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최근 전자제품 생산전문기업(EMS)에 대한 회의감과 함께 구시대적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 EMS업체의 경쟁력 향상과 변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

□ EMS는 구시대적 비즈니스 모델인가

- 광둥(廣東)성 316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EMS 전략은 축적된 자원과 능력을 기반으로 한 이성적 선택으로 분석됨.

- EMS업체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큼. 팍스콘, BYD, 훙하이(鴻海) 등 대표적인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음.

- EMS업체는 일자리, 세수, GDP 등은 물론 중국 전자제품의 국제경쟁력 향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 EMS업체는 해외 다국적기업의 대리생산뿐만 아니라 화웨이(華爲), 중싱(中興), 레노버(롄상, 聯想) 등 중국 다국적기업의 대리생산도 맡고 있음.

- EMS업체와 OEM사가 각자 핵심 능력을 발휘해야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

□ EMS업체의 경쟁력 현황: 기능성 휴대폰 EMS업체를 중심으로

- 기존의 기능형 휴대폰(스마트폰의 상대적 개념) EMS업체들이 요소비용 상승, 경쟁 심화, 대체품 시장의 성장, 발주자와 소비자의 가격협상력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함.

○ 요소비용의 상승

- 가격 우위는 EMS 수출업체의 가장 중요한 경쟁요소인데 최근 임금, 토지, 전력, 오염처리 등 생산요소 비용의 상승으로 EMS업체가 어려움에 부딪힘.

- 1995년 월 단위 및 시간당 최저임금제가 도입된 이후 전국 각지의 평균임금이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9년을 제외하고 연평균 10% 이상씩 상승함.

- 인력난과 기회비용이 계속 상승해 EMS업체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임.

○ 업종 내 경쟁 과열

- 생산기술의 발달과 표준화에 힘입어 휴대폰 제조업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산업 내 경쟁이 가열양상을 띰.

- 스마트폰과 패널 컴퓨터 등의 호조로 컴퓨터, 통신, 전자가 빠르게 융합 발전하면서 기존의 기능형 휴대폰 산업의 경쟁과 업그레이드 속도를 격화시키고 있음.

○ 가격협상 능력의 부족

- 기능형 휴대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소비자들은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제품을 갈망함.

- 시장이 위축되면서 유명 브랜드의 기능형 휴대폰 가격과 판매량이 떨어짐.

- 전 세계적으로 휴대폰 수요가 감소하면 기업들은 외주를 줄이게 됨.

- 구매시장에서 OEM사는 EMS업체보다 가격 협상력이 크기 때문에 대리생산 가격을 낮춰 자신의 이익을 유지하려 함.

- 대형 EMS업체는 기능 업그레이드와 조립 서비스는 물론 휴대폰 부품과 모듈 등 고부가가치 업무도 병행함.

- 그런데 스마트폰 대리생산의 경우 비표준화 되어 있고, 각종 규제를 받으며, 보안 때문에 조립 위주로 수주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윤 창출이 어려움.

- EMS업체는 기술발전과 시장수요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설비와 신기술에 투자해야 함.

- 결국 기능형 휴대폰은 요소 공급자, 발주자, 새로운 진입자, 대체품 생산자, 소비자 등에서 비롯된 다양한 난제에 부딪혀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음.

□ EMS업체의 경쟁력 제고 전략

○ 단기적 안정화 전략: 생산비용 및 소비가격의 우위 유지

- 저렴한 생산비용이 대형 EMS업체의 자원이자 핵심 능력임.

- EMS업체는 기계설비의 업그레이드, 내륙으로의 이전 등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음.

- 생산비용 및 소비가격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은행, 사회 매개체 등에서 유리한 경영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함.

-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가격 우위 전략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

○ 중장기적 기본 전략: 기술과 제품 혁신능력의 제고

- 기술과 제품 혁신능력 제고는 대리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브랜드 창출을 위한 기반이 됨.

- 혁신능력은 EMS업체의 이익 및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

- 예를 들어 신기술을 장악했기 때문에 BYD전자의 화웨이, 중싱, 노키아 스마트폰 대리생산량이 증가하고 거래액도 팍스콘을 추월한 것임.

- 반면 핵심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BYD전자는 주로 스마트폰 조립 업무에 치중할 뿐임. 따라서 휴대폰 부품이나 모듈 업무 비중이 하락하고 수익 능력도 떨어진 것임.

- 상표부착에서 브랜드 창출로 전환한다고 해도 혁신 능력이 있어야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음.

○ 단기적 주요 전략: 기업의 판매 능력 배양

- EMS의 핵심 능력은 디자인과 생산 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공급망과 서비스고객을 통합시킬 수 있다는 것임.

- 중국은 세계 제조의 중심에서 세계 소비의 중심으로까지 나아가고 있음.

- EMS업체는 루트 관리와 고객 서비스 능력을 높여 핵심 경쟁력과 기업의 수익창출 수준을 키워야 함.

○ 장기적 주요 전략: 브랜드 창출과 제품의 차별성 제고

- IBM, 지멘스 등이 브랜드화 전략으로 성장한 것처럼 첨단 과학기술 기업은 제품의 특성화를 넘어 제품의 브랜드화를 실현해야 함.

□ 결론

- 전자제품 전문생산은 구시대적 비즈니스 모델이 아님.

- EMS업체는 단기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혁신 능력과 영업 루트를 확보해야 함.

- 장기적으로는 혁신 능력과 판매 루트 확보를 통해 브랜드를 창출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