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 진작을 위해 中 정부 차원에서 야간 경제 육성

- 문화적 체험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다양화되는 추세 

□ 야간 경제, 중국 소비시장의 화두로 떠올라

  ㅇ 중국 경제에서 야간 경제가 화두로 떠오름. 중국은 야간 경제에 대해 시민과 관광객으로 대상으로 한 오후 6기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의 쇼핑, 레저, 요식업, 관광,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서비스 경제 활동으로 규정함.

    - 야간 경제는 서비스 산업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쇼핑, 음식, 문화, 오락, 관광, 헬스, 교통 등 여러 업종의 발전을 이끌어 도시 경제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되고 도시 현대화 수준 및 소비 활성화 수준을 반영함.

  ㅇ 새로운 소비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경기 활성화를 위한 야간 소비 촉진 정책을 잇달아 발표해 야간 경제 발전에 힘을 쏟음.

    - 발표된 야간 경제 육성 계획을 보면 대부분 심야식당이나 먹자골목, 대표 야시장을 건설하는 것과 24시간 편의점 개설 지원 및 상가 운영시간 연장 등 조치로 야간 경제 육성한다는 내용임.

    - 베이징의 경우 야간 경제 활성화 책임자 제도를 설립함. '장등인(掌灯人, 등불을 켜는 사람)'이라는 전문 직책을 만들어 해당 지역의 야간 경제 발전을 기획하도록 임명함.

중국 각 지역 야간 경제 육성 관련 정책

자료: 前瞻产业研究院, 각 정책 주요내용은 KOTRA 광저우 무역관 정리

□ 수치로 보는 중국 야간 경제

  ㅇ 2017~2019년 관광객의 야간 관광 참여가 해마다 늘어나고 소비가 점차 왕성해지는 추세임. 2019년 5.1 노동절 관광객의 야간 소비는 전체 일일 소비액의 29.9%를 차지함. 관광객들은 야간 관광을 현지 문화를 감상하고 현지 생활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여김.

2017-2019년 중국 5.1 노동절 연휴기간 시간대별 소비액 비중

자료: 银联商务大数据

  ㅇ 기후 등 요인으로 겨울이 추운 북방 지역보다 남방 지역의 24시간 운영 편의점 수량이 많은 편임.

24시간 편의점 비중(24시간 편의점 수/편의점 수)

자료: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CCFA-中国连锁经营协会) 발표 《2019中国城市便利店发展指数》

  ㅇ 중국 상무부의 도시주민 소비 습관 보고서에서도 대도시 주민 소비의 60%가 야간에 이뤄지고 있으며, 대형 쇼핑몰의 매일 저녁6~10시 매출액이 일일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온 바 있음.

  ㅇ 또한 중국 밤 문화 경제 발전 연구보고에 따르면 상하이 상권 심야 소비는 대낮 소비의 절반을 차지함. 또 충칭 식음료 매출의 3분의 2 이상이 심야에 이뤄지고 광저우 서비스업 생산액의 55%가 심야경제에서 창출됨. 선전시 18시 후 헬스장 운동자가 전체의 70%이상을 치지한 것으로 나타남.

  ㅇ 야간 관광은 관광지의 야간 소비시장의 중요한 부분임. 문화 체험은 이미 야간 관광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 되었음. 야간 소비시장의 문화 포인트로 서점, 커피숍, 영화관 등 장소가 각광받음.

    - 선전, 상하이, 광저우의 평균 심야 영화 상영 회수는 1000 회를 넘은 것으로 집계되며 그 중 선전은 일 평균 심야 영화 상영 회수가1257.67회로 1위 차지함

주: 심야 영화는 21시부터 상영되는 영화를 가리킴(2019.03)

자료: 淘票票

    - 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상하이의 다광밍(大光明) 영화관과 궈타이(國泰) 영화관은 2019년 7월 15일부터 중국 본토 최초로 24시간 영화 상영에 들어감.

중국 상하이의 다광밍(大光明) 영화관

자료: 上观新闻

  ㅇ 문화 공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을 모으고 야간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경우도 많이 있음.

    - 톈진(天津)의 야시장에서는 맛있는 먹거리 뿐만 아니라 중국 전통 만담인 상성(相声) 공연을 볼 수도 있음.

자료: 城市光网 위챗 공식계정

    - 2018년 충칭의 야시장 문화제에는 48번의 공연을 했고 3만 명의 상인들이 판촉에 참여하는 행사도 개최됨. 이 문화제는 온라인 화제가 돼 2000만 뷰를 초과했으며, 문화제 기간 전체 매출액이 63억 위안을 기록함.

충칭 주룽포 야시장

자료: 重庆网络广播电视台

2018년 충칭 야시장 문화제 공연

자료: 吃在重庆 위챗 공식계정

    - 베이징시도 적극적으로 여러 형식으로 야간 경제 활성화에 나섬. 중국 고궁은 2019년 정월대보름날 저녁에 ‘고궁 밤나들이(夜游故宫)’ 행사를 개최함. 이 행사는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매진됨.

2019년 2월 19일 정월 대보름 고궁 밤나들이(元宵节夜游故宫)

자료: 新华社(좌), 搜狗地图(우)

    - 2011년부터 광저우에서 매년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광저우 국제 라이트페스티벌(广州国际灯光节)가 열림. 통계에 따르면 페스티벌 첫 해인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5000만 명이 라이트 페스티벌을 관람한 것으로 집계됨. 이 행사는 광둥성의 조명 산업 발전에 이바지함. 중국 관련 조명협회에 따르면 중국에서 세계 무대조명 설비의 약 70%를 제조하고 광둥성에서 중국 무대조명 설비의 약 95%를 제조한다고 함.

광저우 국제 라이트 페스티벌

자료: 광저우 국제 라이트 페스티벌 홈페이지

    - 광저우는 일찍부터 야간 경제를 중시한 도시 중 하나임. 야식, 국제 라이트 페스티벌, 주강(珠江) 유람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야간 경제를 활성화시킴.

주강 유람선

자료: 搜狗地图

광저우의 24시간 도서관 카페 1200bookshop

자료: 搜狗图片

□ 경제연구기관 류(刘)연구원과의 인터뷰

  ㅇ Q1) 최근 중국 각지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야간 경제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가?

    - A1) 현대 도시인들의 일과를 보면 낮에는 생산활동이 위주이고 밤에는 소비활동이 집중되는 시간대임. 도시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낮에는 바쁜 업무 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개인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시간대가 됨. 야간 소비는 도시 소비를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앞으로 소비 수요가 더욱 다변화되면서 중국의 야간 경제규모가 더욱 커지고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됨.

  ㅇ Q2) 현지 시장진출을 원하는 한국기업들에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 A2) 한국은 워낙 밤 문화가 잘 되어 있어 야간 먹거리, 놀거리 종류가 많은 것으로 유명함. 한국의 많은 경험과 창의적인 모델, 아이템이 중국 야시장 다양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특히 한국 야식 먹거리인 경우 중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 중국 소비자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함.

□ 시사점

  ㅇ 바링허우(80后), 주링허우(90后)가 야간 소비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단순한 소비만이 아닌 문화적 체험을 강조할 필요가 있음.

    - 중국관광연구원(中国旅游研究院)에 따르면 바랑허우, 주링허우 젊은 세대는 현재 야간 관광의 소비 주력군이며 각각 전체의40.0%, 19.8%을 차지함.

    - 야간 경제는 쇼핑, 음식, 문화, 오락, 관광, 헬스, 교통 등 여러 업종의 발전을 이끌어 도시 경제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됨. 동시에 야간 경제는 도시주민에게 더욱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도시의 취업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어 많은 도시들의 관심을 받음.

  ㅇ 야간 경제는 도시의 밤에 활력과 매력을 가져주는 동시에 도시 관리에 대해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함.

    - 야간 경제 규모가 확대되고 영업 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교통수단 운영시간 연장, 식품 안전, 쓰레기 분리수거 등 관리 시스템이 뒤따라야 함.

  ㅇ 소비 진작을 중점 과제로 내세운 중국 야간 경제를 활용해 우리 소비재, 서비스 등 진출에도 기회가 될 수 있음.

    - 중국이 야간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특색화와 다원화, 이국화 전략 등을 활용하기도 함. 중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한국 특색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소비자의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7월 29일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