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규모, 발전능력 면에서 중국 최대 규모 원전, 스다오완 원전 착공 -
- 원전 국산화율 제고에 주력…민간기업이 원자력 보조설비 분야 다수 진출 -
 
□ 중국 최대 규모 원전, 스다오완 원전 착공
 
○ 2012년 10월 16일 중국 국무원은 ‘원자력 안전과 방사성 오염 방제 12.5 규획 및 2020년 장기목표(核安全與放射性汙染防治“十二五”規劃及2020年遠景目標)‘를 통해 원전사고 이후 답보상태를 보이던 원자력 건설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표명함.

- 광둥양장(廣東陽江) 4호 원전과 푸젠푸칭(福建福清) 4호 원전을 개공함.
 
○ 광동양쟝 4호 원전과 푸젠푸칭 4호 원전이 착공된 지 1개월이 지난 2012년 12월 21일 산둥 스다오완 원자력 발전소가 착공됨.

- 이 공정은 중국이 자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첫 번째 고온가스 냉각형 원자로 시험 발전소로 세계에서 첫 번째로 건설되는 제4세대 원자력 모듈형 시험 원전임.
- 앞으로 2년간 스다오완 원전의 토목건축공사가 주로 진행됨.
- 2012년 12월 개공해 2017년 완공 예정으로 건설기간이 장장 5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이는 투자규모나 발전능력 면에서 중국 최대 규모가 될 것임.
 
○ 국무원은 12•5 규획기간(2011~2015년) 동안 연안에 몇 개 원전을 설립하고, 내륙에는 원전을 설립할 계획이 없음.

- 더불어 신규 건설 원전에 대해 안전성을 높이고, 3세대 기술 안전기준에 부합하도록 요구함.
 
○ 팡정증권(方正證券)은 2020년 중국의 원전 총 설비용량이 7000만㎾가 될 것으로 예상함.

- 2014~2015년 중국의 원전 설비 신규 설치가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함.
- 3세대 원전기술인 AP1000은 2020년 이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임.
 
□ 대규모 원전건설 허가 이어질 가능성 작아
 
○ 샤먼대 에너지경제연구센터 린보챵(林伯強) 센터장은 12•5 규획기간 중국의 원전 프로젝트 승인, 건설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힘.

- 중국이 단시일 내 1000만㎾나 2000만㎾ 등 대규모 원전 건설을 승인하는 시기는 지났다는 것임.
- 원전건설 규획과 정책에도 장비용량 목표가 약화됨.
- 2020년 중국의 원전 설비용량은 7500만~8000만 ㎾가 될 것으로 예상함.
 
○ 환경보호부 보고서를 보면 중국이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총 26개로 저장산먼(浙江三門)과 산둥하이양(海陽)에 건설된 4대의 100만㎾급 수동 가압수형 원자로 원전(AP1000), 광둥타이산(台山)에 있는 2개의 170만㎾급 가압수형 원자로 원전(EPR), 랴오닝홍옌허(紅沿河)와 저장팡자산(浙江方家山) 그리고 푸젠성의 닝더(寧德)•푸칭(福清)•광둥양쟝(廣東陽江)과 광시팡청강(廣西防城港)에 자체 설계 건설한 18개의 100만㎾급 가압수형 원자로 원전, 하이난창장(海南昌江)의 60만㎾급 가압수형 원자로 원전 등이 있음.
 
□ 스다오완 원전 적용기술
 
○ 스다오완 원전은 12•5 규획기간에 처음으로 승인된 원전 프로젝트로, 당초 2011년 개공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원전사태 여파로 무기한 연기됨.

- 스다오완 원전은 모듈형 고온 가스 냉각형 원자로 기술이 적용되며 현재로서는 가장 성숙한 차세대 원자로임.
- 외부 악조건이나 인위적인 조작실수에 원자로가 자동으로 안전하게 멈추고 자동으로 여열을 배출하며, 핵연료가 손실이 없이 보존돼 방사성물질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기술임.
- 이 기술은 칭화대가 자체 개발함.
- 스다오완 고온가스 냉각형 원자로 시범 발전소는 화넝그룹(華能集團)과 중허지엔(中核建), 칭화대가 각각 47.5%, 32.5%, 20%씩 공동 투자해 건설함.
- 1기 공사에서 1x20만㎾급 고온 가스 냉각형 원자로 원전이 건설되고, 여기에 30억 위안이 투입돼 2017년 말 가동예정임.
- 장기적으로 약 660만㎾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함.
- 이 프로젝트에 모두 1000억 위안이 투자될 예정임.

○ 만일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중국은 여타 개발도상국들이 중국의 원전기술을 채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음.

- 개발도상국은 전력망 용량 면에서 중소형 원전이 적합하고 중국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 원자로 용해에 따른 원전사고 위험이 없기 때문임.
- 4세대 원자력 발전기술은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남.
- 현재 제3세대 가압수형 원자로 원전의 발전효율은 30%이나 4세대 고온 가스 냉각형 원자로 기술은 발전효율이 40%가 넘음.
- 시험 운영에 성공할 경우 상업화 가능성이 큼.
- 현재 스다오완 원전에는 700여 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고, 이 중 일부는 3세대 AP1000 가압수형 원자로 프로젝트를 준비 중임.
 
○ 시험 프로젝트 규모가 20만㎾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규모의 경제효과가 나오기는 어려움.

- 스다오완 원자력 발전소 2기 공사에는 4대의 125만㎾짜리 3세대 AP1000 가압수형 원자로가 설치될 것임.
- 이를 통해 발전규모와 이윤을 늘릴 계획임.
- 스다오완 원전은 3세대와 4세대 기술력이 합쳐진 중국에서 가장 현대화된 원전이 될 것임.
 
□ 스다오완 원전 부품 원재료 국산화에 주력
 
○ 최근 원자력 발전정책은 설비용량 목표를 제시하지 않음.
- 중국에는 15개의 원자로를 운영 중이고 26개 원자로가 건설 중임.
- 건설 중인 원전의 총용량은 3952만 ㎾임.
- 최대한 보수적으로 예상해 2020년 용량이 5800만㎾라고 가정할 때 2015년 전까지 총 15대의 AP1000을 설치(총 1858만 ㎾ 규모)해야 하며, 그렇기 위해선 매년 5~7대를 설치해야 함.
 
○ 스다오완 원전의 국산화율이 85%에 달함.
- 원재료와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기업을 찾는 데 역점을 둠.
- 스티머SG의 U형관은 국산화 고려대상이며, 국산화가 실현될 경우 자국 내 약 90억 위안 규모의 시장이 열리게 됨.
 
○ 중국 원자력 발전시설은 하얼빈, 둥팡, 상하이 등 3대 발전시설 생산그룹과 제1, 제2 중장비 제조그룹 등 대형 국유기업이 주로 생산함.

- 이들 기업의 생산능력은 중국 전체의 80%에 달함.
- 2012년 10월 원자력발전안전규획(2011~2020년)과 원자력발전중장기발전규획(2011~2020년)이 동시에 발표, 원전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이 매우 엄격해짐.
- 원자력발전안전규획과 원자력발전중장기발전규획 모두 가장 선진적이고 엄격한 기준을 요구함.
- 2세대 원자력기술 사용을 중단하고, 3세대 기술을 주류로 한다고 명시함.
-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국의 장비제조산업이 2세대 기술지표에 익숙해 있고, 3세대 기술지표를 아직 만족시킬 수 없음.
 
○ 중국정부가 원전 국산화율을 높이자, 많은 민간기업이 이 분야에 뛰어듦.
- 특히 원자력 보조설비 분야에 많이 진출함.
 
○ 중국정부는 청정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동부 연안지역이 전력부족을 겪고 있어 친환경 대체에너지 확대가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원자력 설비수준이 다소 뒤처지기 때문에 AP1000 관련 설비는 주로 수입에 의존함.
 
출처:코트라칭다오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