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 어떤 기업인가

○ 화웨이(Huawei, 华为)는 중국 통신장비 및 휴대폰 생산업체로 2012년 중국 내 1위 기업에 선정

- 2011년 매출액이 324억 달러(약 36조3000억 원)에 달하며, 이 중 70%는 핵심사업인 통신장비 사업부에서 달성했음.

- 화웨이는 시스코에 이어 2위의 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이자 휴대폰 시장 5위로, 매년 빠른 성장세를 시현 중임.

○ 급성장과 함께 각국의 견제를 받는 화웨이

- 올 10월 초 미 하원정보위는 화웨이와 또 다른 중국 기업인 ZTE가 생산하는 통신장비의 보안 취약성을 언급하며 이들을 ‘스파이 기업’으로 간주해 파장이 일은 바 있음.

- 호주 정부도 올해 초 전국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 화웨이의 입찰을 불허하기도 했으며, EU 집행위는 반덤핑 조사에 나선 바 있어 급성장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일종의 ‘견제’가 커지는 상황임.

□ 화웨이의 헝가리 입지 및 성장세

○ 화웨이는 2004년부터 보다폰 등 8개 통신사와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으며 중부유럽에서 입지 구축

- 화웨이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는데, 휴대폰의 경우 동유럽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 24%에 달함.

- 휴대폰의 글로벌 인지도는 9%, 미국 내 인지도는 3%에 비해 신흥국은 이를 훨씬 뛰어넘고 있음.

○ 2011년 매출, 전년 대비 2배 성장

- 화웨이는 전년 매출액이 219억9000만 포린트로, 103억8000만 포린트인 2010년에 비해 2배 성장을 시현함.

- 이 중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인 Ideos S7 Slim이 시장의 17.7%를 차지하는 등 시장점유율이 애플에 이어 2위를 달성했음.

○ 유럽 진출 거점으로 헝가리를 선택한 화웨이

- 화웨이는 이미 Komárom과 Pécs 두 도시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음.

- 더불어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지난 5월 총 15억 달러를 투자해 물류센터를 건설하기로 헝가리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음.

- 이 물류센터를 근거지로 유럽으로 스마트폰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물류센터는 2만5000㎡에 달할 예정임.

- 또한, 10월 말 DHL과 파트너십을 맺고 '원재료→생산 공장→제품 공급'에 이르는 공급체인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음.

□ 시사점

○ 화웨이, 우리 기업에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

- 후발주자였던 화웨이가 세계적 기업으로 떠오르면서 무선단말기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을 잇는 최강 맞수로 평가되는 상황

- 화웨이는 유럽 진출거점으로 헝가리를 선택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어서 동유럽, 특히 거점 국가인 헝가리에서의 브랜드파워 및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할 전망

○ 무선통신장비시장 진입 난이도는 점점 높아질 듯

- 헝가리에는 화웨이뿐 아니라 중싱(中興, ZTE)도 활동 중이며, 역시 유럽 진출거점으로 삼고 있음.

- 이 두 통신장비 업체들은 이미 통신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통신망 구축에 참여해온 터줏대감들임.

- 알카텔루슨트로 대표되는 서유럽 장비 업체들과 대규모 투자를 앞세운 중국업체들로 통신장비 시장 진입은 매우 까다로울 전망

- 안테나, 리피터(Repeater), RF 컴포넌트 등을 전문 수출하는 우리 중소기업에 큰 위협이 될 예정이므로 참고 바람.

출처: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