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금형시장의 규모 ○ 2005년 중국의 금형 판매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RMB 610억 위앤에 달하였고, 그 중 하이테크 기술을 가진 대형․정밀․복잡한 제품이 약 30% 정도를 차지하였음. 또한, RMB 160억 위앤에 달하는 금형을 수입하여 중국의 금형 시장은 RMB 800억 위앤에 달하였음.
○ 금형 산업은 전자․전기․자동차․기계․가전․통신 산업 등 관련 업종의 발전에 영향을 받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임.
- 2005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13.5% 성장한 570만 대였고, 2006년에는 15% 성장한 650만 대로 전망하고 있음.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산업이 발전하여 2010년에는 RMB 1,800억 위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중국의 IT 시장은 핸드폰, TV, 노트북 등의 성장에 힘입어 평균 30% 증가한 RMB 3조 4천억 위앤에 달하였음. 또한, 가전제품 시장은 RMB 650억 위앤에 달하였음.
- 선반을 비롯한 가공설비는 2004년 대비 13% 증가한 591억 위앤으로 꾸준한 발전을 하고 있음.
□ 중국의 금형 산업의 현황과 향후 전망
○ 중국의 금형 전문가들은 자국의 금형산업이 기술력이 낮은 저부가가치에 편중된 것에 우려를 하고 있음.
- 중국의 금형업체 대부분은 품질이 낮은 저가제품 위주로 생산하고, 대형 금형, 정밀하고 복작한 고급 금형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2004년 중국의 금형 수입은 18억달러에 달했음.
- 낙후된 기술력과 엔지니어의 부족현상 또한 문제가 되고 있음. 중국 엔지니어의 1인당 평균 부가 가치는 US$ 1달러/년으로 선진국 엔지니어의 일인당 평균인 20만달러/년에 비해 턱없이 낮음. 선진 금형기업의 엔지니어는 전 직원의 25~50% 정도를 차지하지만 중국의 엔지니어 비율은 5%에 불과함.
- 대부분이 중소업체인 중국 금형 업체의 관리방식은 생산원가를 낮추는데 치중하고 직원의 처우개선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음.
- 설비 방면에서, 선진기업의 80% 이상이 디지털화된 반면, 중국기업은 30% 선에 불과함.
○ 중국은 금형 산업을 성장 동력 산업으로 인식하여 ‘11차 5개년 규획’ 기간 중 저부가가치에 치중돼 있는 현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구조로 개편하고자 함.
- 자동차 금형은 금형 산업의 핵심으로 중국의 금형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산업임. 자동차 금형은 농기계, 공정기계 및 부품 등을 포함하는 산업으로, 대부분 대형이고 구조가 복잡한 기술 집약적 산업임. 현재 중국의 자동차 금형 산업은 기술이 기초수준에 불과해 수요자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기술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제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중국은 2010년 까지 자동차 금형의 선진화를 이룩한다는 방침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증진시키는 한편, 선진기업과의 합자․합작을 통해 하이테크와 장비를 도입하고 있음.
- 정밀금형은 IT 산업, 자동차, 전자․전기 등의 부품 생산을 위주로 하는 분야로, 중국의 현재 기술력은 기초 수준에 불과하여 선진설비와 기술을 도입하고 있음. 정밀금형은 고급 제품에 사용되고 있지만, 중국산으로는 수요를 만족하지 못하여 공급이 부족한 실정임. 아키트레이브(architrave) 100 이상, 클리어런스(clearance) 0.2mm 이하의 틀과 정밀도 5μm 이상의 미세 부품, Φ1.6mm 이하의 모터 철심(iron core)부품 등의 초정밀 금형의 연구․개발을 중요시 하고 있음.
- 또한, 2010년까지 중․대형 금형과 하이테크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금형 등의 디지털화, 네트워크화를 이룩한다는 방침임.
□ 선진기업의 중국 진출
○ 외자기업이 선진기술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거 진출하고 있지만, 대부분 독자방식으로 진출하고 있고,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과 재료를 이용해 생산원가를 낮추는데 목적을 두고 있음.
- 대표적인 업체 중 PERLOS사는 6000만 위앤(기계설비에 2억 위앤 투자예정)을 투자하여 유럽과, 미국 표준에 맞는 전자통신, 보건, 전자, 자동차 산업 등 고급 금형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설립했음.
-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금형업체가 고용한 중국 직원 중 70%가 비핵심 기술자이고 고급 엔지니어는 자국의 기술자를 고용하고 있음. 중국의 낮은 인건비와 재료만을 이용해 생산원가를 낮추는데 성공한 일본의 금형업체는 1998년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음.
○ 중국 금형산업의 규모는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이지만 대부분의 기술수준이 낮은 저부가가치산업 중심으로 점차 하이테크를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금형산업을 육성하고자 함.
- 중국의 금형업체들은 외국의 선진 금형기업과 합자·합작을 통해 고부가가치 기술이전을 하고자 하지만 고급 금형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한 외국기업들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기업과의 합자․합작을 기피하고 있음.
○ 선진기업의 중국 금형시장 진출방식은 A/S 센터를 통한 진출과 생산원가 절감차원에서 생산기지 이전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
- 유럽과 미국 기업들은 자국에서 금형을 수출하고 중국 본토에 A/S센터를 설립해 사후관리를 해주는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음.
- 일본과 대만 기업 등 아시아 업체들은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과 재료를 이용해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있음.
□ 한국 기업의 진출 방향
○ 중국 금형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금형산업의 지역별 특징을 파악해 각 분야에 맞는 지역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함. 중국의 각 지방정부에서는 금형산업이 제조업 발전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인식해 기술특구와 금형원구를 설립, 각 종 특혜를 주고 있음.
- 광동지역: 광동성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금형 시장으로, 중국 금형의 수출과 수입이 전국의 40%를 차지하고 있음. 중국 10대 금형 브랜드 중 5개가 광동에 있으며 디지털 설비, 특수 금형, 전문화수준이 기타 지역에 비해 우수함. 주요 산업은 석유화학, 자동차, 하이테크 기술 등을 필요로 하는 금형 제조업 단지를 갖추고 있음.
- 상해지역 : 상해에는 약 1500여개의 금형 제조업체와 7만 명의 관련 종사자, 생산액이 연간 100억 위앤에 달하며,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는 지역임. 이 지역의 중점 분야는 IT, 자동차 산업, 정밀 합금 금형, 정밀 사출금형, 대형 부품 금형, 정밀 프레싱 금형 등 6대 분야로 2010년 까지 생산액 200억 위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절강지역: 절강지역에서는 닝보(寧波市)와 타이저우(薹州市)가 주 생산 기지로 닝보에서는 플라스틱 금형과 프레싱 금형 위주로 생산하고, 타이저우의 금형업체 대부분은 플라스틱 금형을 생산하고 있음. 이 지역 금형 업체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이 사영기업이고 많은 업체들이 집중돼 있음. 또한 저급~고급 제품 생산업체가 모두 모여 있어 전문화가 잘 이뤄지고 있음.
- 강소지역: 강소지역에는 약 1000여 개의 금형생산업체, 1000여 개의 가공업체가 있고, 연간 판매액은 50억~60억 위앤에 달해 중국 금형산업의 신 공업단지로 부상하고 있음. 또한 일본, 한국, 싱가포르, 독일, 폴란드, 미국, 대만, 홍콩 등의 독자․합자 업체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이 진출한 지역임.
- 안휘지역: 안휘지역은 중국에서 비교적 지명도 있는 가전제품 금형 제조업체가 많은 지역으로, 주로 세탁기, 에어컨, 대형 사출금형, 냉장고 등의 금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음.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 금형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자동차 부품과 틀, 고무타이어 금형 등을 생산하는 업체와 민영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음.
○ 이와 같은 지역적 특색을 바탕으로 고신기술개발구와 금형개발구 등에 진출해 중국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게 보임.
○ 또한, 한국 기업은 중국 진출에 앞서 브랜드의 지명도와 A/S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함.
- 당 무역관에서 산동성의 자동차 금형 생산업체 여러 곳을 방문 조사한 결과, 한국 금형제품에 대한 인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음.
○ 한국 제품은 기타 외국 브랜드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반면, 가격은 중국산에 비해 약 2배 정도 고가이기 때문에 꺼리고 있고, 중국본토에 지사가 설립되지 않은 기업이 많아 납기일 준수와 신속한 A/S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임.
○ A/S에 대한 확실한 신뢰를 전제로, 한국 제품의 품질이 선진국의 제품과 크게 차이나지 않고 가격이 선진국 제품의 60~80% 수준이면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함.
자료원 : KOTRA 칭다오 무역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