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바클레이스 캐피털(Barclays Capital)이 8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시장에 뚜렷한 버블
리스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번 조정 사이클은 10~30% 하락폭을 기록하며 중국 GDP를
0.5~1%p 끌어내릴 것이나 시스템 위기는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이핑(黃益平)
바클레이스 캐피털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중국 GDP는 8.4% 성장할 전망이다.
그간 부동산업 번영을 뒷받침해온 임금 상승, 도시화, 인구보너스, 제한된 투자물, 높은 가계
저축률 등 조건은 향후 몇 년 부정적 요인으로 바뀌어 심각한 부동산시장 버블 붕괴 리스크를
유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집값이 20% 하락하면 정부는 시장구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구매제한, 부동산세 등 조정조치도 철회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위축은
투자 대폭 감소 나아가 세계 상품시장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는 집값 하락 압력을 견뎌낼 수 있으며 주택의 강제매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는 침체된 시장에서 살아남겠지만 소형 개발업체는 막대한 자금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구매제한은 차선책에 불과하지만 집값을 끌어내리고 미래
버블 붕괴 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2011-11-09,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