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환율 가치가 7거래일 연속 당국이 지정한 거래 범위의
바닥까지 내려갔다. 위안화의 지속적인 약세에 대해 애널리스트는 “중국만의 현상이 아니며
최근 신흥시장 통화가 집단적으로 절하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약세가 지속되면
중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중국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ㅇ 금리 인하의 전조인가?

일각에서는 위안화의 지속 절하가 금리를 인하하려는 중국 중앙은행의 선제적 반응이라고
주장한다. 그간 환율시장의 경험을 살펴보면 금리 인상은 위안화 절상을 촉진해 자본을
유입시키고 반대로 금리 인하는 위안화 절하를 촉진해 자본 유출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달러 대비 위안화의 연일 절하는 미래 금리 인하를 위한 중앙은행의 선제적 반응일 가능성이
있다.

ㅇ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득보다 실 커

전반적으로 위안화의 지속적인 약세는 중국시장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켜 성장 유지에 불리
하다. 8일 탄야링(譚雅玲) 중국외환투자연구원 원장은 “지금은 위안화 절하의 적기가 아니다”
라며 “통화 절상은 경제적 신뢰를 높이는 데 반해 절하는 신뢰를 떨어뜨린다. 현재 중국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절상기대마저 약화된다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심지어 시장에 막대한 심리적 타격을 입힐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ㅇ 위안화 환율개혁의 기회?

위안화 현물환율이 이례적으로 연일 절하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 절상에
대한 국내시장 기대가 약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위안화가 달러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데,
이는 위안화 환율추이가 점차 달러를 이탈할 것임을 예고한다”고 진단했다.
위안화의 양방향 변동추세가 날로 뚜렷해지면서 위안화 탄력성이 증대되고 있는데, 이는
변동 환율체제 구축에 전환점을 마련해준다.

출처: 2011-12-09, 중신망(中新網)/편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