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경기로 비지니스를 성사시키고, 도화를 건너갈 친구를 만든다. 청도 한국인들의 골프 열기는 한국에서의 그것보다 훨씬 더 뜨겁다는 것을 직접 실감할 수 있다.
청도 골프 협회 회원은 현재 약 400~500명으로 청도에 주재하는 주재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한달에 두 번씩 있는 정기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매 월 두번째 주에는 청도의 악세서리 업체 총경리들이 모여 치루는 쥬얼리 골프 대회가 있으며 세째주에는 청한회 자체 대회인 스폰 대회가 치뤄지고 있다. 각 대회 상품은 각 회원 사에서 생산한 제품들로 마련되며, 이런한 친목대회를 통해 청한회 회원들은 청도 시 기업 동향 및 한국 사회 움직임등을 사담으로 나눌 수 있어 청도 생활에 적지않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 청한회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
청도에서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많은 까닭은 청도에 건너온 기업체들의 총경리들의 연령대가 50~60 대로 이들이 청도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가뜩이나 제한된 문화 생활을 영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찾아 보기란 더욱 힘들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이 골프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청도의 고위층들과의 접촉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구실이 되어 건강유지는 물론 사교적으로도 매우 좋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들이 골프를 선호하는 하나의 이유가 된다.
청한회는 1998년 맥주성에 있는 한 골프 연습장에서 시작된 친목단체로 ‘대보가발’의 유충현 대표가 1기 초대 회장, 2대 문갑수 회장을 거쳐 최영철 회장이 3대째 회장직을 맡아 청한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우리에게 삼양라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 재직 당시 청도에 첫발을 들여 놓았다는 청한회 회장 최영철.
1989년 청도 주재 당시 청도의 모습은 이미 찾아 볼 수 없게 된지 오래이다.
청도에 한국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청도의 한국인 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바라보면서 청도가 한국인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청도에 몸담고 생활한지 어언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한국에서 청도에의 투자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자문 역할은 물론이고 청도 한국상회 제 1 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인들의 어려움에 대해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는 등 한국인들에게 청도 생활의 노하우를 일러주는 청도 민간 외교 사절사의 역할을 해 왔다.
청도 시정부에서도 이러한 최영철 회장의 공로를 인정하여 최영철 회장에게 민간대사라는 칭호와 함께 감사패를 수여한 바 있다.
청도 생활 15년, 청도에 까르프가 들어서고, 한국어 간판이 늘어나는 변화를 청도 속에 흡수되어 지켜본 청도 한국인 사회의 노장, 그는 청도 시정부의 한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흐름의 변천사를 가장 쉬운 우리말로 풀이한다.
초창기 시절 청도시는 일단 한국인을 끌어들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고 이주일씨의 우스개 소리를 빌어,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한번 와보시라니까요’ 식의 홍보활동, 그러나 최영철 회장은 청도 시정부에 한국 대기업의 표어를 예로 들며 처음 사랑 끝까지..라는 말을 청도 시정부에 전하고 싶다고 한다.
흔히 지나가는 우스게 소리로 넘겨 들을 일이 아니다.
청도의 초창기 한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슬로건은 무조건 와서 보고 결정하라는 것이었다.
청도의 한국인들은 청도에 대대적인 투자가 있었으며, 청도는 이제 한국인을 대접해야 할 때라는 것이 최영철 회장이 강조하는 말이다.
이미 청도에 투자하여 들어온 한국인들이 기업이윤을 창출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하며 그들이 다시금 재투자하여 이윤을 창출 할 수 있도록 투자의 원활한 순환을 이끌어 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이러한 순환은 자연스럽게 청도의 발전을 가져다 줄 것이며 한국인 사회의 역량을 기르는 근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최영철 회장의 지론이다.
이미 많은 한국인들의 투자 상담을 맡아 그들에게 살아있는 생생한 청도 투자 노하우를 전달하며 이로인해 청도시로부터 이미 민간대사라는 칭호까지 부여받은 최영철회장은 이미 청도에서 떳떳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한국인 사회의 대들보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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