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자국 기술표준 적용 및 설비 사용으로 해외수출 확대에 노력 -

작성자: 청두무역관 길은진(0921@kotra.or.kr)

○ 양국 협상과정

- 2010년부터 양국 국경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구상해왔지만, 투자 문제로 인해 협상이 난항을 겪어옴.

- 2014년 4월, 라오스 총리 통싱 탐마봉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협상이 타결됨. 총 투자액 400억 위안(약 7조3000억 원)으로 중국과 라오스가 각각 7대3의 비율로 투자

- 2015년 10월, 국유기업인 중톄얼위안(中铁二院)공정그룹이 편성한《중국-라오스 철도 프로젝트 가능성 연구보고》가 통과되면서 중-라 철도의 건설을 예고

- 2015년 12월 3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고속철도 사업 착공 행사가 개최됨.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라오스 국가주석 주마리가 함께 참석

- 중국 정부는 라오스 정부에 5억 달러를 3%대 저금리로 대출해주기로 했으며, 라오스 공공사업부는 이를 광산 수입 등으로 변제할 계획

○ 중-라 고속철도(中老铁路)

- 2015년 12월 19일, 실제 공사를 시작함. 중국과의 국경에 위치한 라오스 보텐과 수도 비엔티안을 연결함. 총거리 427㎞로 2020년 완공될 예정임.

- 평균시속은 160㎞로 설계됨. (단, 방비엔–비엔티안 구간은 시속 200㎞)

- 총 33개 정거장이 건설되며, 21개 역을 우선개방 후 12개 역을 추후 개방할 예정

-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붕으로 불릴 정도로 산지가 많고 1900㎞ 길이의 메콩강이 서부지역에 흐름. 이에 이번 철도 건설의 80%가 산악지대나 고원을 거치며, 총연장의 59.01%에 해당하는 252.071㎞ 구간에 162개의 교량(68.093㎞), 72개의 터널(183.978㎞)이 건설됨.

- 주요 2대 교량과 8대 터널

1) 아시아 횡단철도(TAR, Trans-Asian Railway)의 토대

- 아시아 횡단철도의 일환으로 중국 정부가 남쪽 지역인 윈난(雲南)성에서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를 통과해 싱가포르까지 잇는 총 3000㎞의 철도망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함.

- 의의: 경제발전 및 자원 개발, 관광산업의 연선으로 중국-동남아 자유무역구 건설 및 메콩강 유역개발사업 등

· 아시아 횡단철도(Trans-Asian Railway, TAR: 아시아–유럽 간 철도 운송망으로, 18개국의 각국 대표가 만나 2006년 11월 10일《아시아 횡단철도 정부간 협정》체결, 50년 안에 실현될 예정

○ 철도망 건설 프로젝트 3단계

- 1단계: 2015년 8월, 윈난성 위시(玉溪)에서 국경지대인 모한(磨憨)까지를 연결하는 고속철공사를 시작함. 2015년 10월까지 총 자본 투입액의 95.7%인 48억5700만 위안이 투입된 상태이며, 2016년 하반기 시범운행 후 개통될 예정

- 2단계: 중국 남부도시 윈난성 모한과 라오스 보텐을 잇는 프로젝트로, 2017년까지 추진 예정

- 3단계: 보텐과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2019년 말까지 추진 예정

2) 중국의 철도사업 역량

○ 중-라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에서 보이는 중국의 철도사업 역량

- 다른 나라까지 연결되는 중국 철도망 건설 사업에 중국이 투자건설·운영을 주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체 노선에 중국 기술표준이 적용되고 중국 설비를 사용함.

- 건설 공사 전체의 설계와 시공, 향후 고속철의 운영은 쓰촨 청두의 중톄얼위안(中铁二院) 공정그룹이 담당

- 라오스의 교통 인프라, 특히 철도 교통은 낙후된 편으로, 태국을 잇는 3.5㎞ 이상의 철도가 드묾. 이번 공사로 중국의 철도건설 기술을 통해 라오스의 기존 철도시설보다 현대적인 철도가 건설될 예정

○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중국의 고속철도 수출사업

- 세계은행 발표자료에 따른 중국의 고속철도 건설 비용

· 시속 350㎞: 국제평균가의 43%

· 시속 250㎞: 국제평균가의 30%

- 이와 같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중국은 고속철도 수출 방면에서 성과를 거두는 추세

· 사례2: 2015년 9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반둥 간(150㎞) 고속철도 건설 경쟁에서 일본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

· 사례3: 2015년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스앤젤레스 간(370㎞) 고속철 공사에 참여하기로 확정됨. 2016년 9월 말에 착공 예정

· 사례4: 2015년 10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와 타타르공화국의 수도인 카잔을 연결(770㎞)하는 고속철도 사업에 중국 참여가 확정

- 중국 정부는 2030년 세계 고속철도 투자총액은 17조4000억 위안, 이 중 철도차량 투자가 1조90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

3) 중국-동남아 관광산업 발전

○ 라오스 내 주요 경유역

- 보텐(중국과의 국경도시) → 루앙남타 → 우돔싸이 → 루앙프라방(유명 관광지) → 비엔티안성 → 비엔티안시(종착지, 수도)

○ 기대효과

- 국가발전개혁위 왕샤오타오(王晓涛)는 "중국-라오스 고속철도는 태국, 말레이시아의 고속철과도 연결될 것이며 중국 관광객들이 고속철도룰 타고 동남아를 여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

- 중국에서 라오스 구간 소요시간이 12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됨.

○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실현가능성 증가

-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 60여 개국을 포함한 거대 경제권이 구성될 수 있음.

- 유라시아 대륙부터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 이르는 거대 고속철도망을 통해 대규모 물류 허브 건설, 에너지 기반시설 연결, 참여국 간의 금융 일체화를 목표로 하는 네트워크가 건설될 수 있음.

· 일대일로: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一帶)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21세기 해양 실크로드'(일로:一路)를 뜻하는 말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10월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제시한 전략

○ 인도차이나 반도 정중앙에 위치하는 라오스가 물류거점으로서의 지위를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사료됨.

- 더불어 라오스 관광 및 여행사업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됨.

- 태국·말레이시아까지 철도노선 연결 시 더욱 큰 잠재적 시장이 존재함.

○ 중국의 고속철도 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华西都市报, 新浪四川 , 百度 및 KOTRA 청두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