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무역/투자 자유화, 원활화 전면 추진해야”

2011-11-15
인민일보(人民日報)/편집문

13일 미국 하와이의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계속해서 지역 및 국제 경제협력에 참여하고 세계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 원활화를 추진할 것이며 아태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지속적인 평화, 공동번영 실현을 위해 더 많이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완벽한 지역경제’를 주제로 주로 아태지역의 경제성장, 지역경제 통합, 녹색성장, 에너지 안보, 규제협력 등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후 주석은 ‘성장방식 전환, 경제성장 실현’이라는 제목의 중요 연설에서 “지난해 요코하마 회의에서 통과된 ‘APEC 성장전략’을 이행해 경제 성장방식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경제 성장의 질을 높이며 경제의 균형적, 포용적, 지속적, 혁신적, 안전적인 성장을 추진함으로써 아태지역 경제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빠른 성장과 사회 화합 및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첫째,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를 적극적으로 개선한다. 거시경제정책의 조율을 강화하고 공동으로 시장확신을 진작시킨다. 국제금융기구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상호 존중, 단체 결정의 원칙에 따라 신흥시장 국가와 개도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확대하고 금융 관리감독의 적실성과 유효성을 높이며 주요 기축통화 유동성의 합리적인 안정을 유지해 국제통화시스템을 완비하고 국제경제질서가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촉진한다.

둘째, 경제 성장방식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선진국은 책임 있는 거시경제정책을 실시해 정부채무와 재정위기를 적절하게 처리하고 신흥시장 국가는 내수를 늘리고 소비, 투자, 수출이 조화롭게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촉진해야 한다.

셋째, 경제 글로벌화와 지역경제 통합을 계속해서 추진한다.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이미 한 약속을 지켜 새로운 보호무역 조치를 배제하고 각종 형식의 보호주의를 공동으로 반대/배척하며 균형적이고 모두에게 이로우며 상생하는 다자무역체제를 수립한다. 더불어 아태지역의 무역/투자의 자유화, 원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역경제 통합을 심화해 아태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과 발전에 활력과 동력을 불어넣는다.

후 주석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메커니즘인 APEC은 국제경제 발전과 무역투자의 새로운 추세에 따라 각 회원국의 경제 성장방식 전환, 지역경제 통합 심화를 지원하는 데 특유의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 무역/투자의 자유화, 원활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한다.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심화하고 역내 인프라 상호 연동과 네트워크 건설을 강화한다. 중소기업 발전의 정책환경을 완비하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산업사슬에 참여하도록 추진한다. 정부역할을 발휘해 혁신을 장려하는 환경을 마련하고 기술혁신 시스템을 완비하며 R&D 투입을 늘리고 각 회원국의 혁신능력을 향상시킨다. 역내 무역/투자의 자유화, 원활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지역경제 통합을 심화하며 경제기술협력을 강화해 각 회원국 간의 공동 발전과 번영을 실현한다.

(2) 아태지역의 녹색성장 협력을 심화한다. 선진국 회원국과 개도국 회원국 간의 서로 다른 상황과 차별대우를 고려해 환경제품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서서히 낮춘다. 에너지 등 벌크스톡(Bulk Stock, 대량상품) 가격을 공동으로 안정시키고 각 회원국의 에너지 수요를 보장하며 에너지 시장의 질서를 유지한다. 에너지 구조를 개선하고 선진 에너지 기술의 R&D와 보급을 강화하며 청정/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킨다. 신에너지와 재생 에너지, 에너지 절약 및 오염물 배출감축, 순환경제, 에너지효율 제고 등 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3) 경제구조 개혁과 규제협력을 강화한다. 경제구조 개혁의 중점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계속해서 향상시킨다. APEC은 역량강화와 경험교류 등 행사를 중점적으로 전개해 활력이 넘치고 효율적이며 보다 개방적이고 무역과 투자발전에 유리한 역내 정책환경을 조성한다.

출처: 2011-11-15, 인민일보(人民日報)/편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