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비즈

- 인도의 1차에너지 소비량은, 2000년에 일본의 60% 정도의 수준을 나타냈으며 2009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4위의 소비국이 되었음. 인구 1인당에서는 아직 일본의 10분의 1정도 수준이나, 에너지소비량은 확대를 지속함. 인구도 머지 않아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됨.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가 인도 국정상의 과제임.

- 본 보고서에서는, 인도의 에너지정책상의 과제를 짚어보고 최근 성장하고 있는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분야에 대한 인도 국내외 자본의 진출 동향과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 등을 대해 소개함.

- 인도정부의 제11차 5개년 계획(2011~2012년)에서는 에너지정책에 대해, 다음과 같은 과제를 지적하고 있음.

· 탐광의 강화 및 해외 석유권익의 취득, 석유제품가격의 개선, LNG의 수입 확대

- 이 중에서도 만성적인 전력부족의 개선과 무전화(無電化)지역의 전화(電化)를 추진할 필요가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의 이용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 인도 농촌에서는 재생에너지가 1차에너지 소비량에서 점하는 비율은 28%로 비교적 높은 수준에 있음. 향후에는 이와 함께, 풍력발전 및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발전 등의 새로운 전원의 보급이 기대됨.

- 성장의 주역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풍력발전임. 1월 말 현재의 누적도입량은 1,318만KW에 달하며 세계 5위의 규모가 되었는데, 2010년만을 보면 도입량은 214만KW에 달하여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으로 성장하였음.

- 풍력입지의 적지인 타미르나두주, 마하라슈트라주, 쿠자라트주 등으로 보급이 확대됨. 이들 주에서는 전력회사에 대하여 풍력에 의한 전력을 고정가격으로 매입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정책을 통해 투자를 유발하고 있음.

- 풍력의 도입 확대에 맞추어, 발전설비의 국내 생산량도 확대가 지속됨. 인도에 본사를 둔 수즐론(Suzlon)은 국내 50%를 초과하는 점유율을 보유한 최대기업임. 2009년에는 독일의 리파워社를 인수하며, 세계시장에서도 6.9%를 점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

- 이 밖에도 베스타스, 에네르콘, GE, 가메사, 지멘스 등 해외 대형업체를 포함한 17개사가 진출하고 있음. 인도의 전문기관은 국내의 생산능력은 연산 750만KW에 달하여, 향후 수년에 배증할 것으로 예측함. 풍력발전의 잠재적인 능력은 4,850만~1억KW로 추산되어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는 기업의 진출이 지속되고 있음.

- 또, 현 시점의 에너지통계에서의 점유율은 미미하나, 태양광발전과 태양열발전의 도입기운이 높아져 여러 사업계획들이 출현하고 있음. 정부는, ‘자와할랄 네루 국가태양계획’이라는 태양에너지 도입 추진책을 발표하여, 2020년까지 2,200만KW이 발전설비를 도입할 목표를 설정하였음.

- 이 밖에도 인도에서는, 촌락 전화(電化)를 위한 소형 태양광발전의 이용 및 제당공장이 배출하는 버개스(bagasse)를 사용한 열전병합 등, 향후 보급이 기대되는 분야가 많이 있음.

- 경제성장은 현저하지만, 인도에서는 냉장고 및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이 아직 충분히 보급되어 있지 않음. 가전제품이 가정에 보급되면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로 에너지 수요가 확대되어 갈 것으로 예상됨. 인도의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성장시키느냐에 대해서는, 에너지의 안전보장 및 시장의 안정, 그리고 생활수준의 향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의 주목이 집중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