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기업을 꾸려 나갈때 현대사회에서 가장 기초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할 인프라는 바로 통신 설비이다. 통신인프라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실지, 인터넷 설비 미비로 인한 메일 오류 등이 가져다 주는 기업의 피해는 현지 기업인들의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차이나 텔레콤은 중국의 통신망을 주무르는 대형 통신그룹이다. 2003년 청도에 지점을 개설한 차이나 텔레콤 지사장 장용거(張勇聚)를 만나 청도에서 활약하는 차이나 텔레콤을 들어본다.
한국은 KT 중국은 CT
한국에 KT 가 있다면 중국에는 차이나 텔레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차이나텔레콤의 개념에 대하여 막연할 수도 있다. 특히나 한국인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한국에서는 코리아 텔레콤 즉 KT, 중국에서는 차이나 텔레콤을 연상하면 된다. 차이나 텔레콤은 중국에서 가장 큰 통신기업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고정전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며 중국 31개 성급 핵심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의 전신은 원래 중국우체국전신총국(中國郵電電信總局)이었다가1998년부터 우체국과 전신국으로 분리되어 전신을 별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2000년 중국전신그룹(中國電信集團)을 설립, 2001년에 남, 북 전신으로 분리, 2002년 5월16일 국무원의 “전신체제개혁”에 따른 재설립과 같은 수차례의 우여곡절을 거쳐 현재의 자리에까지 등극하게 된다.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集團公司)의 등록자본은 1,580억위엔에 달하며2005년 4월말까지 직원수는 251,412명, 초대형 국유통신기업으로 중국 전역에 걸쳐 전신업무를 경영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주로 중국내 혹은 국제 각종 통신 네트워크 설비를 위주로 음성, 데이터, 영상, 멀티미디어 통신과 정보서비스 업무를 보고 있으며 국제 통신시장을 개척, 통신 및 정보관련 시스템, 기술개발, 서비스, 설비생산과 수출입 등을 다룬다.
또한 차이나 텔레콤은 미국 유명 경제잡지인 ‘포춘(Fortune)’지에서 연속 2년간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차이나텔레콤 장용거(張勇聚)청도사장
장용거(張勇聚) 사장은 1982년 난징우전대학(南京郵電大學)을 졸업한 후 청도우체국 전신공정공사 사장, 청도시 우체국 부국장, 청도시 전신국 부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장용거(張勇聚) 사장은 2002년부터 차이나 텔레콤 산동청도분공사(山東電信青島分公司)를 지휘하며 청도에서 차이나 텔레콤의 입지를 확건히 굳히기에 나섰다.
장용거 사장의 과감한 개혁의 의지를 대변하듯이 2004년 청도전신은 VIP고객 10만 여명을 확보하고 4천여만元의 영업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보기드문 큰 성과를 거두게 된다.
차이나텔레콤 청도지사
산동성 전신공사는 2002년 10월에 설립되었으며 17개 시에 지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산동성 내 70%에 달하는 국가 케이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환발해만경제권의 개혁과 개방이라는 명목아래 이 지역 발전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청도시는 차이나텔레콤이 중시하는 도시 중의 하나이다. 2003년 6월에 설립된 차이나텔레콤 청도지사는 청도지역의 모든 업무를 책임지고 중국내와의 각종 통신 네트워크 업무를 구축하고 있다.
초기 청도시장 침투 과정을 거친 청도지사는 이미 청도시의 통신시장에서 튼튼한 기반을 다지고 그 규모를 확대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투자액은 약 2억위엔을 초과하였으며 기초 네트워크시설을 완벽화하여 고객확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밀집된 청도에서 ‘고객제일, 성실서비스(用心服務)’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한국기업인 LG, 삼포, 보우 등의 기업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아니라 티엔타이 올림픽 화원, 푸산허우(浮山新区)등과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 전화 및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하이얼, 하이센스, 청도머스크컨테이너유한회사 등 대기업을 위한 통신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청도 굴지의 대기업과 연결된 사업으로 꾸준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청도에서 개최된 아시아합작포럼(ACD)에서 청도전신은 “창업”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여러개 통신 운영업체를 물리치고 주요 회의장과 각 관계자들이 투숙한 객실에 통신선로와 통신보장을 제공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청도 한국시장의 개척은 + a 사업
장용거(張勇聚) 사장은 한국인들이 중국투자를 고려할 때 우선이 되는 지역이 청도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같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청도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기업 및 한국인들의 생활과 업무에 편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다양한 특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 “한국국제카드”는 차이나텔레콤 청도지사에서 한국인들의 자국에의 통화에 편리를 돕고자 개발된 상품이다. “한국국제카드”는 한국어 안내로 1.20元/분의 저렴한 가격, 발신자 번호표시(CID)서비스, 충전 기능 등의 다양한 편리성을 무기로 한국인 대상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화상통화, IPTV 등의 신개발 상품 역시 청도 현지의 다국적 기업을 위한 회의 지원업무 등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경남정보대학의 문화, 학술교류에 참석하여 중국의 통신발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강의를 펼친 바 있는 장용거(張勇聚)사장은, ‘한국은 청도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예절이 바르며 노인을 공경하는 등 문화가 흡사하여 친밀한 느낌이 든다. 한국에 수차례 다녀 왔지만 제주도의 아름다움은 늘 인상깊게 남아 있습니다.’ 라며 한국에 대한 감회를 떠올렸다.
끝으로 장용거(張勇聚) 사장이 하오산동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전하는 인삿말이다.
“시작은 언제나 마무리가 요구됩니다. 차이나텔레콤 옛날과 다름없이 청도의 기업과 한국기업에게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 청도에서 거주하는 한국 친구들의 사업번창과 함께,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차이나 텔레콤은 통신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한국인들의 가장 빠른 손과 발이 되고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글 : 하오산동 이용수 기자
editor@haoshandong.net
하오산동 장빈 기자
editor@haoshandong.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