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정보

자료: KOTRA 베이징 무역관

□ 현장 인터뷰

① 양로시설 A사 운영팀 허(何)경리

· 회사개요: 난징에 본사를 둔 A사는 중국에서 30여 곳의 양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이징에는 1곳 운영 중

Q1) 시설 입주 대상은 주로 누구인가?

A1) 독자적으로 생활을 할 수 없는 어르신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증세가 심각한 고령 입원자가 많다.

Q2) 귀사는 어느 도시에서 양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가?

A2)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와 쑤저우와 같은 신 1선도시를 우선 공략한다. 높은 소비력 때문이다. 대도시에 사는 자녀들의 바쁜 일상때문에 자택양로가 거의 불가능해지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Q3) 귀사가 운영하는 양로시설에서 수입산 실버용품을 구매하는가? 한국산도 구매하는가?

A3) 극소수의 의료용품, 재활용품은 수입산이다.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수입산 실버용품은 기능, 소재,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 그러나 중국산과 비교해서 비싸다. 중국은 보험 시스템이 외국처럼 발달하지 않아 소비자들도 가격 부담이 있으며 수입산 구매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일본산 제품은 구매한 적이 있다. 컨설팅사 중 2곳이 일본 기업이기 때문이다. 한국산 제품은 중국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② 양로시설 컨설팅업체 B사 왕(王)총감

· 회사개요: 프리미엄 요양시설 컨설팅 업체 B사는 주로 컨설팅, 전문 간호인력 교육, 단기 대리 운영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베이징 인근의 3선 도시인 친황다오에서 고급 요양병원을 대리 운영 중

Q1) 귀사가 하는 요양병원의 특징은?

A1) 양로시설이 아닌 프리미엄 요양병원이라는 점이다. ‘양로‘보다는 ‘재활‘, ‘요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장기 입원뿐만 아니라 단기 입원도 가능하다. 호텔처럼 2~3일 묵고 갈 수도 있다.

Q2) 프리미엄 요양병원을 친황다오에 설립한 이유는?

A2) 친황다오시 정부에서 우대 정책을 많이 제공했기 때문이다. 친황다오는 소비수준이 낮은 3, 4선 도시이다. 베이징, 상하이와 같은 1선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1선 도시에 요양병원을 설립할 경우, 토지 임대비용부터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인근 도시에 설립하는 추세이다.

Q3) 중국 양로서비스산업은?

A3)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중국의 급격한 고령화로 시장전망이 밝고 정부도 육성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양로 서비스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 수준은 낮다. 어르신들은 여전히 양로시설에 입원하면 ‘자식들에게 버림받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Q4) 중국 실버용품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외자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A4) 우리도 미국 기업과 협력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미국 파트너로부터 전문 서비스 교육 관련 컨설팅을 받는데 그쳤다. 중국 실버용품 시장에 진출한 외자기업, 외국상품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전시회만 봐도 외국기업을 많이 찾아볼 수 없다. 일부 외국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상품은 시설을 운영하는 우리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접했다.

□ 전망 및 시사점

ㅇ 중국 양로산업은 아직 발전 초기 단계이나 급격한 고령화와 정부의 육성 의지에 힘입어 전망이 밝음.

- 2018년 중국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년대비 0.5%p 상승한 11.9% 기록

- 특히 랴오닝, 상하이, 산둥, 쓰촨, 충칭, 장쑤 등 6개 성시 65세 인구비중은 14%를 상회하며 고령사회 진입

- 2020년 중국 양로서비스 시장규모는 2800억 달러에 이를 전망(Dezan Shira & Associates)

- 올 양회에서 중국 정부는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양로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정부업무보고에서 밝힌 바 있음.

ㅇ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우수 제품과 서비스를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음.

- 중국 정부의 양로산업 관련 정책 동향과 틈새시장을 파악해 중국 진출 도모 필요

- IT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 등 우위를 가진 분야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