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지역의 생활소비의 증가, 공인들의 월급 향상으로 노동력 위주의 기업은 유지하기가 어렵다”, “중국의 내수무역개방은 곧 일본, 타이완, 한국기업의 내수시장의 경쟁을 야기한다”, “한국기업의 이전은 필연적인 형세다”, “청도가 필요로하는 산업 이전은 전자정보산업, 조선, 자동차, 세밀화공이다.” 1988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기업의 산동투자는 17년이란 시간을 거쳐왔다. 이17년동안 한국기업은 산동에서 어떤 발전 변화를 가졌으며, 산동 및 청도와 한국기업의 합작 특징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발전 추세는 어떠한가? 이러한 문제를 두고 산동과학기술대학, 청도대학박사, 청도사회과학원경제연구소 소장 隋映辉연구원은 “하오산동”에게 전문가로서의 관점을 피력했다. 隋映辉연구원은 청도시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위원으로 중국인민정치협회의 청도시 사무위원, 청도시경위고문을 담당하고 있다. 하오산동: 보다 많은 한국기업의 투자유치를 끌어 들이기 위해 청도는 어떤 분야를 향상시켜야 하는가? 수이잉후이: 청도는 한국기업의 투자유치에 여러가지 우세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즉 지리적위치, 한국기업의 밀집, 양국의 역사, 문화의 비슷한 점 등이 있지만 많은 한국기업을 이끌어 들이기 위하여서는 아래와 같은 방면을 집중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1. 제도화 정책방면은 현재 실시중이지만 아직도 많은 정책제도에 대한 구체화 작업이 필요하다 2. 한국기업의 산업적 우세에 근거 혹은 기업의 투자의향에 대하여 산업과 부품의 공동화를 강화시켜야 한다. 현재 청도의 한국기업은 노동집약형 중소기업이며, 어떤것은 오염성이 강한 기업도 있다. 이는 청도의 하이테크기술과 대형 기업의 산업공동화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성(소주)은 소주지역의 전자부속품공동화가 눈에 띄게 진행되어 있어 인근 1킬로미터안에 밀집되어 있으며, 삼성(펑태鵬泰)소프트웨어는 개발 인원이 청도보다 많다. 3. 행정효율을 강화시켜야 한다. 현재 사무처리의 효율은 많이 향상 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청도의 행정은 비교적 복잡한 편으로 어떤 일은 실무자가 직접 해결할수 있는 문제인데 반해, 일부는 시장이 직접 처리해야 하는 등 비능률적인 문제가 있다. 4. 한국과 일본 시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통 미국에서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타이완 다시 중국까지, 중국에서 주강삼각국, 장강삼각구, 나중에 산동반도로 온다. 기술력을 살펴보면 일본은 한국보다 뛰어나 대부분 기술3~5년 이상 앞서가며 타이완은 한국보다 2년 떨어지고 중국은 타이완보다 3~5년 뒤떨어졌다. 따라서 기술 수준이 높은 일본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게 되면 한국기업이 뒤를 이을 것이다. 하오산동: 청도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의 경제현황은 어떠하며 재투자 현상은 어떠한가? 수이잉후이: 현재까지 6천여개의 한국기업과 5만여명의 한국인이 청도에서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청도에 투자한 한국기업은 개인적으로 보면 대부분이 노동집약형, 예를 들면 제조, 가공업체 등이며 하이테크기술기업은 비교적 적다. 이는 한국이 중국보다 생산원가가 높기 때문에 이곳에서 원가를 낮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같은 하이테크기술기업의 이윤은 30%~50%에 달하나, 노동집약형 기업의 이윤은 8%~10%에 도달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재투자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많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청도지역의 생활수준, 노동력은 향상될 것이나, 중국기업과 비교해도 현저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이윤이 낮은 기업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면 3분의1정도의 기업이 재투자한다면 그런대로 좋은 전망이다. 아니면 규모확대를 통하여 중서부지역으로 이전하는 방법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어떤 한국기업의 기본 수익은 일부 중국의 국유기업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 이렇게 되면, 기업은 불합법적인 수단을 찾게 될 것이고, 이후 그 기업의 수준 또한 낮게 평가된다. 하오산동: 1998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청도투자는 어떤 발전변화를 가졌으며 청도는 어떤 투자항목을 가지고 싶은가? 수이잉후이: 변화는 있다. 예를 들어 기계제품, 야금, 염색 등 업체가 청도에 들어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노동집약형이 많고, 여전히 하이테크기술분야가 적기 때문에 우리는 전자, 자동차부품, CPU,TDT모니터, 디지털 텔레비젼, 조선 부품 등의 하이테크기술 기업들이 투자하기를 바란다. 하오산동: 산동성의 한국기업은 중국 동급 행정구역 가운데서 가장 많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하고, 유럽, 미국, 일본의 청도투자현황은 어떠하며, 한국기업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수이잉후이: 산동성에는 한국기업이 가장 많은데, 이는 당연한 것이다. 우선 산동과 한국은 자연 지리적 조건이 우세하여,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미 산동시장은 중국이라는 큰 시장의 일부로써 자재부터 원료에서 공업제조업까지 공동화를 형성하였다. 전략적으로 보면 산동반도, 요동반도는 한국, 일본과 동아시아 자유무역구로 형성될 수 있다. 이 안에서 중국, 한국, 일본사이의 무역은 매우 편리해 질 것이다. 또한 한국은 한 곳을 선택하여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때문에 산동이 한국기업이 가장 많은 것은 이상할게 없다. 유럽, 미국, 일본의 산동 투자기업은 적지만 비교적 한국보다 높은 수준의 업체이다. 하오산동: 내년 중국에서는 외자기업들에게 내수시장을 개방하는데 이는 산동과 한국의 경제합작에 어떤 여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되는가? 수이잉후이: 이것은 경제합작의 발전적 추세이다. 산동지역은 다국적 경쟁 현상이 나타날 것이며 일본, 타이완, 유럽등 나라들도 여기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유럽과 아메리카의 중점은 아직도 장강삼각주 및 동북 삼성이며 지금 산동에서 가장 중시하는 곳은 타이완, 일본과, 한국이다. 유통시장의 개방에 일본과 타이완의 기업은 대량으로 중국으로 진출할 것이며 이는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앞으로 소주지역에 있는 한국의 노동집약형 투자기업들은 산동이나 동북삼성으로의 이동이 불가피하다. 하오산동: 한국경제와 산동경제는 상호 보완현상이 있는가? 만약 있다면 어떤쪽으로 나타나는가? 수이잉후이: 한국경제와 산동경제의 상호보완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는 못한다. 한국투자가 시장분석하는 데는 3가지 요인이 있다. 하나는 거대한 시장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노동임금으로, 주로 하이테크 분야의 인건비이다. 셋째는R&D능력과 기술을 갖춘 인재들이다. 일반적인 노동임금을 보면 산동과 한국은 일정한 상호 보완성이 있긴 하나, 청도지역은 아직 우수한 인재양성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기업이 필요하는 것은 전자, LCD모니터, 디지탈 등 방면의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재들이다. 굳이 상호보완성을 찾는다면, 산동은 거대한 시장이 있으며 한국은 시장을 만족시키는 제품이 있다. 또한 일본의 주 투자 지역인 장강,주강삼각지구는 시장이 산동보다 크고, 임금도 3~6배 가량 높긴하나, 일본의 투자는 큰 이익을 거두고 있다. 한국 역시 이러한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 산동을 도약의 발판으로 하여 중국 전역으로 뻗어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들었다. 하오산동: 한국투자는 청도의 경제, 재정, 사회 등 방면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수이잉후이: 가장 큰 영향은 많은 한국인들이 청도에 투자, 주택구매, 소비활동 등을 함으로써 산동, 청도의 경제발전를 촉진시킨 것이다. 또한 한국기업을 통하여 양국간의 상호 교류가 잦아졌을 뿐 아니라 한국과 청도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많은 한국인들이 청도와 산동을 알게 된 것이다. 경제, 재정방면에서 끼친 영향은 그다지 크지는 않다. 청도 경제는 아직까지 주도 경제로서 대규모 공업단지, 대규모 아이템의 위주로 되어있기에,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한국 기업은 청도 경제에 영향을 끼지지 못한다. 청도 한국기업의 영향력은 소주, 무석(无锡)등의 한국기업보다 약하다. 그러나 사회에 있어서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자면 “한류”라고 하는 한국 문화의 붐이다. 거리곳곳에는 한식당이 있으며, 패션, 음악 이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한국의 것을 따라가고 있다. 하오산동: 한국투자의 약점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투자 추세는 어떠할 것으로 예상되는가? 수이잉후이: 한국이 유럽, 미국, 일본을 따라 잡기에는 아직 연구능력, 투자능력이 부족한 편이며, 한국 내 경기불안과 실업률도 높다. 한국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산업이전을 통하여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내의 생산원가를 낮추려는 이유이다. 앞으로의 산업이전 추세를 살펴보면, 산동반도, 북경, 천진, 탕구, 요동반도는 물론이고, 하남, 하북 등 황하유역의 서쪽으로도 이동할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투자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 중 하나는 자동차로 중국의 자동차의 시장은 매우 크다. 둘째는 소프트웨어로 한국은 이미 포화상태이지만, 한국의 소프트웨어는 중국에서 향후 5 ~ 10년까지는 판매할 수있다. 셋째는 전자부품으로 한국은 주로 유럽, 미국, 일본 등 나라와 경쟁하고 있다. 또한 조선업도 산동반도 지역으로 이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오산동: 최신 뉴스에 한국의 젓소가 산동으로 이동하는데 이는 산동성 및 청도에서 원하는 산업이동인가? 수이잉후이: 한국산업의 이동은 필연적이나, 이 때 여러가지 문제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첫째는 산동반도를 포함한 중국의 생활소비, 생산원가가 일정한 정도에 오르면 한국에서는 산업이동을 하지 않게 될 것이며, 일부 하이테크 기술분야에서만이 산업이동을 고려하게 된다. 둘째는 한국의 산업이전은 중국 금융 시스템의 영향을 받는다. 셋째는 주강삼각주, 장강삼각주의 한국기업이 산업이전을 통해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고려하여야 한다. 젖소의 이전은 가능성이 높다. 면적이 좁은 한국에서 보다는 가까운 산동으로 옮겨와, 산동의 많은 사람들에게 우유를 제공하고, 또 우유원가를 낮춰 한국시장으로의 재수출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희망하는 산업이전의 중점이 아니다. 청도가 필요로 하는 산업은 전자산업, 조선, 자동차, 세밀화공으로, 이런 산업의 이동은 한국 현지에 영향을 끼친다. 이들 산업의 구조는 어느 정도 청도와 비슷하지만 한국의 기술, 공예 등의 수준은 청도보다 높다. 만약 기술수준이 높지않는 아이템을 합작 또는 합자 형식으로 이전해 오면 한국 현지의 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한국의 하이테크기술 아이템을 청도로 옮긴다면 한국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산동, 청도에서의 시장경쟁에 유리하다. 일본 등의 국가에서 먼저 하이테크기술 분야를 청도에 투자한다면 한국은 산동 시장내 경쟁에서 위협을 받게 될것이고, 이는 한국이 산동반도로 진출하는 초기 전략에 빗나가는 일이다. 배경: 한국의 산동 투자는 1988년 부터이다. 당시 산동의 한국기업은 3개이며 투자액은 416.3억달러였다. 1992년 8월 한중수교 후 산동의 한국기업은 대대적인 발전단계에 들어섰다. 1993년 산동성에 허가받은 한국기업이 439개, 계약금액이 6.4억달러에 달하였다. 2001년말에 들어서서 산동성 총 외자기업은 26,001개, 계약금액이 422.65억달러, 실제이용 금액이 241.87억 달러로 이중 한국기업의 항목이 7041개, 계약금액 78.21억달러, 실제이용 금액 49.87억 달러로 각각 산동성 총 외자기업의 20.1%, 18.5%와 20.6%를 차지하였으며 중국내 총 한국기업의 38.7%, 35.2%, 39.9%를 차지하였다. 산동내 한국기업은 주로 청도, 위해, 연대등 연해도시에 밀집되었으며 섬유, 신발, 전자, 완구, 콘테이너, 방직복장 등 제조업체 위주로 소규모의 노동집약형의 가공기업이다. 산동성에서 새로이 확정지은 주요 발전 산업는 자동차, 선박, 석화, 전자정보, 가전, 복장, 식품이며, 청도시의 주요 발전 5대 산업은 전자,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항만산업이다. 하이얼, 하이센스, 오커마, 랑차오(浪潮), 랑쉰(朗訊), LG를 중심으로한 전자산업, 1000만톤의 정유 생산, 국내외 자원을 이용한 에틸랜, 크실렌, PVC등 제품의 석유화학산업, 一汽자동차를 중심으로 자가용, 버스, 중형화물차 및 자동차부품산업, 서해안 조선기지를 중심으로 한 조선산업, 물류공업단지건설, 콘테이너, 항만기계 등의 항만 물류 산업으로, 이들은 3년에서 5년 사이에 산업 구조 조정을 마칠 예정이다. 2004년에는 산동의 인력난이 심각해졌다. 청도시 취업서비스센타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제조업체에서 필요한 직원은 총구인의 40%로, 기업이 모집한 인원은 60%에 불과했다. 그 중 기술재봉의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상반기 위해시 기술인원 부족현상은 기계제조가공방면이 가장 심각했으며, 기계 냉동공과 가열공의 부족으로 어떤 기업에서는 산동성 이외의 기타 도시에서 인력을 투입시키기까지 하였다. 심각한 인력난은 공인들의 임금인상 결과를 초래했으며, 예를 들어 청소공은 300元/月이였는데 500元/月로 인상되였으며 방직업체의 월급은 평균20%~30%인상되어 월급은 700~800元까지 올랐다. 청도시 기업의 노동임금은 평일인당 평균300元좌우로 인상되었다. 제남시의 자동차 수리공은 4.68만元의 연봉으로 박사들의 평균 연봉 4.56만元을 초과하였다. 산동성의 인력난은 4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평균 노동임금이 높지 않다. 2003년, 산동성 제 2, 3산업에 종사하는 공인들의 월급은 각각 791元과 625元으로 장강삼각주, 주강삼가주, 북경, 천진 등 제조업이 발달한 지역보다 낮으며 그중 기업의 월급은 보통 10년전의 월급 300元에서 500元사이에 머물렀다. 2003년 산동성 공인들의 평균 연봉은 광동보다 약 4,000元정도 낮은것으로 밝혀졌다. 둘째는 기업의 공인들이 장기적으로 근무하지 않으며, 기업에서는 공인들에게 사회보험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셋째는 기업의 근무환경이 비교적 열악하다는 점. 넷째는 기업에서 공인들에게 교육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산동반도 3개지역의 산업이동과 투자구조, 산업투자항목의 기술함량의 차이를 살펴 보면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두 지역은 대기업 위주로, 하이테크기술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반해 산동지역의 주로 가전, 석유화공, 조선, 강철 등 자본위주의 기업으로 규모는 크지만 실제 수익률이 낮고 산업공동화가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편이다. 장강삼각주의 전자산업 투자수익률은 총수익의 평균 25%~50%를, 부속품은15%~25%를 차지하며, 산동지역의 전자산업 투자의 수익률은 5%~10%, 부속품산업은 평균5%에 달하고 있다.
하오산동 범흥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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