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比亞迪, BYD) 전기자동차, 홍콩 및 선전 공공부문에 보급

- 다임러 벤츠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2013년에 출시 예정 -

- 북미시장 진출위해 글로벌렌터카 기업 허츠(Hertz)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 -

2011-10-31
홍콩무역관
조혜림 ( lisa4569@kotra.or.kr )

비야디(比亞迪, BYD)는 1995년 휴대폰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해 중국 차세대 에너지분야의 선두 기업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생산업체로 발전했음. 2010년 기준으로 영업수입 약 484억 위안, 순이익 25억23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독일 다임러벤츠와 중국 비야디가 중국에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할 목적으로 ‘선전 BYD 다임러 뉴테크놀로지’라는 합작사를 설립함.

□ 비야디 전기자동차, 홍콩 및 선전에서 대중교통 차량으로 도입

○ 홍콩 정부는 1억 8000만 홍콩달러(약 2300만 달러)를 배정해 홍콩의 4개 버스 회사에서 36대의 녹색자동차를 구매하도록 지원함.

- 비야디 관계자에 따르면 대당 350만을 호가하는 전기버스는 비록 일반버스에 비해 100만 홍콩 달러가 더 나가지만 현재 지출되는 연료비의 70%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함.

○ 중국 선전, 작년 5월부터 e6을 택시로 시범 운행

- 선전에서는 e6을 작년 5월부터 택시로 운행하는데 현재 50대가 운행 중이고 지난 5월 운행 1주년을 맞아 총 운행거리가 300만km를 넘어섰으며 일부 차량의 운행거리는 10만km에 달함.(최고속력 140km/h, 1회 충전으로 300km 운행)

○ 지난해 다임러 벤츠와 BYD는 기술부문에서 제휴를 발표한 데 이어 중국 광둥성에 ‘선전 BYD 다임러 뉴 테크놀로지로 불리는 합작사를 설립했음.

- 이 합작사는 양 사가 50대 50으로 600만 위안(약 94만 달러)을 출자해 설립해 중국시장용 전기차의 공동개발에 나섬. 이 전기차는 2013년에 출시되며 비야디와 벤츠의 브랜드를 통해 판매될 예정임.

- 양사는 다임러가 갖는 기술과 비야디의 배터리를 조합해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한다는 전략임.

○ 제6회 환경박람회(2011.10.26.~10.29.)에 선전의 택시로 시범 운행되는 비야디 전기자동차 e6모델을 포함한 여러 차종이 소개돼 홍콩 언론의 주목을 받음.

제6회 환경박람회(10.26.~10.29.) 비야디 전시관

자료원 : 코트라 홍콩 무역관

○ 비야디와 홍콩과학원의 R &D 부문 협약 체결

- 올해 비야디와 홍콩과학원은 자동차 부품에 대한 R &D 부문의 협력을 통해 신호체계를 연구하고 향후 전기자동차의 발전을 위해 힘쓸 것임.

○ 홍콩시장 중요성 언급 및 협력방안 제시

- 마케팅 대표 Korby Chen는 선전에 이어 홍콩에도 전기자동차 e6를 대중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

- 전기자동차는 LPG 자동차 가격보다 최소 10% 정도 더 고가이지만 연료비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함.

□ 비야디사 개황

○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민영 하이테크 기업으로 IT산업, 자동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생산력을 보유함.

- 1995년 설립돼 일본 기업이 장악하던 충전지시장에서 독자기술로 10년 만에 세계 2위로 올라 섬.

- 노키아, 삼성, 모토로라와 같은 국제적인 통신업체에 핸드폰의 액정, 충전기, 배터리, 자판 등을 생산해 납품함.

- 2003년, 서안진천자동차를 매입해 현재의 비야디 자동차회사를 설립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최근에는 북미에 지사를 설립함.

– 2007년, 포브스 선정 중국 100대(81위)기업으로 선정됐고 최근 발표된 2009년 중국 500대 기업 가운데 216위를 차지함.

– 2009년, 중국 최초로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가 선정한 ‘세계 최고업적 100대 과학기술기업’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에 선정되기도 함.

○ 워런버핏의 비야디의 지분 10% 출자

-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금융위기가 불거지기 시작한 2008년 9월 중국의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비야디의 지분 10%를 사들임.

- 버핏의 투자 후 비야디 주가는 1년 만에 10배 올랐으며 비야디를 창업했던 왕촨푸 회장은 주가가 급등한 덕에 지난 2009년엔 중국내 부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함.

□ 비야디社의 최근 실적

○ 최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실적 지지부진

- 2009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F3DM과 전기차 e6을 중국시장에 내놓았지만 결과는 참담했음. 엄청난 개발비가 들어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저조하자 비야디의 실적과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음.

-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나 줄어든 2억7540만 위안이며 상반기 매출액도 225억4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 감소함. 전기자동차 사업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중국 당국의 전기자동차 보조금도 줄어 구매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임.

○ 미국시장 진출

- 비야디는 글로벌렌터카 기업 허츠(Hertz)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LA공항에서 비야디셔틀 렌터카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짐.

- 한편, 비야디는 미국시장에 신형 세단 전기차와 전기차 SUV e6 등 2가지의 차종을 내놓을 예정임.

비야디의 북미 지사 개소식

자료원 : Baidu 웹사이트

□ 추가 참고사항

○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 및 석유자원 수급불안 등으로 전기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보조금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

- 차세대 에너지 차량에 대한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됨.

○ 아직까지 낮은 전기자동차 생산 기술력, 높은 가격, 긴 충전시간, 짧은 운행거리와 제품 수준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구매로 이어지기까지 매우 어려움.

- 배터리 충천소와 같은 인프라 확충 및 전기자동차의 문제점 등이 검증되기 전까지는 버스와 택시 등 공공부문 위주로 보급될 전망임.

○ BYD의 전기자동차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평가받고 해외 유수 자동차 기업들(벤츠, 폴크스바겐 등)은 이미 기술력이 높은 중국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우리 기업도 기술력 제고를 위한 협력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임.

○ 우리나라의 현대위아, 웅진폴리실리콘 등 국내의 여러 공급업체들은 중국 BYD사와 업무협약을 맺음.

- 현대위아가 중국 비야디사와 맺은 MOU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300대(약 200억 원 규모)의 고성능 공작기계 ‘i-CUT 380Ti’를 내달까지 공급키로 했으며, 올 하반기 추가 공급분에 대해서도 별도 협의 중임.

자료원 : 현지언론종합, 환경박람회 참관, 비야디 웹사이트, 코트라 홍콩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