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기업 현지 애로 기술 지원-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의 생활용품 및 위생•환경 분야의 대표적 시험기관인 KEMTI(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가 중국 진출 기업의 기술 지원을 위해 중국 칭다오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산업자원부 산하 국제 공인 시험기관인 본 연구원은 1960년대 수출 효시인 가발제품부터 현재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자리 메김 하기까지 한국 산업과 궤를 같이 했으며, 산업화 과정 초기에 수출품의 대외 이미지 제고 및 공산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시험 검사 기관으로서의 역할 필요성에 따라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1990년대 들어서는 기존 시험 검사 및 인증 분야 외에 각국의 상품 규정에 따른 시험 증명 및 해외 구매자 요구에 따른 Buyer 검사 및 인증 평가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취급 분야도 생활용품 ,식품 ,위생•환경, 의료기기, 농축산물, 건축자재, 유해물질 독성 및 안전성 평가 등 전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등 Global Testing Lab 으로 도약하고 연구기관이다. WTO 이후 선진국을 위시하여 계속 발효되고 있는 기술 장벽 차원의 각종 상품 규제법에 대한 대응 및 제품의 개발, 원부자재 구매 및 생산, 출하 단계에서 실시로 필요로 하는 국내외 기술 정보 등에 있어 중국 현지 진출 기업들은 오더 수주 후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출 또는 유통 과정에서 동일 상품에 적용되는 각국의 상품 규제 내용 및 절차는 유럽의 CE 제도 및 미국의 소비자 보호 규정(CPSC)에서 보듯이 수출지 역내 국가별로 상이하고 , 제품에 대한 품질 규정도 해당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조항 외에도 포괄적인 유해 물질 및 환경 관련법에 대한 추가 요구 사항 들은 대형 다국적 기업이 아니고서는 대처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와 같은 여건 하에서 중국의 유통시장 개방과 함께 무한 경쟁의 글로발 환경에서 생존해야 하는 중국 현지 진출 투자기업은 물론 해외 무역관련 기업 및 구매자 들에게는 본 연구원의 중국 진출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겠다 본 연구원의 주요 업무로는 품질인증마크(Q, HS, GQ ) 등을 인증하고 있으며, 생활용품 전분야 및 환경위생 관련 화장품, 세제, 비누 등의 품질•안전• 위생에 관련된 시험, 식품 및 식품 첨가물, 식품 용기, 포장 검사 및 의료기기 품질 기준 적합성 시험 검사를 담당한다. 소비자의 생명, 신체상의 위해 우려가 있는 산업자원부령이 정하는 공산품에 안전검사를 실시하기도 하며, 플라스틱 파이프에 대한 신뢰성 평가 업무와 해외협력 업무의 일환으로 바이어 의뢰시험 및 검사, B.V, SG/PS 대행검사, 및 F/A(factory audit), S/A(social audit) 등의 업무도 대행하고 있다. 중국 청도에 첫 보금자리를 마련한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중국진출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한중 간의 경제 교류의 중요성 및 중국의 숨어 있는 잠재력을 예기, 지금까지의 성장 속도보다 더 빠르고, 큰 발전을 보일 것이라 믿고 북경, 상해, 심천 지역에도 각각 지사(분지 기구)를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산동성은 한국, 중국, 일본 3국을 이어주는 동북아 시대의 교두보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며,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아시아 시장 형성의 핵심 위치 및 세계화를 향한 글로벌화가 용이한 지역이라는 판단에서 청도 지역을 제1기지로 삼은 것이다. 현재까지 중국 산동성 진출 기업들은 대부분이 단순 제조업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들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술 개발과 마켓팅 능력을 갖춘 기업들이 들어와 세계 교역시장과 연계 시키게 될 것이며 산동성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빨리 흡수할 수 있는 인프라와 좋은 지역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심천, 홍콩 등지에서 산동성으로 구매선 변경 및 기업 이전 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체가 많아지는 현상에서도 예견될 수 있겠다. 중국의 사회 문화에 동화하면서 한•중은 물론 세계시장 변화에 예의 주시하겠다는 중국청도 사무소 김재명 소장에 대해서는 한국에서의 상품 시험 검사 및 인증 평가 등 모든 부문에서 다양한 활동 경력 탓으로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관련 업체들로부터 자세히 들을 수 있었으며 , 특히 김소장의 적극적인 사고와 많은 경험들은 기업의 애로기술 자문 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해당 기업들은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었다. 중국의 유통시장 개방으로 인한 소비패턴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청도는 이미 유통시장이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된 도시이다. 여기에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가 하나씩 가세한다면 청도 및 산동성의 유통 시장은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들도 중국의 유통시장의 큰 흐름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준비와 실력을 쌓아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며 한국의 시험기관들도 이를 적극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현지 인프라 구축 등적극적인 역량을 쌓아야만 하겠다. 때문에 산동성을 포함한 중국 유통시장에 기 진출 또는 진출을 원하는 한국기업들은 앞으로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행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며 한국생활환경시험 연구원 또한 이 같은 한국기업들 및 재중 유관 기관들의 희망을 결코 간과해서는 않될것이다…

사진:하오산동 기자 호성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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