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빙·수입산 제품 인기 고조

- 온라인을 통한 일용소비재 구매 급증 

□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 여전히 성장 강세

  ㅇ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992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일용소비재(FMCG, Fast Moving Consumer Goods)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

    -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19년 1~3분기 6.2%로 집계돼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3분기 중국 일용소비재의 매출 성장률은 4.9%에 달해 2018년(5.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

중국 경제 성장률과 일용소비재 매출 성장 현황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 베인앤컴퍼니

  ㅇ 일용소비재의 매출 성장은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판매량의 증가 속도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음.

일용소비재 판매량·판매가격 증가율 현황

자료: 베인앤컴퍼니

  ㅇ 품목별로 살펴보면 개인 케어용품(11%), 홈케어용품(7.8%) 등은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포장식품(2.3%)과 음료(2.3%) 부문의 매출이 부진해 3% 미만의 증가에 그침.

품목별 매출 증가율 현황

(단위: %)

자료: 베인앤컴퍼니

□ 웰빙·수입산 제품 인기 고조

  ㅇ 소득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건강과 생활방식의 개선을 위한 제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

    -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굴 기름(30%), 칫솔(28%), 치즈(19%)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하는 품목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반면 케이크(-2%), 버터(-3%), 껌(-5%) 등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보임.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가율 현황

(단위: %)

자료: 베인앤컴퍼니

  ㅇ 한편 소비 고급화 추세가 가속화면서 수입산 일용소비재의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음.

    - 2019년 상반기 수입산 일용소비재의 매출액은 880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대비 10% 증가했음.

    - 특히 탄산음료(29%), 색조화장품(28%), 애완식품(26%) 등 부문에서 수입제품은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수입제품 품목별 매출 증가율 현황

(단위: %)

자료: 베인앤컴퍼니

    - 전체 일용소비재 매출에서 수입제품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육박하며 양주(74%), 와인(60%), 분유(57%), 향수(56%), 색조화장품(51%), 초콜릿(50%) 등 고급 일용소비재 부문에서 수입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50%를 돌파했음.

수입제품 품목별 시장점유율 현황

(단위: %)

자료: 베인앤컴퍼니

  ㅇ 특히 전자상거래 판매채널의 급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수입산 일용소비재 판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2019년 상반기 수입산 일용소비재의 온라인 매출액이 350억 위안에 달해 전년대비 30%나 급증했음.

    - 외국 일용소비재 기업들은 온라인 판매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일례로 스페인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세스더마(Sesderma)는 알리바바(阿里巴巴) 산하 티몰(天猫) 국제관 입점 1년만에 매출액이 1억 위안을 돌파했음.

□ 시사점

  ㅇ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2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일용소비재 시장은 여전히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

    - 덩민(邓旻)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중국 일용소비재의 시장 침투율이 아직 낮은 수준으로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함.

    - 수입산 일용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비교적 고가인 고급 일용소비재 부문에서는 외국기업에 아직 많은 기회가 있는 것으로 보임.

  ㅇ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건강하고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함.

    - 프리미엄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야 함.

    -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통구조 다변화 전략이 필요함.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2월 25일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