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세관)가 10일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중국 수입은 동기 대비 4.7% 증가한 반면 수출은 1% 증가에 그쳤다. 업계 인사는 “하반기 무역상황이 상반기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 대외무역 연간 10% 성장목표 실현이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중국 해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 7월 수출은 1,769억 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7.5%를 대폭 밑도는 1% 성장에 그쳤다. 무역흑자는 시장 예상치 350억 달러를 하회하는 251억 5,000만 달러(16.8%↓)를 기록했다.

6월의 두 자릿수 성장에 비해 대폭 둔화된 7월 수출 증가율은 경제학자와 시장 관계자들의 당초 예상을 벗어났다.

중국정부는 연간 10% 무역 성장 목표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여러 번 밝혔다. 그러나 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중심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뚜렷이 호전되기 어려워 시장불황이 지속될 것이다.

게다가 중국 수출기업 경영비용이 상승하고 수출 어려움이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워 향후 수출 증가율은 겨우 10% 정도로 유지될 것이다.

이전에 낙관적이던 시장 관계자들이 잇달아 비관적 입장을 드러냈다. 무역업체는 여전히 압력을 받고 있으며 주문 감소, 이익 감소, 현금흐름 부족 등 요인은 수출액 특히 전통 제조업 발전을 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류리강(劉利剛) ANZ은행 중국지역 경제연구 총감은 “저조한 무역지표 및 앞서 발표된 실물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정책당국은 조세 지원정책을 발표해 수출과 수입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외국계 기업의 잇따른 중국 제조공장 해외 이전은 중국 OEM기업이 반드시 직시해야 할 현실적 문제로 떠올랐다.

출처:대외경제정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