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中 외교부 “중국 외교 단순히 ‘유화’ ‘강경’으로 구분 지을 수 없어”
|
[조회수 :
206
회] |
ㅇ 중국 외교부 부장보 러위청(樂玉成)이 중국 외교를 단순히 ‘유화’와 ‘강경’으로 구분 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외교학원(外交學院)이 주최한 ‘2011년 중국 외교 회고 및 전망 세미나’가 18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러위청 부장보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이를 극복한 중국 외교’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중국 외교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4가지 관점을 언급했다. 그는 “첫째, 중국 외교
성과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둘째, 중국 외교가 평화를 추구하고 발전을
도모하며 협력을 촉진하는 세계의 대세에 순응한 점을 봐야 한다. 셋째, 중국 외교를 단순하게
‘유화’과 ‘강경’으로 구분해서는 안 된다. 넷째, 정세 변화 속에 외교업무를 잘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적으로 특히 서방 일각에서는 중국 외교가 예전처럼
부드럽지 않고 강경해졌다고 비난한다. 그런데 국내의 일부 여론은 중국 외교가 너무 무르다며 특정
몇몇 국가에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결국 입장에 따라 중국 외교에 대한 판단도 다를
수밖에 없다.”
ㅇ 러위청 부장보는 “총칼을 휘둘러야 ‘강경’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유화’적이라고 할 수 없다.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이르는 강유상제(剛柔相濟)라는 말처럼
‘유(柔)’와 ‘강(剛)’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투쟁과 타협은 외교의 목적이 아니며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도 아닌 다만 외교 목표를 실현하는 방식이자 선택지일 뿐이다. 따라서 투쟁해야 할 때
투쟁하고 협력해야 할 때 협력하며 중립을 지켜야 할 때 중립을 지켜야 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외교는 대국(大局)과 전국(全局)을 살펴 계획하고 현재와 미래, 부분과 전체, 정치와
경제 이익을 두루 고려하며 국가의 이익과 이미지와 책임을 총괄적으로 감안해야 한다. 외교는
결국 종합국력이 향상됐는지, 국가위상이 올랐는지, 국가이익이 증대됐는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출처: 2011-12-18, 봉황망(鳳凰網)/편집문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