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ARA, 지오다노 인수합병 추진 중 -
- 유명 브랜드 인수방식 통한 중국진출 확대 모색해야 -

□ 중국 패션브랜드업계 M &A 태풍 움직임

○ 세계적 패스트패션 브랜드(快时尚品牌) ZARA의 모기업인 스페인 Inditex가 중국 내 중저가 브랜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홍콩계 지오다노(佐丹奴)의 입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끎.

- ZARA는 이번 합병을 통해 중국 내 판매망의 대폭의 신장을 꾀함.

○ 이에 자극받은 경쟁기업인 유니클로(优衣库), H &M도 真维斯(Jean West), 以纯(YISHION) 등 중국 유명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합병을 검토 중임.

□ M &A 시장의 단골손님 지오다노

○ 1980년 홍콩에서 레이 지미(Lai Chee Ying Jimmy)에 의해 설립된 지오다노는 초기 고가의 의류브랜드로 출발했다가, 80년대 후반부터 ‘경제적인 가격의 우수 품질 제품’이라는 콘셉트로 브랜드를 다시 자리를 잡으며 기업 발전의 전기를 이룸.

- 1990년대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특히 중국에서는 2000여개 매장을 확보해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중 최강자의 지위를 구축해 한때 아시아의 ‘GAP’으로 불림.

- 그러나 창업주인 레이 지미가 1995년 대표적인 反中매체인 Apple Daily(蘋果日報)를 창간하면서, 중국 정부와의 긴장관계가 형성돼 지오다노의 경영으로부터 점차 발을 빼면서 M &A 시장의 단골매몰로 거론되기 시작 함.

○ 2006년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 Fast Retailing사가 M &A를 검토했으나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수를 포기한 전례가 있음.

- 그러나 올해 5월 홍콩의 유명 투자가인 新世界發展의 정위통(郑裕彤)이 지오다노의 지분중 19.1%를 매입해 최대 주주로 부상함에 따라 지오다노의 경영권 매각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

□ 중국 캐주얼시장 격변 예상돼

○ ZARA의 M &A 성공 시 지오다노의 중국 시장 내 경쟁력 강화 가능성 커

- 10년 전만 해도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브랜드 중 하나였던 지오다노는 브랜드 관리 실패로 근년 들어 중국 내에서 쇠락해가는 브랜드 중 하나였음.

- 그러나 세계 패스트패션의 최강자 중 하나인 ZARA가 인수 시 브랜드의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다시 소비자 관심 브랜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됨.

- 아울러 중국 주요 도시에 폭넓게 확보된 지오다노의 매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Inditex ZARA뿐만 아니라 이 회사 보유 브랜드인 Massimo Dutti, Bershka 등의 중국 내 판매 신장도 꾀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로컬브랜드도 생존을 위해 피인수합병 선택으로 내몰려

- 자본력, 디자인을 포함한 상품 기획력 등에서 真维斯, 以纯, 美特斯•邦(Meters/Bonwe) 등 중국 로컬브랜드는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와 경쟁력이 불가능하므로 H&M, 유니클로등에 의한 피인수합병이 생존의 유력한 방안 중 하나로 고려됨.

□ 우리 기업도 중국시장 진입 쾌속화를 위한 방안으로 M &A도 고려해야

○ ZARA 등 글로벌 패스트패션기업의 중국시장 내 지위가 확고해질수록 선발자의 우위에 따라 우리 기업의 중국 캐주얼 시장점유율 확대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내 강력한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시장진입 채널 강화에 나서는 한편, 중국 내 의류업체 중 적절한 매물이 시장에 나왔을 때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음.

자료원 : KOTRA 칭다오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