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지도자들에게 더는 신흥시장의 통화 절상을 촉구하지
말라고 호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이 보도했다. 여태껏 후진타오가
위안화 환율문제에 대해 이번처럼 강경한 어투로 발언한 적이 없다고 한다. 후진타오 주석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연설에서 신흥시장에 통화 절상과 수출 감소를 거듭 요구해
봤자 균형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이는 오히려 세계경제의 쇠퇴 평준화를 초래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ㅇ 한편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 부장도 위안화는 이미 합리적인 수준으로 절상됐다고 주장
했다. 그는 “중국 무역흑자와 GDP 비가 1%포인트 약간 넘는 것에 그친다. 여기에 국제자본의
비정상적 움직임까지 더하면 중국의 전반 국제수지 흑자와 GDP 비도 3%를 훨씬 밑돈다. 현재
PPP(구매력평가)나 IMF 평가체계 등 서방의 주요 환율 평가방법에 따르면, 2005년 위안화/
달러 환율은 30%나 저평가되었지만 2005년 환율 개혁 이후부터 지금까지 위안화는 이미 30%
넘게 절상되었다. 물가까지 감안하면 절상폭은 이보다 훨씬 크다. 9월에는 위안화를 달러로
바꾸는데 600억 넘게 늘어나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는 위안화 환율에 대한 시장의
판단에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준다. 즉 위안화 환율이 거의 합리적인 구간에 있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ㅇ 또한 천더밍 부장은 “PPP와 IMF의 환율 평가체계 모두 자체적으로 결함이 있다. PPP는 상품
성능의 다양성을 간과해 평가결과가 부정확하고 IMF는 금융위기 때 무역균형 및 국제 경상수지
균형을 많이 감안했지만 국제자본의 이상 흐름, 투자의 이상 집중 또는 핫머니 유입을 고려하지
않았다. 국제적으로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대량의 국제자본이 비정상적
으로 유입돼 중국의 국제수지 균형에 불필요한 어려움을 가져다준다”고 지적했다.
출처: 2011-11-05, 해방망(解放網)/편집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