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내주 발표된다. 이월효과로 CPI가 더 하락하고 식품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7월 CPI 동기대비 상승률은 1.7%로 떨어지며 3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CPI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성장 안정 수요로 향후 통화정책은 계속해서 완화 쪽으로 기울면서 3분기에 금리와 지준율 인하조치가 추가로 단행될 전망이다.

상무부 모니터링데이터에 따르면, 7월 1~3주 식용 농산물가격은 2주간 소폭 상승했다가 1주간 소폭 반락했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월 식품가격이 전월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게다가 7월 CPI 이월효과가 전월보다 0.47%포인트 대폭 하락해 7월 CPI 동기대비 상승률이 1.7%포인트로 전월에 3%를 하회한 데 이어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3분기 내내 CPI 이월효과가 약화되므로 새로운 가격 인상요소가 나타나지 않으면 3분기 CPI 동기대비 상승률은 2%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신건투증권(中信建投證券, CSC)은 “물가의 추세적 하락은 통화정책 운신의 폭을 넓혀 주었다. 3분기에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7월 하순에는 재정자산이 계절적으로 대폭 증가하는 한편 외평기금이 추세적으로 대폭 감소한다. 유동성 제약으로 3분기에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루정웨이(魯政委) 싱예(興業)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자극강도가 낮아 반등 초기에 힘이 달리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부양책이 잇따르면서 반등세가 이어지나 강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7월 CPI가 1.7%로 예상돼 중앙은행이 8월에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릴 것이다. 다만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