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택도농건설부의 한 책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앞서 실시한 감사 결과, 개별 지방에서 안정적 성장을 위해 주택소비를 진작하는 조짐이 나타났다. 국무원 감사팀은 이미 이런 지역에 즉각 시정하도록 지시했다. 주택도농건설부는 부동산시장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고 시장 조정이 강화된 정책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에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12년 7월 중국 70대 중/대도시 가운데 집값이 전월 대비 오른 곳은 50개로 6월(25개)보다 갑절로 늘어났다.

상기 책임자는 “최근 3개월간 신규 분양물건이 쏟아지고 시중은행이 주택구매대출 금리를 낮추는 한편,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대출 금리를 기준금리보다 더 낮춰 주택구매자들의 실질적인 부담을 줄여주면서 그간 적체되어온 주택구매수요가 집중적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최근 시장의 주택 구매자들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매하는 자가 거주 수요가 대부분이다. 최근의 시장 모니터링 결과, 7월 말 현재 전국 중점도시의 미분양 신축 상품주택 면적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들어 일부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시장은 향후 기본적으로 안정된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전에 전국 16개 성(시)에 대해 실시한 감사 결과, 개별 지역에서 안정적 성장을 위해 주택구매제한조건 완화, 주택구매보조금 지급 등의 방식으로 주택소비를 진작하려는 조짐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무원 감사팀은 이미 관련 지방정부에 명확한 시정의견을 전달했으며 조정정책을 완화한 지역에 즉각 시정하도록 지시하고, 각 지역은 이유를 막론하고 변칙적으로 조정을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