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6가지 개방전략 제기

2011-12-12
북경일보(北京日報)/편집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11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WTO 가입 10주년 고위급 포럼에서 “새로운 국면, 새로운 요구에 직면해 중국은 보다 넓은 시야로 세계와 중국을 관찰하고 과학발전의 요구에 따라 한층 적극적/능동적인 개방전략을 실행해 새로운 개방분야와 공간을 확장할 것이다. 또한 개방형 경제 발전요구에 더 적합한 체제/메커니즘을 완비해 개방형 경제 수준과 질을 높이고 개방형 경제의 새로운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개방을 통해 발전, 개혁, 혁신을 보다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또 “10년 전 오늘 중국은 WTO의 공식 회원국이 되었다. 이는 중국 개혁개방 과정의 중대한 사건으로, 중국 대외개방이 역사적인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상징한다. WTO 가입은 중국이 국내외 상황을 전면적으로 분석한 토대에서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를 서둘러 추진하기 위해 내린 중대한 전략적 결정이다. WTO 가입 이후 중국은 권리 행사와 의무 이행, 자국 발전과 세계 공동 발전 촉진을 상호 결합시켜 도전을 기회로 만들었으며 더 넓은 범위, 더 높은 수준에서 국제경제 협력과 경쟁에 참여해 개방형 경제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중국과 세계의 관계를 추진함에 있어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사실이 증명하듯이 중국은 WTO 가입을 계기로 대외개방을 확대해 13억 중국인은 물론 세계 각국에까지 혜택을 주었다. 중국의 발전은 평화로운 발전, 열린 발전, 협력의 발전, 윈-윈의 발전이며, 중국의 활력에 넘치는 에너지와 막대한 잠재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진타오 주석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경제 글로벌화가 심층 발전하면서 각국 경제의 상호 의존도가 꾸준히 높아지는 동시에 세계경제는 복잡다단한 양상을 띠고 있다. 30여 년의 발전 결과 중국은 사회 생산력, 종합국력, 국민 생활수준이 대폭 향상됐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의 개도국에 속한다”며 6가지 개방전략을 제기했다.

첫째, 중국은 경제기술 대외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경제 발전방식 전환과 경제구조 조정을 추진하며 생태문명 건설을 강화한다. 서비스업 개방을 확대하고 농업분야 대외개방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외자기업을 포함한 각종 소유제 기업들에 공평한 시장진입기준을 적용하는 데 한층 주력한다.

둘째, 중국은 대외무역 균형 발전을 한층 촉진하기 위해 수입과 수출을 동시에 중시하고 수입 확대와 수출 안정을 결합시켜 국제수지 기본균형을 촉진하는 데 노력한다.

셋째, 중국은 전방위적 대외개방 구도를 한층 완비하고 대외개방 확대와 지역의 조화로운 발전을 결합시켜 연해, 내륙, 국경 개방을 균형 있게 추진해 상호보완, 분업/협동, 균형/조화의 새로운 지역 개방구도를 형성한다.

넷째, 중국은 외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모두 중시하고 각 분야의 대외개방 수준을 계속 높이며 기업이 질서 있게 해외투자 협력을 전개하도록 유도하고 후진국가의 민생 개선과 자주 발전능력 증대에 유리한 협력에 주력한다.

다섯째, 중국은 공평하고 투명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법치정부와 서비스형 정부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지식재산권 집행 및 사법 보호 강도를 높이고 시장체계를 꾸준히 완비한다.

여섯째, 중국은 공동 발전을 한층 추진하고 최선을 다해 의무와 책임을 이행하며 국제경제체계에서 건설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휘한다. 각국과 함께 발전기회를 공유하고 각종 도전에 대응하여 중국의 발전이 더 많은 국가와 국민에게 혜택을 주도록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은 평화발전의 실천자, 공동발전의 추진자, 다자간 무역체계의 수호자, 세계경제 관리의 참여자 역할을 조금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다. 개혁개방의 중국, 번영발전의 중국, 조화롭고 안정적인 중국은 인류를 위해 더 많이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래 지향적인 중국의 대외개방 전략’이다.

출처: 2011-12-12, 북경일보(北京日報)/편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