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제품이 중국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9월 16일 개최된 “중국(북경)국제유(乳)제품
교역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08년부터 중국의 해외산 분유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의 경우 수입량이 이미 2009년 한 해의 수입량을 초과했으며 올해 분유
수입규모가 65만톤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반면에 국내 자국산 분유업체의 상당수는
생산한 분유가 팔리지 않고 재고가 넘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ㅇ 중국식품토축수출입商會의 집계에 따르면 2008년 중국 분유수입량은 14만톤, 2009년에는
31만 톤으로 121% 증가, 2010년에는 48만톤으로 55%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전문가는
2008년 멜라민분유사건이 중국분유업계의 ‘분수령’이며 2008년 전까지 중국 국내산 분유가
60%대를 차지하던 것이 완전히 반전돼 수입분유가 60%대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고급 분유
시장에서는 수입분유가 독점 우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유아분유시장에서 수입제가
60%~65%를 차지하고 있고 실제로 1급2급 대도시에서의 시장점유율은 이보다 훨씬 높다.
멜라민분유사건이 비록 3년이 넘게 지났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국내산 분유에 대해 기피하고
있다. 수입산 분유가 중국내 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주요 수입분유 브랜드들은 최근
수년간 연평균 15%~18% 수준으로 판매가격을 올리고 있다. 반면에 자국브랜드들은 제품판매가
정체돼 재고로 골치를 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