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할인권이 소비패턴의 대세

- 2010년 할인권 'VELO(维络城)카드' 전국 매출액 15억 위안 달성 -

-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전자 할인권 시장도 급성장 -

2011-11-30
난징무역관
ZHANG RUI ( 711319@kotra.or.kr )

□ 할인권을 사용한 소비현황

○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할인권을 사용해서 소비하는 경향이 증가함.

- 2010년 TNS(国际市场调查公司)가 전 세계 55개 국가의 2만70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일 기간에 쇼핑을 하는 소비자가 57%, 할인권을 사용해서 쇼핑을 하는 소비자는 40%, 그 중 중국 소비자의 67%가 할인권을 사용, 전 세계 할인권 사용비중 1위를 차지했음.

- 최근 난징의 지하철역이나 백화점에서 사람들이 'VELO(维络城)'또는 '후이거우(会购)'라고 하는 할인권 자동발급기 앞에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할인권을 사용해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하철역, 쇼핑몰, 영화관, 심지어 백화점에까지 각종 할인권 자동발급기가 설치됐음. 소비자들은 20위안(약 3600원)이나 15위안(약 2700원)을 내고 카드를 사면 할인권 발급기에서 언제든지 할인권을 뽑아 백화점은 물론 마트,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미용실, 영화관, 기차역에서도 할인을 받을 수 있음.

'VELO(维络城)' 기계 앞에서 할인권을 뽑는 사람들

자료원: 바이두

'후이거우(会购)' 할인권 자동발급기

자료원: 바이두

○ 난징의 주요 할인권 브랜드로는 'VELO', '후이거우'가 유명함.

- 20위안(약 3600원)을 주고 'VELO'카드를 산 후 할인권 발급기에 카드를 찍고 화면에 나오는 업체들을 선택해서 원하는 할인권을 뽑을 수 있음. 그리고 VELO카드는 한번 사면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지만, 같은 할인권은 한 번에 한 장만 뽑을 수 있음.

- '후이거우'는 'VELO'와 비슷하지만 15위안(약 2700원)의 가격으로 VELO카드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음. 그리고 '후이거우(会购)'는 각 연령대의 소비자들을 위해 여러 가지 캐릭터 모양으로 카드를 디자인했고, 또한 2010년 5월에 중국의 공상은행(工商银行)과 업무협약을 체결, '무단후이거우신용카드(牡丹会购信用卡)'를 발행하면서 일반 신용카드 기능에 '후이거우' 할인권 기능을 추가했음.

Q 카드를 사용하는 모습

자료원: 남경일보

- 'Q카드(Q卡)'는 아파트나 빌딩 등 공동주거건물의 엘리베이터 외부에 설치된 Q카드 발급기에서 카드를 발급받고, 카드 뒷면에 있는 번호를 사용자의 휴대폰에 등록시킨 후 발급기 모니터에 카드를 찍고 전자할인권이나 업체들의 증정품 정보 등을 선택하면, 사용자의 휴대폰으로 바로 전송됨. 단, 한 대의 휴대폰에 한 카드만 등록이 가능함. Q카드는 주로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상을 통해 다양한 상품 할인 정보를 제공함.

○ 할인권에 의한 연간 소비액이 15억 위안에 달함.

- 경제와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요식업, 이용업, 여행관광업 등의 업종에 대한 지출 비중이 높아짐. 이러한 업종은 소비자들이 직접 현장에 가야만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할인권의 경제적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남.

- 'VELO'는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난징, 쑤저우, 우시, 텐진 등 9개 도시에 진출해 1000여 개의 협력업체와 560만 명의 이용고객이 있으며, 2008년에는 2000만 장, 2009년에는 8000만 장, 2010년에는 1억5000만 장을 판매했음. 또한 2011년에는 3억 장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 그 매출액은 30억 위안(약 54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됨. VELO의 협력업체로는 요식업체가 31.3%, 생활용품업체가 23.5%, 전자상거래가 18.2%, 교육업체와 금융서비스업체가 각각 16.7%, 2.4%, 기타업체가 7.8%를 차지함.

2008~2010년 VELO 할인권 매출액

연도	할인권 판매량(장)	매출액 (사용비율20%, 장 당 50위안 기준)
2008년	2000만	2억 위안(약 360억 원)
2009년	8000만	8억 위안(약 1400억 원)
2010년	1억5000만	15억 위안(약 2700억 원)

- 후이거우도 1000여 개의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난징에 400여 대의 할인권 발급기가 있으며, 100만여 명의 이용고객이 있음. 할인권을 사용, 한 달에 100위안(약 1만8000원)을 절약한다면, 1년에는 12억 위안(약 220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함.

- Q카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청두, 항저우, 난징에서 출시한 지 이틀 만에 100만 장 판매를 기록함.

○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전자 할인권 시장이 신속하게 발전하게 됐음.

- VELO, 후이거우, Q카드를 통해 할인권을 받는 방법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Application)해 전자 할인권을 다운받아 바로 할인을 받을 수 있음.

-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의 전자 할인권을 검색,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음. 예를 들어, '꾸이커(贵客)'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인기 음식점의 할인권을 다운 받아 보여주면 바로 할인을 받을 수 있음. 또한 'mokard(么卡)'라는 애플리케이션은 소비자들이 지갑 속에 각종 회원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각종 회원카드 번호를 프로그램에 입력한 후 물건을 살 때 제시를 하면 회원카드처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음. 또한, 회원이 아닌 소비자가 백화점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세일 이벤트를 할 때 mokard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30초 내에 온라인 회원가입을 할 수 있음. mokard는 3000여 개의 협력업체가 있음.

- 최근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이용, 자신의 주변에 전자 할인권 사용이 가능한 업체를 자동으로 검색해서 알려주기도 함.

□ 시사점

○ 할인권의 사용은 이미 중국 소비자들의 일상 소비습관이 됐고, 각 업체들은 다양한 할인권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

○ 요식업, 패션, 잡화, 서비스업 영역에 있어 다양한 형태의 할인권이 주요 판촉수단으로 부상했음.

자료원: 바이두(百度), 남경일보(南京日报), 신민만보(新民晚报), 리재주간(理财周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