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550 밀리리터 생수 가격이 0.59 위엔/병으로 뚝 떨어지면서 생수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발생하였으나, 올해 여름에는 원가 인상, 인건비 상승 등의 요소로 또 한번의 가격 경쟁은 사실 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재경일보가 최근 보도 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1 노동절 연휴기간, 진마이랑(金麦郎) 생수가 0.7위엔/병 가격을 내놓아 올해 생수 경쟁의 도화선을 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밖으로 동종 업체의 반응은 냉담했다.

생산 업체 1위엔/병 가격 유지
최근 재경일보에서 쟈스커(家世客), 리췬(利群), 웨이커(维客), 울마트(沃尔马), 따룬파(大润发) 등 청도 주요 대형 슈퍼를 조사한 결과, 생수 가격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여 아직까지는 지난해 4월과 같은 가격 경쟁의 추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관계자는 1년 넘게 지속된 원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업체들이 더 이상의 가격 경쟁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1위엔/병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다수 생수 생산업체의 이윤율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로 많은 기업은 이미 손해를 감수하면서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고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 남방 지역에서의 생수 가격은 이미 1.5위엔/병으로 인상되었다고 덧붙였다.

가격 유지 상황에서도 경쟁 심화
지난해 4월에 청도 생수 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발시켰던 진마이랑(金麦郎), 퉁이(统一) 등 브랜드가 아직까지는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 가운데 진마이랑(金麦郎)은 올해 5.1 연휴기간 가격을 0.7위엔으로 인하하였다가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다시 1위엔/병으로 인상하였다. 진마이랑(金麦郎) 영업부 책임자는 5.1 기간의 특가행사는 다만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행사로 가격 경쟁을 유도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설명하였다.

올해 들어, 췌초우(雀巢) 브랜드는 지하수 홍보 확대에 나섰으며 와하하(娃哈哈) 브랜드는 광천수 판매를 주요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반 생수 시장에서 와하하(娃哈哈), 눙푸(农夫), 빙루(冰露) 등 브랜드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광천수 시장에서는 캉스푸(康师傅)와 노산(崂山) 등이 경쟁 구도에 있다. 최근 수년간, 노산 광천수 및 청도맥주 광천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이 급속히 확대 된데 이어 췌차오(雀巢), 러바이스(乐百士), 진마이랑(金麦郎), 퉁이(统一)와 같은 국내 유명 브랜드가 청도 시장에서 점차 밀려날 처지에 처하게 되어 지하수, 광천수, 일반 생수를 중심으로 하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생수 포장 대용량화 추세
최근 시장 조사 결과, 1.5 L 포장용량의 생수 판매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브랜드 및 제품 종류가 다양하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용량 시장을 주도하는 코카콜라 산하 빙루(冰露), 와하하(娃哈哈), 노산(崂山), 농푸산천(农夫山泉), 췌차우(雀巢) 등 10개 브랜드 가운데 와하하(娃哈哈)가 1.2L, 4L 생수를 내놓았으며 노산(崂山)도 3.78L 대용량 생수를 내놓았다. 
 
대용량 생수가 주로 가정용으로 판매 되고 있으며 540~600ml 생수 가격은 0.7~1.2 위엔 사이에서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L 용량 생수 가격은 2.5 위엔/병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생산원가 상승에 따라 생수 업체들이 포장 원가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포장원가가 많이 싼 대용량 생수의 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했다.

재경일보 5월 22일자 발췌