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소비자, 피부관리는 ‘보습’, 메이크업은 ‘베이스 메이크업’을 중시 –
- 우리 제품, 중저가 제품 시장에서 입지 확보, 이제는 고급화 전략을 강화할 때 -

□ 대만 화장품 시장, 1000억 대만 달러 돌파
 
 ○ 대만화장품협회에 따르면 2010년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1000억 대만 달러(약 35억 달러)를 돌파
 
 ○ 2011년에는 내수경기 회복과 중국 자유여행객 개방에 힘입어 전년대비 10% 증가한 1100억 대만 달러에 달할 전망
  - 실제로 대만 화장품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일본기업 시세이도의 2011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
 
□ 대만, 화장품 사러 ‘백화점’으로 Go! Go!
 
 ○ 대만의 주요 화장품 유통경로는 백화점이 49%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드럭 스토어(27%), 인터넷 쇼핑몰(14%), 방문 판매(10%)로 구성돼 있어 백화점을 주축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음.
 
 ○ 실제로 매년 백화점 정기세일 때면 화장품 코너에만 유독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많이 몰리며 일부 소비자는 1년치 사용량을 한꺼번에 사들이는 사재기성 구매도 서슴지 않는 경우도 있음.
 
□ 대만 여성,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한국형 피부미인 선망
 
 ○ 현지 여성 잡지 ‘大美人 BEAUTY’에 따르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뷰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메이크업 방법도 한국 스타일을 선호하는 추세임.
 
 ○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고 깨끗한 느낌의 한국식 ‘생얼’ 화장법은 중화권 한류의 주요 거점 대만에서 한국 드라마 열풍과 함께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현지 각종 온라인 뷰티 사이트에서 생얼 메이크업 노하우를 소개함.
 
 ○ 대만에서는 한국식 생얼 화장법의 기본은 피부 잡티를 말끔하게 가려주고 화려한 아이섀도 대신 아이라이너로 눈매를 강조하며, 밝은색 계열 립스틱으로 마무리를 해주는 게 포인트라고 설명함.

□ 대만 여성 99%, 피부 때문에 고민
 
 ○ 2011년 6월, 현지 시장조사업체 E-ICP(EOLembrain)가 실시한 소비자 설문 조사로는, 99%의 여성 소비자가 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남.
 
 ○ 그중 약 60%의 응답자가 넓은 모공이 피부의 최대 적이라고 밝혔으며, 그 밖에 여드름, 티존, 얼굴 번들거림, 피지, 다크써클로 고민하고 있음.
 
 ○ 피부문제로 고민하는 주요 연령대는 25~39세이며, 24세 이하 여성은 여드름 문제를 가장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남.
 

□ 피부관리, 폼 클렌징이 접수한다
 
 ○ 2011년 6월, 현지 시장조사업체 Pollster가 실시한 소비자 설문 조사로는, 현지 여성이 중시하는 피부관리 항목은 보습>피지조절>미백>자외선 차단>노화방지>각질제거 순임.
  - 한편, 남성은 피지조절>보습>노화방지>미백>각질제거>자외선 차단 순으로 중시함.
 
 ○ 연령대별 피부관리 포인트는, 10대는 피지조절이 최대 관심사이며, 20대는 다른 연령층보다 미백과 보습을 중시함.
  - 30대는 대체로 20대와 비슷하나 20대보다는 자외선 차단을 중요시함.
  - 40대는 각질 제거 부분에서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관심을 표함.
  - 50대 이상은 노화 방지와 자외선 차단에 대한 관심도가 기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남.
 
 ○ 현지 여성이 주로 찾는 기초 화장품은 클렌징폼>스킨>로션>수분 크림 순으로 나타나 무엇보다 깨끗하고 촉촉한 피부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됨.
  - 또 다른 현지 시장조사업체 Insightxplorer에 따르면, 클렌징폼 구매 시 봄•여름에는 피지 조절 기능 제품을 선호하고, 가을•겨울에는 보습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호해 계절별로 서로 다른 기능성을 고려함.
 

□ 메이크업은 자연스러운 게 최고
 
 ○ 현지 시장조사업체 Pollster에 따르면, 현지 여성의 45%는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베이스 메이크업이라 응답했고, 30%는 있는 그대로가 가장 좋다고 응답해 한 듯 안 한 듯한 생얼 메이크업에 중점을 둠.
 
 ○ 현지 시장조사업체 E-ICP(EOLembrain)에 따르면, 현지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메이크업 제품은 썬블럭으로 조사됐는데, 다른 제품에 비해 사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음.
 
 ○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은 현지 소비자들의 평균 20%가 애용하는 반면 색조 화장품은 립 제품과 아이브로우를 제외하면 사용비율이 10% 내외에 불과함.

□ 시사점
 
 ○ 대만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수입 절차로 오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반면 대만은 자외선 차단제 성분 함유 제품과 약용 화장품을 제외한 일반 화장품은 별도의 수입 검사 없이 수입할 수 있으므로 대개 중국보다 1~2년 먼저 신상품이 출시됨.
  - 따라서 한류 효과를 겨냥한 중화권 화장품 시장으로 대만을 우선 공략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음.
 
 ○ 대만에서 한국 화장품은 한류 효과를 비롯한 평이한 가격대, 우수한 품질 등의 이유로 선호됨.
  - 그러나 아직 대부분이 드럭 스토어나 브랜드 매장을 통한 중저가 브랜드 위주로 진출해 있음.
 
 ○ 한국 화장품은 이미 중저가 시장에서 굳혀 놓은 입지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소비력이 강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하이엔드 소비자층을 겨냥해 더욱 고급화된 브랜드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음.
  - 고급 브랜드라 할 수 있는 백화점 입주 브랜드는 거의 미국, 유럽, 일본 브랜드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 브랜드는 라네즈와 후(后) 정도에 불과함.
 
 
자료원: E-ICP(EOLembrain), Pollster, Insightxplorer, 大美人, 경제일보, 공상시보 등 현지 언론보도 종합

자료제공 : 코트라 칭다오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