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본인은 현재 인사권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회사의 대한민국인으로써 혹시라도 주제넘은 참견이나 말투가 사용되거나 무시를 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한다면 언제나 지적을 부탁드립니다.그러나 그 표현들이 일부러 분란과 오해의 소지를 일으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취직을 원하십니까?
중국인이 운영하는 회사보다 급여도 높고, 여러 가지로 일하기도 편한 한국계열의 회사(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가 경영을 하거나 투자하는 회사 : 이하 한국회사)에 취직하기 위해서는 한국회사의 실상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한국회사의 특징을 살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1. 한국회사는 언제나 위아래 관계가 있다. : 사장, 이사, 부장, 차장, 과장, 대리, 주임... 직책의 순서대로 위아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회사에 먼저 들어온 조선족교포 나이가 나보다 적다고 해도 무조건 존대말로 얘기해야 하며, 먼저 들어온 직원이 언제나 무엇을 해도 먼저,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평등? 말로는 평등이라고 해도, 새로 입사한 직원은 무조건 기존의 사원보다 아래에 위치한다는걸 절대 잊지 말것! 편안하게 하라는 말에 속지? 말자!
2. 규정과 원칙을 스스로에게 따져라 : 정확하지 못한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는 업무만큼 위험한 것이 없습니다. 이 두 부분, 정확성과 집중력을 지킨다면 한국회사에서 높이 평가 받습니다. 어떠한 좋은 관계보다 원칙을 중요시 하면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회사에 들어가면 회사규칙과 원칙에 대해 공부하십시요. 그러나 배운 것을 스스로에게만 적용해야지, 상급자들에게 원칙과 규정을 따지면 바로 미움을 당합니다.
처음 회사에 들어갈 때 취업규칙을 잘 숙지하고 서약서를 쓰게 되는 경우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잘 파악하고 숙지해야 할 것입니다.
청가, 휴가, 결근 등과 관련해 강력한 규칙을 적용하는 한국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보고방식 및 문서규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3. 열린 마음 :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말은 절대 자존심을 굽히는 말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느꼈을 때에는 어설픈 변명보다 사과하는 말 한마디가 상급자들과 회사동료들에게 신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잘못을 먼저 시인하고 상급자들에게 문의하고 도움을 청하십시요.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더 잘못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첫 실수때 상급자와 동료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나중에 일이 커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제일 먼저 사과하는 마음, 미안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4. 인사성 : 사회생활의 기본입니다. 한국회사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나 인사성이 좋은 사람들은 성공합니다. 만날때마다 인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언제나 어디서나 서로의 관계는 좋아지고, 사회에서 성공하는 기본입니다. 잊지마세요! 인사하세요!
5. 중국인과 한국인과의 갈림길.
이 부분은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조선족 교포는 한국인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중국인입니다. 그러나 한국회사의 한국인 상급자들은 거의 대부분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무의식중에 당연히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족 교포 직원들에게 한국인처럼 행동하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고, 함부러 대하는 것입니다.
몇 가지의 간단한 부분만 주의하세요.
(1)예의범절 :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한국인들이 거의 대부분 연장자이면서 상급자이기 때문에 나이차이에 따르는 예의범절을 깍듯하게 하면 할 수록 회사생활이 유리합니다.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을까.. 라고 생각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술 마실때, 담배 피울때, 인사 할때, 손님들 계실때, 야유회나 회식때 특히 몸가짐을 흩트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2)청결 : 모든 중국인들이 그런다는 것도 아니고 개인차가 있다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래도 아직 청결상태는 조금은 부족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루에 한번 이상 머리감고, 양치질 하시기 바랍니다. 몸이 깨끗해야 정신도 깨끗해진다는 옛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유머감각 : 한국인들은 농담과 유머를 즐깁니다. 좀 심한 농담과 유머도 곧잘 합니다. 맘상하는 얘기를 했다고 해도 그건 문화적, 생활차이에서 생기는 농담이라고 받아들이시면 편합니다. 무안을 주기 위해서 하는 말들이 아니라는 것만 이해하시면 회사생활이 좀 수훨해 집니다.
한국회사에서 중요시 여기는 몇 가지의 예를 들어 알려드렸습니다. 아니, 어떠한 회사에 취업이 되더라도 중요한 것들입니다. 특히 한국회사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다른 나라 회사보다 상하관계, 위아래 관계를 중요시 하는것만 주의한다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보다 인간적이고 편안하게 회사생활을 하실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이제 다음번 칼럼에서는 실질적으로 한국회사에 취직을 해봅시다.
한국 회사에 취직하기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