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과학원 중국특색사회주의 이론체제 연구센터 톈펑(田豊)연구원

 

 

[개요] 최근 중국과 인도의 통상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양국의 통상협력은 투자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2000년 이래 중국의 대(對)인도 해외직접투자규모는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특히 2006년 이후 급증하여 2013년까지 37배나 증가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대(對)인도 투자는 아직도 잠재력이 크다. 인도의 해외투자국 중 중국은 현재 28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과 인도는 모두 개발도상국이며 국가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많은 투자 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글로벌 생산사슬에서 중국은 하드웨어 설비 생산에, 인도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아웃소싱 및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에 특화되어 있으므로 투자 확대 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중국과 인도의 통상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양국의 통상협력은 투자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2000년 이래 중국의 대(對)인도 해외직접투자규모는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특히 2006년 이후 급증하여 2013년까지 37배나 증가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대(對)인도 투자는 아직도 잠재력이 크다. 인도의 해외투자국 중 중국은 현재 28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과 인도는 모두 개발도상국이며 국가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많은 투자 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생산사슬에서 중국은 하드웨어 설비 생산에, 인도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아웃소싱 및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에 특화되어 있으므로 투자 확대 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국은 경제체제 개혁과 경제발전방식의 전환이라는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서로 다른 산업발전모델은 양국의 통상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인프라 건설, IT 소프트웨어 제품 및 서비스, 제조업은 중국의 3대 대인도 투자 항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첫 번째는 인프라 건설이다. 개발도상국의 연구에 따르면 인프라 건설은 국가 경제 발전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프라 완비는 단기적으로 사회 전반의 수요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비용, 물류비용, 거래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줘 전 사회의 생산력을 제고시키며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물자를 풍족하게 한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인프라는 오랜 시간 동안 인도의 경제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었다. 인도 정부는 이 점에 착안해 인프라 구축을 ‘12차 5개년 계획(2012~2017년)’의 중점 사안으로 지정하고 투자규모를 ‘11차 5개년 계획(2007~2012년)’ 기간의 5,000억 달러에서 1조 2,0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GDP의 8~8.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지난 20년간 중국은 성공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국이 대인도 인프라 건설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양국의 이익교차점을 늘리고 글로벌 공급사슬에서 중국 제조업계의 입지를 굳히며 대외투자 수익률을 제고시키는 전략적 정책이 될 것이다. 기업들은 인도의 경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요인이자, 수요가 상당히 많은 전력, 철도 등 분야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대규모 블랙아웃이 발생한 후 인도에서는 전력 공급의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고, 인도의 철도 체계는 다소 낙후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프라에 대한 투자, 건설, 수리, 관리 등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두 번째는 IT 소프트웨어 제품 및 서비스 산업이다. 서비스 아웃소싱은 인도경제발전의 주축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후 수주량이 감소하고 인재가 유실되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

 

반면 중국은 IT 하드웨어 제품 생산분야에서 상당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IT 소프트웨어 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는 부족한 편이고 해당 분야 1위인 인도와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 중국은 인도에 기술 자문 혹은 효율성 제고를 위한 투자를 하거나 소프트웨어 개발분야에서 전략적인 동맹관계를 체결하고 하드웨어 설비 생산분야에서 협력을 개진하여 공동출자로 연구 및 제조협력을 진행할 수 있다. ‘세계의 공장’과 ‘세계의 오피스’가 투자협력을 맺는다면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사슬을 만들어내 글로벌 경제 파동이 초래하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중국과 인도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특히 인도는 서비스 아웃소싱 비즈니스 모델이 상당히 발달해 있고 영어를 구사하는 기술인력이 풍부하며 세계 공상업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기업은 인도에 투자를 하는 동시에 인도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제조업이다. 인도의 제조업 기반은 다소 취약한 편이지만 ‘인구 보너스’ 효과가 극대화됨에 따라 소비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제조업도 발전하고 있다. 인도는 ‘12차 5개년’ 계획에서 제조업 발전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중국에 있어 위협이자 기회라 할 수 있다. 중국 기업은 인도 제조업계에 투자함으로써 인도의 ‘인구 보너스’ 및 ‘성장 보너스’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양국은 전자, 통신, 가전, 자동차 부품, 바이오 제약 등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업 협력을 펼쳐나갈 수 있다. 현재 인도는 통화 요율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통신산업의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 게다가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소비능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전자제품, 가전, 유선 및 무선전화기, 휴대폰 및 관련 액세서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인도는 세계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이자, 세계 제2의 이륜차 시장이며 제4의 상용차 시장, 제6의 자동차 시장이다. 현재 인도의 자가용 보유 비율은 현저히 낮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 성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기업들은 선진국의 자동차 기업을 인수∙합병하며 특허와 경영 노하우를 축적해 세계 자동차 및 통신제품 및 부품 생산사슬의 중요한 공급처가 되었으므로 대인도 투자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반면 바이오 제약분야에서 인도는 우수한 과학기술 연구 인력과 세계적인 수준의 국책 실험실, 임상실험센터 등을 보유하여 상당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영 노하우도 풍부하다. 중국은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 인도와 연구개발 및 생산협력을 개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인도의 전통적 수출 주력분야인 섬유, 장신구, 수공예품 등 산업에 투자하고 이를 중국 시장에 되파는 방식으로 늘어나는 중국의 국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저자: 中国社科院中国特色社会主义理论体系研究中心，田丰

출처: 2014.10.13 / 中经评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