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주간 : 청도는 한국투자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청도시가 어느 부분을 주력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인가.
총영사 : 현재 산동성이 한,일 제조업 기지로 발전 하겠다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구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4분기 한국은 홍콩, 버진 아일랜드 다음으로 대 중국 투자가 많은 나라이다.
홍콩은 중국의 영토이며, 버진 아일랜드는 이름뿐인 독자 기업일 뿐이다. 그렇게 본다면 한국은 대중국 투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따라서 산동성 청도 시정부에서 한국의 투자 유치를 가장 중시하는 것은 매우 옳은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청도는 항구도시인 특성을 살려 항만, 물류, 조선 방면에 있어서의 한국과의 협조, 그리고 대기업 유치로 인한 산업공동화 현상을 고려한 인센티브 제도 , 청도 대 기업 즉 하이얼, 하이센스, 오커마 등 기업들의 원자재 수입 협력 등 앞으로 한국과 청도가 함께 할 수 있는 협력 사항들은 매우 많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초상주간 : 대중국 한국 투자자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총영사 : 과거 한국의 대중국에 대한 투자는 주로 제 3국으로의 수출을 위한 가공, 제조, 생산 투자가 주종을 이루었다. 즉 농업, 섬유, 봉제, 제화, 피혁 등이 주류를 이룬 것이다.
중국의 WTO 가입 후 청도 시 상황이 바뀌면서 기존 한국의 대 중국 투자는 내수 진출형 투자로 규모가 커져가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몇가지 특징을 들자면, 이미 투자한 기업이 재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런 기업들의 소개로 들어오는 기업의 수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산업 공동화 현상으로 인한 관련 업체들의 진출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의 한국 기업들이 과거 중국의 노동력을 중시하던 관점을 벗어나 시장의 규모를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또한 수송, 물류 여건, 원자제 조달의 용이성을 철저히 조사하며, 다른 도시에 비해 주어지는 서비스 혜택을 중시 하고 있다는 것이 최근 청도에 투자하는 한국기업의 특징이라 할 만하다.
재경일보 : 청도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의 전망을 예측해 본다면.
총영사 :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한국투자의 지속적인 발전과 중소기업들의 노동집약형이라는 투자 특징이 있었으며 한중 수교전 한국 기업은 71개에 불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수교이후 IMF 이전까지 이 시기는 한국기업 투자의 비약적 성장이 있었던 시기로 전자, 완구, 섬유, 제화 등으로 그 범위도 점차 확대되어 갔다. 즉, 노동집약형에서 자본과 기술 집약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로 발전하는 것이다.
IMF 시기 한국의 투자가 줄어들자 청도 시에서는 한국기업들에 대해 금융보조 혜택을 제공하여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도와준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지금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1999년 이후 대 청도 한국 투자기업의 투자액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상반기 사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의 투자가 확대 된 것은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2004년 3월 말 현재 청도 시에서 인가수속 중인 프로젝트는 약 5500개, 50.4억불로 청도 외상 투자기업의 41%를 차지하는 액수이다. 청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전체 외상투자기업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청도에 10억여元의 인민폐 투자, 청도 시 2002년 20대 외자수출 기업 중 한국 기업이 11개 차지, 방직 복장, 신발 가방, 공예품, 야금, 화공, 전자의 순위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 투자의 새로운 특징은 대규모화 되고 있다는 것이며 증액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내수 시장 개척 형 기업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오산동 : 투자가 많은 우리 한국 기업들을 위해 산동성정부와 어떤 식으로 협력 해 나갈 것이며, 재 청도 한국인들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침이 있다면.
총영사 : 한국 기업들을 위하여 ,IT, 인터넷 개선 방안, 은행 금융업무 관련 측면에서 개방을 가속화 하여 광주 혹은 심천 등의 서비스 체계를 능가할 수 있는 시스템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 기업을 위하여 청도 시에서 서둘러 주어야 할 조치가 있다면, 이제 청도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한국기업들의 재 투자를 노릴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 기업들이 기업 경영에 있어서 곤란을 겪고 있는 사항들을 파악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해결 방안을 구상해 주는 것이 급선무인 것이다.
예를 들면, 청도 시의 경우 전력난으로 많은 기업들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들을 위하여 청도 시 정부는 전력난에 대해 적극적인 방침을 내세워 주어야 한다. 또한 원활하지 않은 인터넷 상황, 유연한 노동시장 체제 성립, LPG가스 사용 가속화 등 비교적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에는 투자 옴부즈맨이라는 기관의 설립으로 많은 투자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의 외상투자복부중심과 같은 의미의 기관이라 할 수 있겠다.
모든 투자 절차 서비스를 대행 해 주는 완벽한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산동성 주요 정부 인사를 만나기 전에는 항상 한국 기업인들을 먼저 만나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등을 미리 파악한 다음 정부 인사들과의 접견 시 한국 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지적하여 협조를 요청하곤 하였다.
또한 재 청도 한국인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 운동을 비롯한 안전보장 문제, 금융보조, 주택문제, 유학생 문제 등에 대한 사항들을 계속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중국 정부에 끊임없이 요청할 계획이며 한국기업들의 상황은 훨씬 더 좋은 쪽으로의 발전이 있을 것을 확신한다.
부임한지 한달남짓 한 기간동안 신형근 총영사는 한국인들의 동정을 살피며 재 청도 한국인들의 생활을 파악하는 한편 청도 한국기업이 봉착한 기업 운영에 있어서의 애로 사항들을 이해하려고 노력중이다.
또한 중국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서 총영사는 산동성 각계인사들과의 만남으로 한국과 중국, 한국과 산동성과의 21세기를 향한 ‘전면협조동반자’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관계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재청도 한국인 내지 한국 각 단체들에게 특히 당부하고 싶은 바는 중국 청도 사회의 모범적인 구성원으로써 사회 공익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 해 주길 바란다는 것이며, 하오산동이 산동성 포탈 사이트로서의 역할을 다하여 한국인들에게 보다 유익하고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사이트로 성장 할 수 있기를 축원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본 기사는 청도재경일보, 청도초상주간, 시정부정보센터청도지남, 하오산동 공동 인터뷰로 진행되었으며 공동 취재로 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