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항악성종양약, 혈액제품약물 등을 비롯한 약품가격 인하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약품 인하율은 최대 20%를 넘을 전망이다.

이번 가격 인하방안에서 일부 마진율이 높은 항악성종양, 혈액제품약물의 경우 가격이 대폭 인하되지만 혈액제품약물 중 공급물량이 많지 않은 약품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조절제 약물 중 일부도 가격이 인하될 것이다. 이는 올해 두 번째로 단행되는 약품가격 인하 조치이다.

지난 3월 30일에도 NDRC는 소화제 약품 등 가격을 대폭 조정했고 약품가격 평균 인하율은 17%에 달했다. 이번 가격 인하방안에서는 인하율이 최대 20%를 넘을 전망이다.

이번에 약품가격이 재인하되는 주된 원인은 ‘약품가격이 터무니없이 높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3월 NDRC는 소화제 약품가격을 조정한 동시에 약품 출고가격 조사/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통지를 발표해 물가주관부처가 《약품 출고가격 조사방법 시범실시》에서 규정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약품 출고가격 조사를 진행하되 비용이 높고 경쟁이 불충분하며 시장 실제가격이 업계 평균수준을 이탈한 약품을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동시에 약품 출고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터무니없이 높은 약품가격이 이번 인하조치의 주된 원인이라면 약품가격 인하는 ‘의약분업’ 전개와 약품마진 폐지를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다.

지난 5월 NDRC, 위생부, 국가중의약국 등 부처는 의료서비스가격을 전면 규범화하고 공립병원 개혁, 의료보험지급방식 개혁, 기층의료서비스기관 종합개혁을 종합적으로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2012년 7월 1일부터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전(深川) 등 지역의 일부 병원들은 앞장서 ‘의약 분업’을 시범실시하기 시작해 의료서비스 수수료를 설정하는 대신에 약품마진을 폐지함으로써 대중의 인정을 받고 약품가격 조정여지를 마련했다.

이번 약품가격 인하방안은 14년 만에 30번째로 약품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일부 인하율은 20%를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30일 NDRC는 소화제 약품 등 가격을 크게 조정해 약품가격 평균 인하율이 17%에 달했다. 가격을 일괄적으로 결정하는 약품 중에서 오메프라졸 등 286개 품종 또는 사양의 약품 소매가격 상한선이 대폭 조정됐다.

단독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약품 중에서 테프레논, 감초 글리시리진 등 60개 품종 또는 사양의 소매가격 상한선이 정도가 다르게 낮아졌다. 그중 고가약품 평균 인하율은 22%에 달했다. 단독 가격결정 약품의 생산기업 중 에자이(중국),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약품(중국), 나이코메드, 애벗래버러토리스, GSK 등 다국적 제약사들 약 20곳의 제품 가격은 대폭 인하됐다.

 출처:대외경제정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