함.
 
 ○ 시안시내의 젊은이의 거리로 불리는 로마시(騾馬市)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민생백화점(民生百貨)와 흥정원광장(興正元廣場)에 가면 한국 최신가요가 끊임없이 나옴.
 
 ○ 로마시의 민생백화점은 1~4층까지 남성 및 여성의류가 주를 이루고, 그 판매액은 서북지역 백화점 중 가장 높음.
 
 ○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들은 이미 그 한류의 물결이 한번 일고 지나갔지만, 내륙지역은 아직 한류에 대한 영향이 비교적 큼.
 
 ○ 한류열풍으로 한국문화와 제품에 대한 관심도는 급격히 올라갔지만, 시안은 내륙지역이라는 특성상 한국 진출기업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오프라인으로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고, 특히 의류는 온라인을 이용해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사진 및 광고만 한국제품 온라인 광고의 사진을 올려놓고 실제 제품이 광고와 다른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음.

 
광고사진                                           실제 배송제품

 ○ 이렇게 시안 소비자들의 한류에 대한 갈망이 큰 만큼 그 시장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음.
 
□ 현장 인터뷰
 
 ○ 민생 백화점
  - 시안에서 두 번에 걸쳐 진행한 한국 상품전을 유심히 지켜봤고, 소비자들의 한국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데 비해 실질적으로 판매 중인 한국브랜드가 부족한 것 같아서 계획하게 됐음.
  - 패션 액세서리, 소형 장식품, 식품 등을 위주로 초기매장을 구성하고 점차 늘려나갈 계획임.
 
 ○ 시안 홈쇼핑
  - 한국 패션의류 관련 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한국 의류의 디자인 및 품질이 매우 우수한 점을 높이 평가해, 방송만을 통한 판매가 아닌 실질적인 매장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 있음.
  - 많은 관련 업체들의 연락을 희망함.
 
 ○ 흥정원광장
  - 주 소비자층이 10대 후반~20대 후반의 젊은 층인데 한국문화에 대한 동경이 매우 높은 편이고, 매장 내 이미 한국관 구역을 운영 중인데 실질적인 한국 제품이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임.
 
 

○ 홈쇼핑
                          자료원: 시안 KBC 자체조사
 

  - 섬서 홈쇼핑은 이 지역에 없는 비교적 새로운 제품, 시안홈쇼핑은 의류 및 패션관련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

 ○ 백화점/마트

   자료원: 시안 KBC 자체조사
 
 

- 민생 백화점은 의류 및 패션관련용품, 세기금화는 고급가구류와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
 
□ 전망 및 시사점
 
 ○ 한국의 패션관련 기업은 중국 시장에서 주로 현지 대리상에 판매를 일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제품을 대리상에 넘긴 후 시장 판매경로 및 과정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음.
  - 이런 경우 단기적으로 몇 번의 판매에 그친 후 거래선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음.
 
 ○ 물건만 대리상 측에 판매한 후, 나 몰라라 식으로 판매부분에 신경 쓰지 않으면 시장정착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부분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다분하므로, 시장판매 시에도 대리상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시장정착을 도모해야 함.
 
 ○ 중국의 젊은 층이 한국의 문화 및 패션을 가장 쉽게 접하는 곳이 한국 드라마라는 점을 감안해 그런 부분을 이용한 ‘한류’ 마케팅을 펼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시장진입 및 정착을 모색한다면 큰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임.
 

자료원: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