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전세계적으로 서비스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전문가들은 중국이 전세계적인 서비스산업 발전에 부응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경제 성장속도가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United Nations Commission on Trade and Development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2007년까지 상업 서비스, 도소매업, 여행, 정보통신 등의 서비스 분야가 외국인투자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가 될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최근 전세계적인 규제완화 및 민영화 추세에 힘입어 외국인직접투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부문에 있어 아웃소싱산업은 매년 20% 증가추세에 있으며 2010년에는 규모가 20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웃소싱산업에서 소프트웨어 부문만 해도 한해 1300억 달러의 규모이다.
중국 역시 서비스산업에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추세에 있다. 2002년 - 2004년 8월까지 해외투자가들이 서비스관련 기업설립수는 17,351사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보다 관련 외자기업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상업, 유통, 교육, 교통, 의료, 오락, 환경서비스 부문에 대한 대 중국 외국인투자는 5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서비스산업 여건은 아직 열악한 실정이다. 실제 중국의 GDP 산업비중은 개도국 수준으로 제조업 비중이 서비스업 보다 훨씬 높다. 또한 최근 서비스부문의 외국인 투자가 급속히 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의 70%는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다. 30%만이 서비스 분야이다. 이는 전세계 외국인직접투자에서 서비스 부문이 2/3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치이다.
중국의 서비스무역도 상품무역에 비해 크게 뒤쳐지고 있다. 작년 중국 서비스수출은 전체수출에서 9% 비중을 차지하여 전세계 서비스무역 비중인 19%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또한 중국은 전통적으로 서비스무역 적자국으로 작년 108억 달러의 서비스무역 적자액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서비스 우위분야는 여행업, 해운운송업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아직까지 금융, 보험, 컴퓨터 서비스 분야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최근 서비스 분야가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해외투자유치 및 외자기업과의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중국이 국제서비스 아웃소싱 지역으로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서비스무역분야의 규제완화, 외국인 서비스부문 개방확대 등 중국이 서비스 산업의 아웃소싱 중심지로 자리잡기 환경을 조성하는데 우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 KOTRA 칭다오 무역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