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 용접기 시장의 동향 ○ 현대 공업에서 전기용접기를 포함한 공예설비는 전통적인 의미에서 단순 공산품이 아닌 야금, 기계, 전기공업, 전자 및 컴퓨터 기술이 일체된 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경제분야에서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 최근 중국의 용접기 시장은 최고의 성장단계로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음.
- 삼협댐 프로젝트, 서기동수(西氣東輸: 서북지방의 천연가스를 동부 연안으로 보내는 작업)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인해 중국 전 지역에서 용접기의 수요가 늘어 2004년의 용접기 판매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46억 위앤에 달했으며, 2005년에는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음.
- 판매량은 중국산이 수입제품보다 많지만 판매액에서는 수입제품이 50% 이상을 차지함.
- ‘11-5(11차 5개년 규획)’ 기간의 수요량은 평균 15~25% 이상 증가해 50만~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
○ WTO 가입 이후, 용접기 생산에서 기술력 있는 제품의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수동 용접기의 생산하던 기업이 자동용접기 생산으로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
- 중국의 기술력은 국제수준에 비해 낙후되어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산업에서는 수입제품이 사용되고 있음. 특히, Panasonic, OTC, Lincoln 등의 외자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음.
- 고급 제품을 제외한 중․저가 시장에서는 외국산이 중국산에 비해 4~6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인해 시장의 대부분을 중국산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고, 경쟁도 치열함.
□ 중국 용접 기술의 현주소
○ ‘9-5(9차 5개년 계획)’ 기간부터 중국은 새로운 용접 기술의 연구개발과 선진기술과 재료를 도입했음.
-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장비와 용접 기술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음.
- 중국의 외자기업 중심으로 전자빔용접, 레이저 용접, 레이저 커팅 등 선진 기술과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복합용접, FSW(Friction Stir Welding: 마찰교반용접)기술방식 등의 도입이 늘고 있음.
- 또한, 전기용접기를 생산하는 기업에서는 보편적으로 IGBT(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용접, 컴퓨터 디지털컨트롤 기술 등을 사용하고 있음.
○ 최근 대형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용접분야의 기술력 향상을 보여주고 있음.
- 삼협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경 10.7m, 높이 54m, 무게 440톤의 세계 최고의 스테인리스 용접 전륜 설치구조를 만들었고, 서기동수 프로젝트에서는 나선형 용접과 수직이음새 접합(vertical masonry joint) 용접 등 전자동 용접기술을 이용해 4.3km에 달하는 천연가스관을 제작했음.
- 또한, 조선 산업의 빠른 발전은 전기용접과 고효율 용접 등 선진용접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음.
- 최근 항공․우주산업에서는 알루미늄 합금 및 초합금, 경향합금 용접 기술을 사용하면서 초합금, 경향합금 등의 기술발전 가능성을 제시했음.
○ 중국의 용접기 관련업체는 1000개사에 달하고 1997년 이후 외국 선진설비와 기술의 전파로 생산수준이 많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기업의 기술력은 답보상태임.
- 국영․집체업체 : 2000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서 시장 경쟁력을 증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기술력이 낮고 개발자금이 부족하여 경쟁능력이 상실되고 있음.
- 사영기업 : 낮은 기술력과 품질·연구개발 능력이 없고, 타사의 제품을 카피해 저가 경쟁을 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임.
- 외국 합자·독자업체 : 선진기술과 풍부한 자금으로 중국의 이 산업을 발전시키는 핵심역할을 하고 있으며 고급제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
□ 향후 시장 전망
○ 중국 정부에서는 최근 환경오염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전기·전자 설비 및 기계 가공 등의 공업에서 환경보호정책을 강화하고 있음.
- 최근 중국에서 개발된 IGBT 용접기는 고효율, 에너지 절약, 정밀한 컨트롤, 소형과 초경량 등 선진 기술로 만들어졌지만,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선진 제품 개발이 빛을 바래고 있음.
- 중국산 IGBT 용접기의 전력 발생시에 환경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문제로 인해 EU시장의 진입에 제한을 받게 되자 중국정부는 ‘녹색화’ 정책을 통해 수출제품 이외에 중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도 점차 확대적용하고 있음.
○ ‘11-5’ 기간 중 서부대개발, 동북노후 중공업단지 재건설, 2008년 올림픽 등 지속적인 대형 프로젝트로 용접기의 수요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이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은 선진 용접기술과 자동화 기술의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자동차, 조선, 공정기계, 항공․우주산업 등의 영역에서는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위해 인공지능기능을 탑재한 로봇 용접기기에 대한 기술수요가 증대될 전망임.
- ‘11-5’ 기간 중 우주·조선·자동차산업 등에서는 고효율 용접기술이 80% 이상, 기계화·자동화 비율이 70% 이상될 것으로 전망됨.
○ 이 외에 초고장력 강재의 용접기술·재료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초합금, 경향합금, 세라믹, 플라스틱 등의 용접재료와 flux-cored wire(자기 유동 와이어)의 사용을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됨.
□ 시사점
○ 한국 제품은 외국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 중국제품보다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에 진출했지만, 최근 중국산 제품의 기술 향상으로 인해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줄어들고 있음.
- 한국산 제품 중 고급 제품은 중국산에 비해 고가이고, 외국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실정임.
- 또한, 중저가 제품은 비슷한 품질의 중국산 보다 가격이 비싸고 A/S 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음.
○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급제품 시장에 진출해 중국 제품과 차별화된 품질과 A/S로 지명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임.
- 중국은 지역에 따라 바이어 성향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바이어 교섭도 지역별로 구분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함.
- 지역별 용접 관련 전시회와 상담회 등 바이어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제품 인지도를 넓이는 한편, 지역별 바이어 구매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음.
- 현지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인지도 뿐만 아니라 지역 바이어를 직접 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음.
※ 참고-참가유망 전시회
1. 중국(베이징) 용접․커팅 제품 관련 국제 박람회
- 전시회명 : 中國(北京) 焊接與切割博覽會
- 개최주기 : 매년
- 기간 : 9월 19~21일
- 장소: 북경, 중국국제전람중심(中國國際展覽中心)
- 특기사항 : 국제 용접 전시회로 전시제품은 용접설비, 용접자재, 용접 소모품, 용접공구, 용접 실험기기, 검측기기 등으로 중국 용접업체 뿐 아니고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한국, 말레이시아 등 외국 기업도 상당수 참여함.
2. 다롄 용접․커팅 설비, 기술, 재료 관련 국제 전람회
- 전시회명 : 大連國際焊接切割設備技術材料展覽會
- 개최주기 : 매년
- 기간 : 5월 23~25일
- 장소 : 대련성해회람중심(大連星海回覽中心)
- 특기사항 : 국제 전시회로 용접설비, 자재, 용접부품 등을 전시함.
3. 광저우 용접․커팅 관련 국제 전람회
- 전시회명 : 廣州國際焊接與切割展覽會
- 개최주기 : 매년
- 기간 : 9월 14~18일
- 장소 : 광주금한전람중심(廣州錦漢展覽中心)
- 특이사항: 국제 용접전시회로 전시면적은 1만평방미터이고 500여개의 부스, 참관객은 3만~4만 명 정도임.
4. 용접․커팅 관련 국제상품 교역회
- 전시회명 : 國際焊接與切割商品交易會
- 개최주기 : 매년
- 기간 : 3월 12~14일
- 장소 : 상해신국제박람중심(上海新國際博覽中心)
- 특이사항 : 국제 용접기 전문 전시회로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참관객은 7만 명 이상임. 미국, 독일, 영국, 대만, 일본, 한국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음.
자료원 : KOTRA 칭다오무역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