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앱 통계분석기관플랫폼 유멍(友盟)은 오늘(8월 15일) 2012년 2분기 데이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2년 4~6월 중국 Android와 iOS 관련 데이터를 정리하고 모바일단말기와 사용자 행동패턴 등을 통해 2분기 중국 모바일인터넷 최신 데이터와 업계동향을 파악했다.

iOS 버전 교체 가속, 애플 신규기기 인기

2011년 말 유멍은 iOS 기기 관련 데이터에 근거해 iOS 신규버전이 출시되면 3~4개월 후에 시장점유율이 50% 정도로 커질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리고 2012년 2분기에 이러한 주기는 iOS 5.1가 2개월로 단축시켰다. iOS 5.1은 2012년 3월 정식 발표돼 1개월 만에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어 활성기기 가운데 iOS 플랫폼 비중이 가장 높은 OS버전이 되었다. 2개월 후인 5월에는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섰고 6월에도 증가세가 지속됐다.

‘애플마니아’의 iOS 신규 기기와 버전에 대한 열광은 이미 뉴스가 아니다. iOS 5.1이 뛰어난 시장실적을 올린 것 외에도 iPhone 4S 시장점유율이 2012년 상반기 지속적으로 상승, 6월 현재 36.2%에 달하며 iPhone 시리즈 중 주류로 자리 잡는 추세를 보였다.

6월 말 현재 The new iPad가 중국대륙 시장에 정식 발매되기도 전인데 점유율은 벌써 13.5%에 달해 ‘애플마니아’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었다. iPad 2의 경우 2011년 중국시장에 출시한 지 1개월 만에 이미 활성화한 iPad 기기 중 50% 이상을 차지했다. The new iPad 출시 후 이 데이터 변화가 더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Android 4.0 현저히 증가, 사용자 가장 활발

iOS 기기 OS 세대교체와 달리 Android OS 중 주류는 여전히 18개월 전에 발표한 Android 2.3으로 Android 활성기기의 약 2/3를 점령하고 있다.  하지만 Android 4.0은 지난 분기에 3.8배 증가해 비중이 8.9%다.

또 Android 4.0 사용자가 가장 활발하다. 이들 사용자의 매달 앱 사용횟수는 Android 2.3 사용자의 1.7배다. Android 4.0의 새로운 UI 설계로 사용자 체험이 대대적으로 개선되었다. 개발자는 Android 4.0X 버전을 더욱 중시해야 한다. Google이 6월에 출시한 Android 4.1은 Project Butter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 빠른 체험을 제공했기에 향후에 가장 인기 있는 Android 버전이 될 것으로 믿는다.

사용자 지역적 분포 편차 줄어들어

최근 1년 iOS 사용자와 Android 사용자 모두 2선 도시로 확장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멍유 통계에 따르면 iOS 사용자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광둥(廣東), 베이징(北京), 장쑤(江蘇), 상하이(上海), 저장(浙江)으로 구성된 제1그룹과 푸젠(福建), 스촨(四川), 후베이(湖北), 허베이(河北), 랴오닝(療寧) 등 지역으로 구성된 제2그룹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1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제1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 장쑤성만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제2그룹 시장점유율은 3%~8% 상승했다. iOS 기기 총량 절대치 증가속도를 보면 제2그룹 성장세는 매섭다.

그리고 Android 사용자는 더욱 넓게 분포해있다. 2선 지역의 활성기기 비중이 상승해 지역적 분포에서 1그룹과 2그룹의 구분이 이미 사라졌다. 허베이성은 1년 새 부쩍 성장해 4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와 반대로 광둥의 Android 활성기기 비중은 2.5% 하락했고 상하이와 베이징도 각각 3.8%와 5.6% 떨어졌다. 이리하여 상하이 점유율은 4위에서 10위로 추락했다.

Android 기기의 절대량 증가를 감안하면 허베이, 산둥, 허난 등 지역시장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곳 사용자들은 어떤 브랜드, 어느 모델을 선호하고 소비가격대는 어느 수준일까? 선호하는 통신사업자는 어디며 어떤 방식으로 통신망을 선택하고 어떤 종류의 앱을 좋아할까? 앞으로는 이러한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데이터가 중요해질 것이다.

이 밖에 보고서는 또 iOS와 Android 활성기기에 관한 결론 및 무선인터넷접속방식 관련 데이터, 2분기 활성기기 랭킹(유멍이 취급하는 기기 중 2012년 2분기에 적어도 한 가지 앱이라도 사용한 기기)을 발표했다.

Google Nexus 7과 삼성 Galaxy S3가 발표되면서 Android는 활성기기 분포든 OS 분포든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iOS는 애플의 iPhone5와 iPad mini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2011년 3분기에 Android 활성기기 최고 브랜드로 부상한 삼성은 2012년 2분기까지 이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Android 활성기기 4대 중 1대가 삼성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