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2019년은 '수소차 원년'으로 불릴 정도로 수소차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음.

    - 지금까지 중국은 전기차에 주력하면서 수소차 분야의 후발주자였지만 최근 수소차 보급 로드맵을 내놓는 등 지원 강화 움직임

    - 현지 언론들은 "중국 정부의 차세대 연료전지차 육성의 무게중심이 전기차에서 수소차로 옮겨 간다"고 평가

□ 정부 및 기업동향

① 중앙정부

  ㅇ 중앙정부 차원에서 2016년부터 심각한 대기오염 해결과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을 목표로 수소차 생산·보급 의지를 보임.

  ㅇ 2016년,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위탁으로 중국자동차공정학회 <신에너지·에너지절약형 자동차 기술 로드맵(节能与新能源汽车技术路线图, 이하 ‘로드맵’)> 발표

    - 로드맵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수소차 5천 대, 충전소 100기 보급 계획

    - 2025년에는 수소차 5만 대, 충전소 300기

    - 2030년에는 수소차 100만 대, 충전소 1000기 시대를 열어 세계 최대의 수소차 시장이 되겠다는 목표

중국 수소차 로드맵

자료: 중국 정부 발표자료, 일본 미츠이물산 전략연구소

  ㅇ 올해는 ‘수소차 10개 도시 1,000대 보급’ 추진

    - 매년 10개 시범도시를 선정해 3년간 1,000대 수소차 보급 계획

    - 연료 배터리 산업기초가 마련된 베이징, 상하이, 장자커우, 청두, 정저우, 루가오(如皋), 포산, 웨이팡, 쑤저우, 다롄 등 도시가 후보도시로 거론되고 있음.

  ㅇ 보조금 정책도 전기차에서 수소차로 옮겨가고 있음.

    - 중국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대폭 감소하고 2020년까지 전기차와 PHEV(하이브리드차)의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취소할 계획이지만 수소차 보조금은 유지 방침

     * '18년 중앙정부의 수소차 보조금은 승용차 최대 20만 위안, 수소 버스 최대 50만 위안, 수소 화물차 최대 30만 위안이었으며 올해는 별도 규정이 나오기 전까지 지난해 수준 유지하고 있음.

    - ‘수소 충전소 설치 확대’ 계획은 ‘2019년 정부업무보고’에 명시하고 설치비용은 정부가 지원 예정

② 지방정부

  ㅇ 각 지방정부도 수소차 보급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

    - 기술수준 향상,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에 방점

    - 일부 도시에서는 수소차 카웨어링 프로젝트도 가동

  ㅇ (상하이) '17년 9월 '상하이시 수소연료전지차 발전규획' 발표하고 올해 산업 자딩(嘉定)구에 산업클러스터 조성 방침

    - 2020년까지 연료전지 관련기업을 100개 이상 유치, 수소차 기술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

    - 자딩구에 2.15㎢ 규모로 수소연료전지 산업클러스터 조성해 2025년까지 자딩 수소에너지 및 수소차 산업 500억 위안 규모로 육성 계획

  ㅇ (베이징) '17년 말 수소차 산업을 중점 육성분야로 확정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

  ㅇ (후베이) 성도 우한(武漢)에는 중국 최초의 수소연료전지개발 산업단지 세울 예정

    - 우한은 2020년까지 100개 이상의 수소차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기업 수준의 3~5개 수소에너지 기업을 육성할 계획

  ㅇ (충칭) 중국 최초 수소차 카셰어링 프로젝트 가동

    - 글로브(Grove) 수소차 200대 시범 운영 후 2020~2021년 1만대 규모로 전국 확대 예정

    - 충칭시 난안취(南岸区), 충칭판다자동차(重庆盼达汽车租赁有限公司), 충칭디다공업기술연구원(重庆地大工业技术研究院有限公司) 전략적 협력 체결

  ㅇ (저장성) 수소차 산업 육성 계획 의견수렴안에 따르면 '22년까지 수소차 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시스템 구축 방침

     * ‘浙江省培育氢能产业发展的若干意见(의견수렴안)’

    - 2020년 수소차 1,000대 보급, 산업규모 100억 위안 달성, 2030년 수소차 산업체인 완비

    - 자싱(嘉兴), 닝보(宁波), 후저우(湖州), 항저우 수소차 기술혁신센터, 산업시범기지 중심으로 육성 예정

지방정부 수소차 산업 육성 및 보급 계획

자료원: KOTRA 베이징무역관 정리

③ 기업

  ㅇ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하에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한 기업들이 수소산업 공략 시작

  ㅇ 정부의 정책 기조가 나오면서 자동차 대표기업들 수소차 사업에 박차

    - 상하이자동차와 치루이자동차 등 10여 곳 자동차 제조사는 수소차 개발·양산에 나섰으며 연간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상용차공장 완공

  ㅇ 외자기업들은 로컬기업에 납품하는 등 협력 강화

    - 도요타는 베이치 산하 베이치푸톈(北汽福田), 중국제일자동차그룹(一汽), 상용차업체 진룽(金龍)에 버스에 연료전지장치와 수소탱크 등 부품 납품키로 함.

     * 푸톈 : 칭화대학 산하 베이징 이화퉁(亿华通)과 FCV(연료전지차) 제어시스템 개발, 생산한 기업임.

  ㅇ 국유 에너지기업들은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체인 구축에 주력

    - 지난 2월에는 자산 300조 원이 넘는 국유기업 국가에너지투자그룹이 주도하고 17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중국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산업 혁신전략연맹' 출범

    - 먀오웨이(苗圩)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출범식에 참석, "수소차 산업 발전과 수소충전소 건설 계획 제정을 검토 중"이라며 적극적 지원 의사 밝힘

  ㅇ 물류업체들은 수소 화물차를 물류배송에 활용

    - 중국의 4대 택배업체 중 하나인 선퉁(STO·申通)택배에 활용하고 있음.

    - 2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京東)그룹과 순펑(順豊)택배도 수소화물차 도입 고려 중

□ 산업 현황 및 전망

  ㅇ 지난해 중국 수소에너지 생산량 2,100만 톤으로 전체 에너지 사용에서 2.7% 차지

  ㅇ 보급 초기단계인 현재 지원책은 버스, 화물차(트럭 등)에 집중돼 있으며 앞으로도 버스와 화물차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됨.

    - 버스와 화물차는 주행거리가 일반 승용차보다 길기 때문에 전기차 부족 보완이 주요 목적

     *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전기차는 일반 승용차에, 주행거리가 먼 수소차는 버스나 화물차에 치중

    - 버스나 화물차는 주행거리가 확정돼 있어 자동차와 충선 인프라에 대한 보조금 책정이 상대적으로 간편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

중국 연료전지차 수소소모량

자료: 중국자동차협회, 이화퉁(亿華通), 퉁펑(東風)상용車, 중신증권사 등

  ㅇ 중국수소에너지연맹은 2050년 中 수소에너지 산업규모가 10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

     * 중국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산업 백서 발표(중국수소에너지연맹, 6.26)

    - 2050년 수소에너지 수요량 6,000만 톤, 전체 에너지 비중 10% 달할 것

    - 글로벌 업계에선 2030년에 중국 내 생산 자동차의 5%인 200만 대가 수소차일 것으로 예상

2011~2030년 연료전지차 판매량 추이 및 전망치

자료: GGII, 중신증권사 등

□ 시사점

  ㅇ 중국 정부가 수소차 육성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정책 모니터링 필요

    - 내연기관차에서 뒤쳐진 중국으로서는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미가 강하며 수소차의 공기정화 효과는 중국의 심각한 미세먼지를 해결할 대안이기 때문

  ㅇ 로컬기업의 매서운 추격에 주의 기울여야

    - 지리, BYD 등 대표 로컬기업들은 최근 수소차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수소차 신차종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총력

    -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수소차 후발주자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로컬기업과 외국기업의 전략적 협력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 (KOTRA 베이징 무역관 인터뷰)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7월 30일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