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A 체결 계기로 중국 시장 선점 기회-

- 병원 설립뿐 아니라 M &A 및 투자에도 주목해야 -

작성자: 시안무역관 주여울(liwei1021@kotra.or.kr)

○ 중국은 막강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낙후돼 있는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음.

- 중국 정부는 지속적인 투자로 전 국민이 기본적인 의료위생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음.

- 사회자본의 유입을 지지해 의료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국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장려함.

○ 중국의 의료서비스 시장 규모는 인구의 고령화, 도시화, 부의 축적과 기본 의료보장제도 등의 요소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도시화의 추진과 시민들의 소득수준 제고에 따른 부와 건강에 대한 관념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 수요의 다양화를 발생시킴.

- 시민들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고, 점점 더욱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추구해 첨단 의료의 발전을 촉진함.

-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수요는 다양한 전문 의료영역을 형성했고, 과거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진료에서 개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원화된 의료서비스 영역으로 확장시킴. 이는 총체적 의료서비스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음.

- 중국인구의 고령화는 점점 가속되고 있으며, 2004년 7.6%에서 2013년 9.7%로 상승해 중국의 노년인구는 1억3000만 명에 달함.

- 노년층은 질병 발병률이 높고, 합병증 발생과 만성질병인 경우가 많아 장기적 치료와 약품의 수요가 발생하는 의료서비스의 고소비 계층으로 고령화는 의료산업 발전의 중요한 요인임.

- 그러나 2020년 점유비가 위생계획위원회의 '건강중국2020 전략연구보고'에서 제시한 6.5~7%의 목표를 달성한다면 중국의 위생소비 시장은 6조2000억~6조7000억 위안 규모에 달할 전망임.

○ 중국 정부의 의료개혁은 2009년 8500억 위안(약 150조 원) 규모의 의료개혁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됐음.

- 그 핵심은 공공 보건시스템 구축, 의료서비스 양극화 개선, 공립병원의 개혁임.

○ 향후 외자병원 관련 규제들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임.

- 중국 정부는 2012년 의료보건산업의 1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중국 내 의료기관에 대한 해외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향후 의료기관 설립 제한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을 밝힘.

- 중외 합자 및 협력을 통한 의료산업 진출 조건을 완화하고, 조건을 충족시키는 해외자본 단독투자 의료기관 설립을 확대했으며, 민간과 공공 의료기관이 동등한 대우를 받도록 함.

- 2014년 상무부는 베이징·톈진·상하이·장쑤·푸젠성·광둥성·하이난성 등 7개 지역에 외국자본 100% 투자 민영병원 설립을 시범적으로 허가함.

- 시장진입 규제 완화로 금지조항이 없는 분야는 모두 민간에 개방했으며, 개방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자본에 개방된 분야에 대해서는 외지자본에도 개방함.

○ 의료서비스 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사회자본 유입 지지의 주요 목적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음.

① 다원화된 병원 운영을 통해 의료서비스 시장의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조정하고, 대중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 시키는 것

② 민영병원 운용으로 환자를 분배하고 정부출자 자원으로 기본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것

③ 민영병원 운영을 통해 시장경쟁을 활성화해 공립병원의 수준을 제고하는 것

○ 의료개혁 이후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에서 민영병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비속적인 성장 추세를 나타냄.

- 2014년 6월 기준, 중국 전역의 민영병원 수는 1만1737개에 달했으며, 이는 의료개혁 이전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수치임.

- 전국 병원 중 민영병원의 점유율은 2008년 27%에서 2014년 47%로 증가해 공립병원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민영병원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가 분명히 나타남.

- 민영병원의 성장에도 공립병원에 비해 민영병원은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고 서비스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환자 수는 전체 서비스량의 10%에 그침.

- 그러나 신 의료개혁의 심화와 의료서비스 시장 자원 배분 체제의 건립에 따라서 민영병원의 시장점유율은 빠르게 증가할 전망임.

○ 민영병원의 시장진입 발판은 특색 있는 전문 진료과목 선택과 새로운 발전 방향의 모색임.

- 민영병원은 공립병원과 차별화된 의료서비스와 전문 진료과목을 채택해 빠른 성장을 이룩했음. 특히 산부인과의 비율이 높고, 성형외과·치과·안과·소아과 등의 분야는 민영병원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함.

- 공립병원에 대응해 민영병원이 성장할 수 있는 포인트는 첨단의료기술, 전문진료과목 연쇄, 종합병원, 원격의료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에 대한 투자임.

- 민영병원은 전략 수립에 있어서 지역경제의 발전 수준, 공급과 수요 현황 및 의료개혁과 세금 정책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시장진입 방식을 결정해야 함.

○ 지난 몇 년간 병원과 병원 관리기업에 대한 위험투자기구와 사모펀드기구(VC/PE)의 교역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함.

- 2013년부터 2014년 7월까지 1년 반 동안 VC/PE 융자교역 건수와 교역 금액은 지난 10년간 총량에서 각각 27%와 39%를 차지함.

- 교역건수는 15건, 교역량은 2억5000달러였으며, 투자는 전문병원 영역 위주로 진행됨.

- 전문병원은 종합병원과 비교해 투자금액과 육성주기가 적어 투자 점유비가 높게 나타났으며, 대다수가 전문병원으로 운영되는 중국의 민영병원 중 서비스가 우수한 프랜차이즈 병원에 투자가 집중됨.

○ 의료서비스 산업이 미래소비의 성장동력으로 여겨지며, 대기업의 병원 인수 합병, 주식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료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됨.

- 2013년 이래로 병원의 인수합병이 활발해졌으며, 교역량과 교역금액 모두 최고치를 기록해 각각 지난 10년간 총량의 35%와 64%를 점유함.

- 병원에 대한 주요 투자동력은 병원이라는 강대한 판매경로를 점유를 통한 산업연쇄 확장의 효과 실현과 병원의 이익창출 능력을 통한 기업의 의료산업 그룹 조성 기회임.

○ 중국은 소득 증가, 고령화 속도 등 빠른 경제발전 과정에서 의료산업부문 개선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개혁 정책을 추진 중임.

- 기본적인 사회보장의 역할 외에도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신성장동력으로 의료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지원할 전망임.

○ 중국은 자국의 의료서비스 시장 발전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입지를 차지할 것임.

-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 동향과 미래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거대한 수요 시장인 중국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함.

○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진 지금이 한류 등을 통한 긍정적인 인지도와 한·중 FTA체결로 인한 시장개방 효과로 호기를 맞은 국내 의료계의 시장선점 기회임.

- 의료계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중국 의료기술이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만큼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기술을 내세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중국 정부가 의료혜택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는 지금 한국 의료기관들이 빠르게 중국 시장을 선점할 것을 촉구함.

- 한국 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국 진출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 정부와 중국 진출 기업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노력이 필요함.

-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자로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과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德勤分析, 医谷网, 甘肃日报, 卫生统计年鉴, ChinaVenture,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아주경제, 한국무역협회 및 KOTRA 시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