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내용

- 중국의 CEO들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51%가 2012년에 자신의 기업의 수익 성장률에 대해서 낙관적이라고 대답하였는데, 이것은 전세계의 수준인 40%에 비해서 높은 것임을 알 수 있음.

- 실제로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자국 내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은 중국의 CEO들로 하여금 전세계의 금융 위기 하에서도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하여 낙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음.

- 실제로 중국은 향후 몇 년 동안 상당 수준의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음.

-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2020년까지 중국인들 5명 중 2명이 중산층에 속할 것이라고 분석되었는데, 이것은 2000년대 초반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임.

- 이러한 중산층의 성장은 자국 내 소비 시장의 성장이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임.

- 이에 중국의 기업들은 이와 같은 호의적인 환경 하에서 적합한 역량이나 스킬은 가진 인력들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향후에 성장률을 이어가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혁신이나 연구 개발 활동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

- 그러나 단기적으로 여러 위험 요인들을 피해갈 수는 없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경제 위기, 국가 부채문제들이나 미국의 경제 회복에서의 불확실성의 요인 등이 그것임.

- 서베이 응답한 CEO들의 48%는 2012년 전세계 경제가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하였음.

- 이러한 부정적인 예측은 비즈니스에서의 낙관도에도 영향을 주는데, 2012년의 수익 성장률은 지난 해에 비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이 상당수였음.

- 2012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약 7.5%로 전망되는데 이것은 전세계의 수준보다 높은 것이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에 달성했던 경제 성장률보다도 여전히 낮은 것임을 알 수 있음.

- 실제로 중국의 2010년 경제 성장률은 10.3%였는데,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성장률은 전세계 성장률의 두 배가 넘는 것이었으며, 이로써 중국을 전세계 국가들 중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국가로 만들어 주었음.

- 중국의 12차 5개년 발전 계획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15년 사이에 매 년 평균 7%의 성장률을 유지하고자 계획 중임.

- 중국의 CEO들에게 가장 위험 요인이 되는 것은 자신들의 거래 상대국들의 경제 불확실성이나 경제 성장률의 불확실성이었음.

- 실제로 중국 기업들은 상대국의 인플레이션이나 에너지 비용, 자국 무역 보호 정책 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

◈ 중국의 비즈니스 현황 : 성장률에 대한 재고

- 중국의 비즈니스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첫 번째는 '자국 내에 가까이 머물기'의 전략임.

- 이 전략은 북 아메리카나 서구 유럽 등과 같은 멀리 떨어져 있는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것을 의미함.

- 이를 통해 중국 경제는 수출 지향적인 경제에서 좀 더 소비자 주도적인 경제로 변화할 수 있을 것임.

- 그 다음 변화로는 '중국에서 제조한 제품'이라는 타이틀에서 '중국에서 디자인한 제품'이라는 타이틀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말하자면 낮은 비용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목했던 경제 양상이 좀 더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활동으로 초점을 옮긴다는 것을 의미함.

- 또한 단순히 역량이 있는 인력들을 고용하는 데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인력들을 어떻게 생산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그 세 번째 변화임.

- 선진국의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자신의 기업의 미래가 중국과 같은 개발 도상국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서베이 응답 기업의 63%의 CEO들은 그것이 중국이라고 대답하였음.

- 전세계의 경제가 금융 위기로 인하여 느리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는 잠재적으로 훨씬 더 큰 변화일 것으로 판단됨.

- 중국에서의 개인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들이 등장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프라들이 필요해지고 청정 에너지 기술이 요구되며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필요가 높아지고 교육 및 개인 금융 상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음.

- 중국의 거래 상대국으로서 미국이나 EU는 여전히 큰 시장이지만 최근 들어 중국 기업들은 자국의 기회나 자국과 가까운 동남아시아 시장이나 기타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 관심을 더 많이 기울이기 시작하였음.

- 또한 많은 CEO들은 자국 내 소비 규모가 중국 경제에서의 발전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음.

- 실제로 가구 당 지출 규모는 현재 전체 GDP의 1/3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임.

-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에서 기회를 찾고 있는데, 중국 사람들의 삶의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소비가 더 증가할 것이기 때문임.

- 물론 상대적으로 자국 내에서의 소비가 증가하게 되면 기업들 간의 경쟁도 상승하게 되어 있는데, 이에 따라 CEO들은 자신들의 성장에 중국이 가장 크리티컬한 국가라고 평가하고 있음.

- 그러나 중국 내에서 소비가 증가하게 되면 동시에 기업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게 되는데, 일본의 기업 CEO의 63%, 오스트레일리아의 56%, 미국의 48%, 동남 아시아 국가들(ASEAN)의 45%가 중국 시장이 자신들의 파트너 국가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하였음.

- SWIFT의 CEO에 따르면, 자국(벨기에)의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표준화된 상품에서부터 시작하고 이를 현지의 니즈에 맞추어가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반면, 인도와 중국의 경우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바로 '그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하였음.

- 이와 유사하게 KFC의 경우, 중국 시장에 진입할 때 전통적으로 KFC에서 판매하는 메뉴 뿐만 아니라 쇠고기, 해산물, 쌀이 들어간 메뉴, 야채, 스프, 아침 메뉴 등 중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도 함께 개발하였음.

- 몇 년 전까지 중국은 '전세계의 제조업 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규모의 제조업 시장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2010년을 기준으로 중국은 제조업 분야에서 미국을 능가하면서 가장 큰 시장으로 도약하였음.

- 그러나 많은 중국 기업들은 자신들의 브랜드를 내세우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며 단순히 낮은 생산 비용이나 낮은 임금 등의 이점만을 강점으로 삼았었는데, 최근 들어 중국에서의 생산직의 임금이 상승하면서 다른 가격 경쟁력을 가진 국가들에게 위협받기 시작하였음.

- 이에 따라 중국 정부에서는 12차 경제 발전 계획을 통해 민간 영역에서의 혁신이나 연구 개발 활동에 중점을 두고 지식 기반 산업을 강화하고 중국 특유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기 시작하였음.

- 그 결과, 많은 중국 기업들은 단순히 저비용을 강조하는 데에서 벗어나 점차 상품이나 서비스에 부가가치를 많이 더하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하였음.

- 중국의 CEO 중 87%는 2012년에 자신들의 연구 개발 활동이나 혁신과 관련한 분야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대답하였으며, 78%의 응답 CEO들은 향후에 기술적인 측면에 투자할 것이라고 대답하였음.

- 칭타오를 기반으로 한 하이얼 그룹은 최근 소비자들에 대한 세분화를 새롭게 하였는데, 시골 지역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의 세탁기가 자주 망가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

- 조사 결과, 이들이 세탁기를 빨래하는 용도가 아니라 감자를 씻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음.

- 이에 따라 하이얼 그룹은 이러한 소비자들을 위하여 두 가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였음.

- 또한 비용 상에서의 인플레이션은 중국 전세계적으로 제조업에서의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는데, 이에 따라 중국의 기업들은 역량 있는 인력들을 선발하거나 이들을 이직하지 않고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 10개의 중국 기업 중 4개의 기업 CEO들은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 스킬 부족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전략이라고 생각하였음.

- 그 중 가장 니즈가 많은 스킬은 기업 운영 관련 스킬이었는데, 이것은 중간급 관리자들과 같이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인력들이 퇴직이나 이직 등의 이유로 떠나가고 있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