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칭다오시에 산동성 최초로 한국 투자기업이 입주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산동성에는 약 1만 3천여 개의 한국 투자기업이 진출하였고, 그 중 칭다오시는 약 6,000여 개를 넘어서고 있다. 재중국 한국 투자 기업의 절반이상이 산동성에 투자해 있으며, 산동성 절반이상의 한국 투자 기업이 칭다오시에 밀집 된 상황이다. 의류, 피혁, 전자, 액세서리,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업종들이 진출하였지만 단일품목으로서 가장 많은 업종은 단연 액세서리 업종이다. 현재까지 성양, 교주, 교남, 즉묵, 황도 등 칭다오시 관할 구역 내 허가받은 공예품 업체는 800여 개로 통계 되고 있다.한국 투자 기업과 교민수가 늘어나면서, 칭다오 한인 상공회, 재중국 한국공예품협회 등 기업협회와, 재중 대한 체육회, 골프, 축구, 산악, 낚시, 바둑 등 각종 모임과 단체의 활동이 활발해 져 가는 가운데
하오산동은, 500여 회원사를 보유하고 현지 한국 공예품 회사들을 위해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 뿐만 아니라 생활상의 고충까지 덜어주는 재중국 한국 공예품협회의 제2대 박상제 회장을 만나 협회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재중국 한국 공예품협회한국 액세서리는 산증인인 유미 무역 최종인 회장으로부터 역사가 시작 된지 40여년, 한중 수교 전에 “다산금속”이 한국 투자 공예품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칭다오로 진출하면서 칭다오시의 한국 공예품 역사를 새로 쓰게 된 것도 이미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중국에서 새롭게 쓰기 시작한 한국 공예품 역사와 함께 2년 여전 재중국 한국 공예품 기업들은 중국 시장의 빠른 변화와 외부 환경에 민첩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재중국 한국 공예품 협회를 출범하게 되었다.
초기 180개 회원사로 시작한 협회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500여개 회원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협회는 크게 내무, 외부, 민원의 3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민원부서는 교민들의 안전 및 생활 고충과 관련된 사안들을 담당하며, 최근에는 주 칭다오 총영사관으로부터 교민 안전회를 위탁 받아 전문 인력 7명이 현지 교민들의 생활 고충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내무부서는 협회 재정관리 및 체육대회, 송년회, 야유회 등 협회의 각종 행사를 담당하며 회원사뿐만 아니라 공예품 가족의 모임을 지원한다. 외무 부서는 현지 공예품 기업들의 애로사항은 물론 기업 경영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 홍보 및 중국 내수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액세서리 1세대 박상제 회장
공예품 사업만 30여년을 경영해온 박상제 회장은 한국 공예품 산업에서는 제1세대로 손꼽힌다. 중국 진출의 시기는 다른 동종업체에 비해 늦었지만 재중 공예품 협회의 새로운 구심점이 되기엔 업계 후배들과 동료들의 믿음이 충분하였다. 경선을 거쳐 제 2대 회장이 된 박상제 회장은 이미 500여 개의 업체들을 회원사로 참여케 하는 역할을 하였을 뿐 아니라 성양구 정부의 발전 방향이기도 한 성양구의 중국 내 액세서리 메카라는 시대적 흐름을 십분 활용하여 액세서리 업계의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이의 일환으로 칭다오 국제 공예품 성과 함께 상호 발전 조인식을 가졌으며, 지난 8월 30일 칭다오 국제 공예품성으로부터 칭다오 공예품 산업에 발전 홍보기금 인민폐 100만위안을 전달 받은바 있다. 지난 6월에는 홍콩 전시회를 찾아 바이어들에게 액세서리 메카로서의 칭다오를 홍보 하고, 미국 라스베가스 쇼에서도 홍보를 진행하였으며, 특히 특정 기업에게 바이어를 연결 시켜 줄 수는 없지만 재중 한국 공예품 협회의 역할은 최대한 많은 바이어들에게 칭다오를 찾을 수 있도록 홍보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향후에는 바이어들을 위한 기업체 정보가 수록된 다국어 책자를 발간하여 바이어들에게 제공하고 온라인을 통하여서도 홍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박상제 회장은 제조업체의 경영자일뿐 아니라 시대를 읽는 전략가처럼 보이는 것은 한 업종에서 30여년을 몸담아 오면서 그가 쌓아온 내공의 힘이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액세서리 업체의 전망
깊은 연륜과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는 거시적인 안목을 지닌 박상제 회장이 바라 보는 칭다오시 액세서리 시장은, 현재로서는 외부환경이 그다지 협조적이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그 미래는 밝다.
현재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경기와 인건비,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내년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납, 니켈 사용량에 따른 수입 제한 등의 상황만 본다면 결코 쉽지 않은 길임에는 틀림이 없다. 반면 박상제 회장은 이런 난항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있다. 칭다오시 성양구의 한중 소상품 시장, 공예품성, 세정아리안 등 대 규모 유통망이 형성 되면서 오히려 이우, 광저우, 상하이등의 공예품 상가들이 칭다오로 진출하고 있는 현상은 한국 투자 공예품 기업들에게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한다.
중국 기업들의 경우 아직까지는 저가의 이미테이션 제품들이 많은 반면 한국 투자 기업들의 제품은 대부분 유명 브랜드 제품이거나 자체 개발된 고가 상품들이 많은 까닭에 성양구가 중국 액세서리 뿐만 아니라 세계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거시적 안목에서 본다면 오히려 수출의 기회뿐만 아니라 내수 시장진출의 기회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의 밀접한 거리, 편리한 국제공항, 항만시설을 보유한 칭다오시는 기후까지 온화해 중국의 제일 휴양지로 성장할 것이며 호텔, 요식 등 부대시설과 주변시설까지 잘 갖추어져 바이어들을 유혹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으니 40년 간 축적된 한국 액세서리의 노하우와 앞선 기술력, 디자인 실력을 두루 갖춘 한국 투자 기업들의 활약은 오히려, 자칫 쇠약해져 갈 수 있는 공예품 기업들을, 하나로 모아 단합을 이끌어 준 ‘재중 한국 공예품 협회’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여전히 중국 진출을 고민하는 한국 투자 기업들을 위해서 박상제 회장은 모든 절차는 정식 허가를 받아야 하며, 세금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명의를 도용하여 사업을 투자 하지 말 것을 당부 하기도 하였다.
글 : 하오산동 도진수기자
editor@haoshandong.net
사진 : 하오산동 이용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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