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모자에 노란가방을 맨 꼬마들이 줄을 이어서 나들이를 가는 모습을 볼라치면 꼭 이런 노래가 서라운드로 울려 퍼진다.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 수 있도록 가꾸는 손길은 노란 모자와 노란 가방을 맨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과도 같으리라.이런 취재 길은 발걸음이 가볍다. 적어도 사람복잡한 곳이 아니고 게다가 향기로운 꽃들 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가니 기자에게는 더 없이 편안한 시간이다.
꽃집을 찾았다.
화원이라는 표현이 맞을 지 모르겠지만 기자의 기억속에는 화원이라는 말보다는 꽃집, 꽃가게가 더 편안하다.
청도시 시내에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꽃가게가 있다는 소문에 그리고 그 향기를 찾아 방문했다.
2002년 7월 정식 오픈하였으니 이제 곧 만 2년을 맞는 범우화원은 한국의 화원을 그대로 중국에 도입하였으며 한국에서 초기 직접 청도까지 방문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도입하였고 지금도 매월 지속적으로 한국의 새로운 정보와 경영 노하우, 재배 방법, 서비스등을 받아 들이고 있다.
주요 고객은 한국인이 60%이고 중국인이 40%라고 한다. 한국인은 상당수가 기업체이며 중국인은 상류층 개인들이 주로 찾는다. 한국인은 일반적으로 생화, 나무, 난을 좋아 하는 반면 중국인은 조화나 생화를 선호한다니 꽃을 생각하는 것에도 문화 또는 민족마다의 성향이라는 것이 있나 보다. 최근들어서는 중국인들의 생화나 나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하며 이는 꽃에 대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듯하다.범우화원에는 현재 약 70~80여종의 제품(?)들이 있다. 나무는 쿤밍에서, 난은 복건성과 장수성에서 직접 방문해서 우수한 품종만을 모셔온단다. 그 먼거리를 상하지 않게 배달해 오려면 ‘모셔온다’는 표현이 맞으리라.
범우화원의 경영노하우는 독특하다. 화분, 종이, 각종 악세사리 및 심지어 리본까지도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다. 중국에서 한국식으로 상류층을 공략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이 아닌가 싶다. 반면 서비스는 전화 주문으로 직접 배달까지 한다고 한다. 성양일 경우에는 톨게이트비만을 받고 교주, 교남까지도 배달은 가능하나 소정의 운송비를 받는다. 물론 시내는 무료 배달이다.
전화 주문이라는 이야기에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제품을 보지 않고 주문하는 사람도 그렇고 비용을 받기도 전에 원하는 장소에 배달해 주는 것도 왠지 꺼림직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사장님이 환하게 웃는다. “한번 전화로 주문해 보세요. 고객도 저희를 믿고 저희도 고객을 믿는다. 한마디로 “신뢰”가 저희의 모토입니다” 끝으로 회사 자랑 해보라는 기자의 말에 역시 간단 명료한 대답이다.
“신뢰”
범우화원에서는,
-. 기업행사용 나무 또는 꽃
-. 개인 기념일 용 꽃다발, 꽃바구니,
-. 파티용, 결혼식용 장식, 신부 부케
-. 업소 개업식용 화환등을 구할 수 있다.
주소 : 청도시 강서로 160호
전화 : 0532-8588-0772/4408
팩스 : 0532-8588-3744
하오산동 도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